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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날씨에도 24절기 딱딱맞네

장마시작 하지부터 비… 입추 지나자 무더위 꺾여

  • 웹출고시간2011.08.17 19:14: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여름 날씨는 유난히 많은 비로 예년의 찜통더위와 다른 패턴을 보였지만, 신기하게도 '24절기' 흐름은 들어맞았다.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여름 날씨와 24절기를 분석해봤다.

◇온통 雨·雨·雨

6월은 평년과 비슷한 시점인 22일 장마가 시작됐다. 하지만 너무 길었다. 서해상을 따라 올라온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9일이나 지속됐다.

그 탓에 6월 총강수량은 360.7㎜을 기록했다. 지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강수일수는 10.5일을 기록, 평년보다 0.9일이 많았다.

7월 역시 지겹도록 비가 왔다. 무려 21일이나 내렸다. 이 기간 총 531.9㎜가 내려 작년 265.4㎜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이는 1967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청주지역 7월 두 번째 강수량이다. 역대 1위는 1987년 536.5㎜.

8월 중순까지도 계속 비다. 17일까지 13일이나 땅을 적셨다. 총 강수량 263.1㎜.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불안정해진 대기는 9월 상순까지 국지성 호우를 뿌릴 전망이다.

그럼에도 기온은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엄청난 양의 비에도 가마솥은 식지 않았다.

올해 6월, 7월 평균기온은 각각 23.7도, 26.1도로 작년의 24.0도, 26.6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주의보는 7월 2번(17일, 19일)에 이어 8월 현재 1번(4일) 있었다. 지난해엔 7월 2번, 8월 6번 폭염주의보가 청주를 달궜다.

△빗속에도 24절기는 '척척'

24절기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1년을 24개 단위로 나눈 일종의 역법이다. 중국과 한국 등지에서 주로 사용된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5월6일 '입하'부터 청주지역 24절기 상황을 분석해봤다.

'입하'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기운이 서서히 시작된다. 올해 입하인 5월6일엔 낮 최고기온 23.6도를 기록했다. 이어 7일 25.9도, 8일 26.5도로 확 뛰어올랐다.

'망종'(6월6일)은 더운 기운이 더 심해지는 시기다. 28.8도를 기록했다.

'하지'(6월22일)는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 마법이라도 부린 냥 이날부터 9일간 장마가 이어졌다.

'소서'(7월7일)는 작은 더위라 불린다. 이날 비(30㎜) 탓에 26.7도로 약간 주춤했다. 큰 더위인 '대서'(7월23일)에도 비가 내렸지만, 29.5도까지 올랐다.

가을이 들어서 서늘해지는 '입추'(8월8일)엔 29.8도를 보였다. 8월 들어 32도~35도 분포를 보이던 무더위는 '입추'를 기점으로 기세가 꺾였다.

다가올 '처서'(8월23일)는 절기상 더위가 물러나는 때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23일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상된다"며 "8월 중순부터 큰 더위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9월 중순은 돼야 가을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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