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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용률 하락폭 전국 최대

7월 고용률 63.7%… 전년比 1.4%p ↓
전국 평균 61.3%→61.5%… 0.2%p ↑
도내 자영업자 8천명 감소 '소상공인 위기'
실업률은 전년比 0.8%p ↑

  • 웹출고시간2019.08.15 19:56:33
  • 최종수정2019.08.15 19:56:33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15세 이상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전국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0.2%p(61.3%→61.5%) 증가한 반면 충북은 1.4%p(65.1%→63.7%) 하락했다.

특히 도내 자영업자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소상공인의 위기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7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 도내 15세 이상 인구는 140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138만5천 명 보다 1.2%(1만6천 명) 증가했다.

도내 15세 이상 인구는 증가한 반면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89만3천 명으로 지난해 90만1천명 보다 0.9%(8천 명) 줄었다.

취업자 수의 감소는 고용률 하락을 의미한다. 지난 7월 고용률은 63.7%로 지난해 65.1%보다 1.4%p 하락했다.

월별 고용률만 놓고 보자면 충북의 7월 고용률은 △제주(67.5%) △강원(65.0%) △충남(64.5%)에 이어 4번째로 높다.

지난해 7월은 △제주(68.2%) △충남(65.8%)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충북의 전국 고용률 순위는 1년 전보다 1계단 하락한 셈이다.

문제는 전국 17개 시·도 중 고용률 하락폭이 가장 크다는 점이다. 1년 전보다 고용률이 하락한 지역은 8곳으로 충북이 가장 크다.

충북의 뒤를 이어 지역별 고용률 하락폭은 △충남(1.3%p) △ 경남(1.2%p) △인천(1.1%p) △대구(1.0%p) △제주(0.7%p) △광주(0.2%p) △경기(0.1%p) 순이다.

충북은 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의 하락폭도 '전국 순위권'이다.

지난 7월 전국의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지난해 같은달 67.0%보다 0.1%p 증가했다.

충북은 같은기간 70.2%에서 68.5%로 1.7%p 감소했다. 1.9%p 감소한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하락폭이 크다.

충북의 고용상황 악화는 자영업자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는 26만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0%(8천 명) 감소했다.

1년 전보다 도내 취업자 수가 7천 명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모든 취업자가 비임금 근로자에서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20만2천 명으로 지난해 21만1천 명 보다 4.3%(9천 명) 줄고,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6천 명으로 지난해 6만5천 명 보다 1.2%(1천 명) 늘었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끊임없이 지적해 온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이지고, 종업원을 외부에서 채용하는 것보다 가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얘기다.

임금근로자(상용, 임시, 일용)는 62만5천 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씁쓸함을 엿볼 수 있다.

상용, 임시 근로자는 각각 1천 명, 5천 명 증가한 반면 일용 근로자는 6천 명이 감소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저임금 근로자일수록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충북은 고용률 감소와 함께 실업률 증가라는 문제도 나타났다.

7월 충북의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2.5%보다 0.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실업률은 3.7%에서 3.9%로 0.2%p 증가했다.

충북과 전국의 실업률 격차는 1.2%p에서 0.6%p로 좁아졌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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