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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도시' 세종 맞나…전기차 보조금 계속 줄어

승용차 부담분 2019년 600만원서 올해는 300만원
17개 시·도 중 꼴찌…재정 나쁜 경북은 1천100만원
작년 전체 전기차 신규등록,2019년의 절반인 245대

  • 웹출고시간2021.02.23 18:11:54
  • 최종수정2021.02.23 18:11:54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에도 승용차를 새로 마련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세종시가 전기 승용차를 구입하는 시민들에게 주는 보조금(1대당)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작년 3월 20일 찍은 세종시청 야외 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심한데도 전국적으로 자가용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는 사람은 늘고 있다.

시내버스·지하철 등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수단 대신 적은 인원이 타는 교통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가 시민들에게 보급하는 친환경 차량인 전기 승용차는 매년 물량과 보조금이 감소,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세종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재정 형편이 서울 다음으로 나은 지방자치단체다.
◇수소차 보조금은 3월 8일부터 접수

세종시가 올해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 계획을 확정, 최근 발표했다.

올해 시가 보급키로 한 차량은 전기차가 358대(승용차 300·화물차 30·오토바이 27·버스 1), 수소차가 55대이다.

보조금(환경부 부담액 포함)은 차량 가격이나 크기·연비(燃費) 등에 따라 다르다.

2021년 세종시의 전기차 보조금(최고액 기준)은 △승용차 1천100만 원 △화물차 1천900만 원 △오토바이(이륜차) 330만 원이다. 시는 22일부터 전국 자동차 제작사와 대리점을 통해 보조금 접수를 시작했다.

또 올해 정부와 세종시가 수소 승용차(현대 넥쏘)에 보조하는 금액은 대당 3천250만 원이다.

시는 22일 사업 계획을 공고한 데 이어 3월 8일부터 전국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통해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 차량 보조금은 신청일 기준 90일(3개월) 이전부터 세종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나 사업장·법인·단체 등이 받을 수 있다.

윤봉희 세종시 환경정책과장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차량 매연 줄이기나 조기 폐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청 홈페이지(www.sejong.go.kr)를 참고하거나, 시청 환경정책과(☎ 044-300-4253) 또는 해당 자동차 제작사·대리점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올해 수소차 대당 보조금은 1천만 원

환경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차량 보조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 왔다.

금액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똑같이 적용한다. 하지만 세종시의 대당 전기차 보조금은 최근 몇 년 간 계속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의 전기 승용차 기준 보조금 최고액(환경부 부담분 포함)은 △2017년 2천100만 원 △2018년 1천900만 원 △2019년 1천500만 원 △2020년 1천220만 원에서 올해는 1천1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이 가운데 시가 부담하는 금액은 2019년 600만 원,2020년 400만 원에서 올해는 300만 원으로 줄어든다.

환경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올해 친환경차량 보급 계획을 보면, 시·도 별 전기 승용차 1대당 보조금은 경북이 600만~1천100만 원으로 최고인 반면 세종은 가장 적다.

충청권 다른 시·도는 △충남 700만~1천만 원 △충북 800만 원 △대전은 700만 원이다.

충청권에서 재정 여건이 최고인 세종이 보조금은 가장 적은 셈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시·도 별 수소 승용차 대당 보조금(정부 부담분 2천250만 원 제외)은 전남이 1천200만~1천5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는 900만 원으로 가장 적다.

세종은 인천,광주,대전,경기,충남·북,경북 등 7곳과 함께 대구 다음으로 적은 1천만 원이다.
◇전기차 증가율,작년에는 2019년보다 크게 둔화

한편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전기차(화물차 포함) 등록 대수는 △2018년말 394대 △2019년말 903대 △2020년말 1천148대였다.

2019년 한 햇 동안 509대(129.2%) 늘어난 반면 지난해에는 245대(2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말 5만5천756대 △2019년말 8만9천918대 △2020년말 13만4천962대였다.

따라서 연간 증가율은 2019년이 61.3%(3만4천162대), 지난해에는 50.1%(4만5천44대)에 달했다.

세종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등록대수 비율은 2018년말 0.7%에서 2019년말 1.0%로 올랐다가 2020년말에는 0.9%로 다시 떨어졌다.

현재 세종시의 인구 비율은 전국의 약 0.7%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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