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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수장들 "규제 철폐 상소문 동감"

김영환 충북지사 정부향한 SNS 호소글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출범식서 화제
"국토 균형발전 위해 합심" 이구동성

  • 웹출고시간2023.01.31 18:04:57
  • 최종수정2023.01.31 18:04:57

최근 KTX세종역 건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화해한 최민호(왼쪽)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김영환(오른쪽) 충북도지사가 31일 세종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특별지자체 출범식에 앞서 이장우(가운데) 대전시장과 함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최근 규제개혁과 관련해 결연한 의지를 담은 내용을 자신의 SNS에 조선시대 신하가 임금에 올리는 '상소문' 형태로 올려 화제가 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31일 세종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특별자치단체 출범식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본행사 앞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간단한 다과를 들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화제는 최근 충청권과 SNS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김 지사의 발언이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최민호 세종자치특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은 이구동성으로 김 지사의 발언에 높은 관심과 놀라움을 표명했고, 특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상소문은) 명분이 있었고, 꼭 필요한 말씀이었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어 본행사에서도 김영환 충북지사는 '상소문'을 언급하면서 환영사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목이 달아날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절박한 심정에서 한 말"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혁신하고 변화시킬 그런일에 우리가 단호한 결정을 하고, 우리의 정치적 생명을 바쳐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늘 우리가 특별지방자치단체라고 말하고 있지만 특별지방자치도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대한민국 국토의 균형발전은 수도권과 중부권, 영호남 이렇게 대변해서 볼 수 있는 만큼 국토의 균형발전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이 중부로 확산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 과도하게 몰려있는 경기도의 1400만 인구 가운데 400만을 충청도와 영호남으로 분산하는 것이 인구 소멸을 막는 방법"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충청특별자치단체는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이것은 농촌의 소멸을 막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말미에 김 지사는 "제 목이 달아나지 않도록 김태흠 지사님, 최민호 시장님, 이장우 시장님 도와달라"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환영사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김영한 충북지사에게 "명분있고 시대에 꼭 필요한 말씀을 하셨다"며 "그런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신다"고 화답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대전-세종-청주-보령을 연결하는 순환형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했고,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합심하자고 호소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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