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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들, 충북 떠나 수도권 간다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교수 16명 이동
"도내 대학 구조조정 등에 신분 불안 느껴
신입생 모집 안전한 서울 등으로 가는 듯"

  • 웹출고시간2016.05.18 20:10:02
  • 최종수정2016.05.18 20:10:11
[충북일보] 충북도내 사립대 교수들의 '탈충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8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2월말까지 충북도내 대학교수중 충북의 대학을 떠나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긴 교수들이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교수들은 대부분 40대의 젊은 교수들로 외국유학이나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은 교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69개 대학의 신임교원은 총 577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조교수가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교수 53명, 교수 임용 32명 등이었다.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평가에서 전임교원확보율을 높인 것이 교수채용을 활발하게 해 충북 등 지방대 재직교수들이 신분불안 등을 이유로 수도권이나 서울 등의 대학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A대학의 경우 지난해 3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고, B대학은 4명, C전문대는 3명, D전문대 2명 등 지난해 도내 대학에서 모두 16명의 교수가 자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사립대 교수들이 충북도내 국립대로의 이동도 있는 등 도내 대학들의 구조조정이 교수들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립대 교수들의 경우 이동이 잦으나 충북대나 교원대, 청주교대 등 국립대 교수들의 이동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교수들이 사립대 보다는 국립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교육부의 대학평가 항목중 교수 임용현황이 포함됨에 따라 대학들이 대학평가에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신임교수 임용에 적극적이면서 지방대 교수들이 대거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 된다"라며 "지방대 교수들이 대학들의 구조조정 등에 신분불안 등을 느끼면서 보다 신입생 모집에 보다 안전한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대들은 대학구조개혁에서 학생부족과 함께 유능한 교수들까지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에 빼앗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과 등록금 동결 등으로 운영난을 겪으면서 교수들이 동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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