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늦은 밤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출근 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충북 전역은 지난 23일 자정을 기해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26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는 강추위가 계속되겠다.청주기상대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24일 늦은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겠다"며 "기온이 낮아 도로결빙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25일 아침 기온은 청주·추풍령 영하 9도, 충주 영하 11도, 한낮 기온은 청주·충주 영하 4도, 추풍령 영하 5도 등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다.이번 추위는 26일까지 계속되다 27일 평년기온(최저기온 영하 12도~영하 5도, 최고기온 1도~5도)을 되찾겠다. 30일부터는 다시 한낮 영하권으로 예상된다. 27일 아침~낮 사이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김경아기자
'권리금 장사'가 어린이집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어린이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보육 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어린이집 신규 인가는 줄고, 변경 인가는 급증했다. 2009년 신규 99건, 변경 53건에서 2010년 신규 54건, 변경 65건으로 신규·변경 전세가 역전됐다. 2011년엔 신규 8건, 변경 101건으로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대개 어린이집 설립 인가제도에서 비롯됐다. 어린이집 난립을 막기 위한 제한 제도가 의도치 않게 어린이집 매매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현행 제도 상 신규 어린이집은 정원의 80%를 채워야 인가받을 수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청주권 시장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눈치 빠른 일부 원장들은 새 업자를 상대로 이른바 '권리금 장사'에 나섰다. 신규 인가가 어려우니, 기존 어린이집을 인수하라며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객 수가 곧 매출로 직결되는 어린이집에서는 기존 고객에 대한 권리금이 공공연히 거래되는 편이다.문제는 '뻥튀기 가격'이다. 권리금 자체는 합법적이지만, 단기간에 '반짝 수입'을 낸 뒤 새 업자에게 '과대 포장'하는 꼼수가 쓰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억대
"한국의 설 명절에는 온 식구가 다 같이 모여 정말 즐거워요."베트남 이주여성 김수연(30·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사진)씨는 다가올 설 명절이 기다려진다. 가장 기다려지는 일이 '전 부치기'라고 말하는 그녀. 한국의 며느리들이라면 몸서리를 칠 일이지만 온 가족이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며 전을 부칠 때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전 부치기에도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그녀.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처음 맞은 설을 떠올리자 어느새 커다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외로웠기 때문이다."처음에 한국말, 한국문화 서툴러서 소외감 느꼈어요. 제사상 차리면서 '배는 어디 놔라, 고기는 어디 놔라'하는데 정말 어려웠어요. 저도 짜증나고 시어머니도 짜증났었죠."온 식구가 다 같이 밥을 먹고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그녀는 더더욱 동떨어졌다. 대화에 끼지도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해 그저 멍하니 과일만 깎았다.올해로 4번째를 맞는 설명절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 한국말이 능숙해져 시누들과 즐겁게 대화할 수 있다. 다른 집들은 시누들 시집살이 때문에 괴롭다고 하지만 그녀의 시누들은 부담스러울만큼 잘해준다고 했다.유일한 한국 설의 아쉬운 점은 '허무함'이다. "명절에 잠깐 친척
설 당일 강추위가 예상된다. 한낮 기온이 영하권을 보일정도로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겠다. 충북지방은 설 연휴 중 첫날인 22일까지 평년(최저기온 영하 12도~영하 5도, 최고기온 1도~4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며 포근하겠다. 하지만 설날인 23일에는 아침최저기온이 청주 영하 8도 등 전날에 비해 급속도로 떨어지며 쌀쌀해지겠다. 한낮 기온도 청주 영하 2도 등 영하권을 보이겠다.청주기상대는 "강추위는 23일 기점으로 계속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설연휴기간 충북지역에는 눈이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강원·영동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22일까지 눈 또는 비가 오겠다. 23일~26일까지 전라남·북도지방에 눈이 오겠고, 24일은 제주도, 25일에는 충남지방에 눈이 오겠다. 다른 지역으로 설을 쇠러 갈 시 눈길, 빗길 사고에 주의해야겠다./ 김경아기자
지난 2005년, 충북도민은 만세를 불렀다.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확정. 20여년 간의 유치활동이 결실을 맺은 역사적 순간이었다.2008년 착공된 오송역에 경부선 KTX가 첫 정차한 때는 2010년 11월1일. 장밋빛 미래를 안고 출발한 오송역은 지난 1년여간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렸다.지난 한해 135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이용객 120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초기 2천700명에서 3천655명으로 치솟았다.미래도 밝다. 오는 2014년 호남고속철이 개통되면 이용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중심 관문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도 희망사항일 뿐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오송역의 미래는 암울하다.무엇보다 줄어든 정차횟수, 긴 배차간격, 불편한 접근성, 오송역 주변 불법 주·정차, 부족한 지역홍보, 지지부진한 역세권 개발 등의 해결이 시급하다. 오송역 유치 확정 후 7년 동안이나 개선되지 않은 고질 문제들이다. 주된 원인은 지자체와 정치권의 의지 부족이다.오송역 활성화에 중심축인 충북도는 7년 째 계획만 짜고 있다. 담당 부서는 아직까지 따로따로다. 오송역 업무는
오송역 개통 후 1년이 지났지만, 역세권 개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생명과학단지, 첨복단지 등 오송 개발은 척척 진행되고 있지만, 관문 역할을 하는 오송역의 역세권 개발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밤마다 칠흑으로 변하는 오송역 주변. 오송역사만 환한 불을 키고 있다. 주차장 옆의 낡은 집들은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선 분기역이란 명색이 무색할 만큼의 주변 모습이다.역세권 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충북도는 지난 2005년 오송역 유치 후 인근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생명과학단지, 제2생명과학단지와 묶어 오송역세권 일대를 세계 최고 수준의 '오송바이오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을 했다.하지만 지난 2010년 8월 역세권 개발을 따로 분리했다. 수천억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사업비 탓에 제2생명과학단지와 역세권 개발을 함께 담당할 시행자가 나오지 않아서다.그렇게 정해진 역세권 규모는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일원 162만㎡. 개발 방식은 민자 유치로 정했다. 상업·업무·문화·교통·바이오·관광 시설 등이 계획됐다.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한 병원, 쇼핑센터 등도 청사진에 포함됐다.도는 이듬해인 2011년 4월 청원군에 오송 역세권 도
청주시농촌지도자연합회 회장에 김현기(56)씨가 취임했다.농촌지도자청주시연합회는 17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자 신구임원 이·취임식을 열었다.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그간의 사회경험과 농업인단체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지도자청주시연합회가 청주농업 발전을 선도하는 단체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청주시 신전동에서 한우 60여두를 사육하는 축산인으로 8대 청주시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1999년부터 청주시농촌지도자연합회에 가입·활동해왔다. 2006년부터 6년 동안 감사직을 이행, 올해 회장직을 맡게 됐다.앞으로 부회장(외하동 서현석, 신촌동 신동희), 사무국장(송절동 유호광), 감사(수의동 박용래, 신대동 김병학)와 함께 2014년까지 3년간 농촌지도자청주시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김경아기자
이번 주에는 한파가 없을 전망이다. 한 주간 낮 기온 7도 가량으로 다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겠다.16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영하 3도, 충주 영하 7도, 추풍령 영하 4도 등 영하 9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7도, 충주·추풍령 6도 등 5도~7도를 보이겠다. 이번 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11도~영하 4도, 최고기온 1도~5도)보다 높거나 비슷하겠다. 당분간 눈은 내리지 않겠다고 청주기상대는 예보했다./ 김경아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