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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겨울도 이겨내고 싹 내민 단양황토마늘

지역 농가 싹 꺼내기 작업 한창, 예년 수준 작황 기대

  • 웹출고시간2021.03.14 12:50:20
  • 최종수정2021.03.14 12:50:20

단양지역의 한 마늘밭에서 지역 농민들이 황토마늘 싹 꺼내기 작업에 한창이다.

[충북일보] 단양군의 대표 작물인 단양황토마늘이 코로나19와 겨울을 이겨내고 싹을 내밀며 지역 농가가 마늘 싹 꺼내기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단양황토마늘은 매년 10월 말경 파종을 시작해 월동기를 거쳐 이듬해 2월 하순부터 3월 초순이면 멀칭비닐에 구멍을 뚫고 마늘 싹을 올려 생육을 시작한다.

한지형인 단양황토마늘은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싹이 조기 출현했던 전년도에 비해 10일 가량 늦게 싹이 출현했으며 평년에 비해서는 5일정도 빠른 상황이다.

마늘 싹을 너무 늦게 꺼내면 마늘잎이 연약하게 자라고 병해충에 견디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한 주간 농가 일제출장의 날을 운영해 마늘 유인작업 등 현장 밀착형 영농지도를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마늘가격 하락과 이상 기후로 전년도 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7∼8%감소한 반면 단양군은 지난해 1천89농가에서 281㏊의 면적에 마늘을 파종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단양마늘은 중성토양인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재배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광합성 산물이 호흡작용으로 소모되지 않고 축적되므로 마늘 조직이 치밀하며 단단하고 맛과 향이 강해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타 지역 마늘보다 평균적으로 구가 균일하고 저장력이 뛰어나 이듬해 햇마늘 출하 시까지 저장해도 맛에 변함이 없으며,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소비자들에게 단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특히 매년 9월이면 전국의 많은 마늘재배 농가에서 단양마늘 종구 구입 문의가 쇄도하는 이유기도 하다.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에 비해 30%이상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고소득 농산물인 단양마늘은 농가소득 증대에도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단양황토마늘 수확량은 2천500t 규모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과 소비행태 변화로 마늘소비가 감소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초 군과 농협, 기업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단양마늘판매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올해도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하지(夏至)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단양마늘이 수확될 예정"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단양황토마늘이 좋은 값을 받고 소비자에게 판매 될 수 있도록 생육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단양마늘의 우수성 알리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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