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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줄고 재고 늘어…충북 산업활동 둔화

*충청지방통계청 '2022년 12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
광공업 생산 전월 比 8.4%↓·전년동월 比 19.0%↓
출하, 전달 比 4.0%· 전년동월 比 14.1% 각각 감소
재고는 쌓여… 제조업 재고 전달보다 12.1% 증가
소매판매는 4개월만 소폭 반등… 충청권내 증가폭 가장 낮아

  • 웹출고시간2023.01.31 17:50:54
  • 최종수정2023.01.31 17:51:45

2022년 12월 충북 광공업 생산 추이

[충북일보] 글로벌 경기 위축과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 산업활동의 둔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도내 광공업 생산 제품의 생산이 줄어들었음에도 재고는 쌓였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하던 판매는 소폭 반등했으나 충청권내에서 상승폭이 가장 작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2년 12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 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 보다 19.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지수(원계열)는 115.2(2015=100)로 지난해 같은달 142.2보다 19.0% 감소했다.

의약품과 전기 장비 등의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인상과 반도체 침체 등의 영향을 받은 품목 제품들의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생산이 증가한 품목은 전기장비(17.6%), 의약품(14.4%), 의료정밀광학(23.3%) 등이다.

반면 생산이 감소한 품목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3.7%)와 화학제품(-52.6%), 자동차(-15.7%) 등이다.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최근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생산 감소폭은 더 커졌다. 12월 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06.5로 전달 133.7보다 8.4% 감소했다.

생산이 줄면서 출하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월 충북 지역 광공업 제품 출하지수(원계열)는 125.8로 지난해 같은 달 146.5보다 14.1% 감소했다.

전반적인 출하 감소 속에서 생산과 마찬가지로 전기장비(30.5%)와 의료정밀광학(22.5%)의 출하는 증가했다. 의약품(12.0%) 출하도 크게 늘었다.

다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0.8%), 화학제품(-53.4%), 식료품(-11.3%) 등의 출하는 감소했다.

도내 월별 출하지수의 전년대비 하락폭은 지난 10월 -3.2%, 11월 -5.6%, 12월 -4.0%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2022년 충북 제조업 재고추이

생산·출하가 줄면서 반대로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제조업 재고지수(원지수)는 205.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4.4%로 일시적인 하락세 이후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제조업 재고지수는 2월(199.4) 이후 200 이상을 기록해왔다. 9월(197.0), 10월 (190.9), 11월(190.1)로 연말로 접어들면서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2월 205.8로 다시 200선으로 올랐다.

전체적인 경기 침체로 생산·소비가 줄면서 재고지수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던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3.7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6% 증가했다.

전국적인 소매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반등했으나 충청권 내 충남(6.9%), 대전(6.1%), 세종(4.3%)과 비교하면 낮은 증가폭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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