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 출국

"과학적 근거와 기준 갖고 안전성 확인해 나갈 것"
민주당 "국민은 시찰단 '빈손귀국' 용납 안 해"

  • 웹출고시간2023.05.21 14:33:16
  • 최종수정2023.05.21 14:33:16
[충북일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과정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시찰단이 21일,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시찰단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과학적인 근거와 기준을 갖고 안전성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국희 후쿠시마 현장 시찰단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적정한지에 대한 전체적인 검토의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 확인할 부분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오겠다"며 "그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안전성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방사선 분야, 원전 각 설비 부문별로 10년, 20년 이상 현장에서 안전 규제를 해오신 분들"이라며 "일본의 계획이 적정한지에 대한 전체적인 검증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시찰단은 오는 2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활동한다. 정부는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가 1명 등 21명으로 시찰단을 구성했다. 민간 전문가는 참여하지 않는다.

시찰단은 도쿄전력과 세부적 시찰항목을 최종 확인한 뒤 25일까지 나흘 간 오염수 정화 및 처리 과정 등을 점검한다.

시찰단은 23일 오염수 저장 탱크, 방류 전에 측정하고 저장하는 (K4) 탱크군을 중점 점검하고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설치 상태와 계통 구성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이어 24일에는 오염수를 분석하는 화학분석동에서 핵종 분석 장비를 뭐를 쓰는지 확인하고, 오염수 희석 등에 관한 설치 상태도 확인한다.

25일에는 현장 시찰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일본 측에 추가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유 단장은 "전반적으로 오염수 발생부터 방류하려는 지점까지를 훑어볼 생각이고, 집중적으로 하려는 것은 알프스를 중심으로 해서 정말로 핵종 제거가 될 수 있는지 방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성 평가의 완결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엔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할 정부 시찰단의 출국을 두고 "국민들은 시찰단의 '빈손 귀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시찰단이 (일본의) 들러리 노릇을 하러 갔다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배석한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