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이 일단락 됐다.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역 신설 관련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0.59로 나타나 사실상 추진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역 신설 주장은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국회 분원 설치가 공론화될 경우 제기 가능성이 가장 크다. 국회 분원 설치가 갖는 공공성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세종역 신설 문제는 완전하게 해결된 게 아니다. 정치권에선 언제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세종역 설치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 여가 먼저 거론할지 야가 먼저 할지 모른다. 지난 5·9 대선에서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청와대·국회 이전 또는 국회 분원 설치 등을 공약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도 몇 가지 있다.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도 세종시 내 국회 분원 설치를 약속했다. 물론 그렇다고 정부의 입장까지 '조령모개'나 '조변석개'가 돼선 곤란하다. 정부 정책 시행의 제1조건은 합리성이다. 세종역은 이미 불가 결론이 나왔다. 용역은 보통 사업 시행 전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진행된다. 용역 결과를 따르는 게 합리적인 이유는 여기 있다. 정부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하신다. 지금 문재인 태풍이 분다"며 "태풍은 강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는데, 이런 태풍은 나라를 위해 오래 가면 좋겠다"고 했다. 대선기간 적(敵)이었던 박 대표까지 '엄지 척'이다. 5·18 기념식에 참석한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것은 뭉클함을 넘어 '환희의 눈물'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문 대통령의 '광폭 행보'에 대한 국민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청와대 발 인사는 일일 '반전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 밑그림과 국정철학이 담겨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쯤에서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자. '장미대선'은 세월호 참사로 이어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심판하는 시발점이었다. '촛불혁명'은 문재인을 '안전적폐(安全積弊)'를 해소할 적임자로 꼽았다. 대통령이 됐다. 협치, 소통, 파격이라는 신선한 인사 속에 불안감,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 적폐를 해소하는 인사에 '혜안'이 보이지 않는다. 안전이 또 후순위로 밀렸다. 안전적폐 해소의 핵심은 소방사무 재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중 국가소방청을 부활하고
휴일이라는 의미는 5일간 열심히 일을 하고 몸과 마음을 쉬는 날이라 할 수 있는데, 요즘의 현상을 보면 가정에서 쉬는 사람보다는 차를 몰고 자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특히 징검다리 휴일이 있으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우리의 삶이 향상되었고 여가를 즐기려는 추세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주말이 되면 자가용이 고속도로에 몰려들어 저속도로가 되어 고생을 감수하면서도 명승지나 휴양지를 찾아가기 때문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엔 소위 월요병을 겪게 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것 같다. 일요일 늦게 귀가하거나 무리한 일정 때문에 월요일 아침에 공항에 도착하여 곧바로 출근을 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몸을 혹사시키는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몰려 살아가기 때문에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대자연속에서 쉬고 싶은 마음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얼마 전에 이사를 한 딸이 휴식을 갖기 위해 평일에 콘도를 예약했다며 엄마 아빠와 함께 삼척으로 여행을 가자고 전화가 왔다. 전날 우리 집에 와서 유치원에 다니는 외손자 두 명과 차 한 대로 출발했는데 수요일이라서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하여 쾌적한
사람의 생은 자동차와 닮은 점이 많다. 차량등록사업소에 인사 발령이 나기 전 주민센터에서 민원인들의 출생·사망 신고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 부부가 손을 잡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첫아이의 주민번호를 등록하는 모습, 사고 또는 병으로 생을 마감한 부모의 사망신고를 하러 온 자녀의 슬픈 얼굴 등 수많은 모습들이 현 업무를 하면서도 불현 듯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사람이 태어나 생을 마칠 때까지 출생·사망 신고를 하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출고·말소 신고를 하는 곳이 차량등록사업소이다. 한 해 동안 수많은 자동차들이 새 번호판을 부여 받고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도로로 나선다. 최근 들어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자동차의 주요 구매층으로 꼽히던 3040세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반면 중고차 구입은 오히려 늘고 있다. 중고차 매매를 위해서는 이전 등록을 해야 하고 차량등록사업소 방문은 필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 명의 이전을 어렵게 생각해 하루에도 수 십 통의 상담전화를 하는데 알고 보면 사실 어렵지 않다. 개인 자가용인 경우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양도인과 양수인이 직접 신분증만 지참하고, 양도증명서와 이전신청서를 작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논란 속에 공개됐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언론시사회에서다. 예상대로 기자들은 영화 투자업체인 넷플릭스의 로고가 영화의 오프닝에 등장하자 휘파람과 조소를 날리며 영화 생태계를 위협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옥자'는 극장 개봉용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 작품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논란과 반발을 사고 있던 터다. 인터넷(net)과 영화(flicks)를 합성한 넷플릭스(Netflix)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작년부터 국내에도 들어 와 있다. 가입자가 한 달에 7.99달러의 요금을 내면 넷플릭스가 전송권을 확보한 디즈니, 타임워너 그룹을 비롯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HBO 같은 네트워크 방송망의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의 우정을 다룬 SF 어드벤처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에 5,000만 달러(약 579억 원)라는 통 큰 투자를 했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옥자' 시사회는 설상가상, 스태프의 실수로 영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
공부가 끝나갈 봄날에 인적 휑한 연구실에 동그마니 있는데 생각이 줄을 잇는다. '공부 끝나면 뭐하지· 그래! 그동안 공부하느라 엄두도 못 냈던 여행도 하고 고불선생처럼 대금을 항시 잡아 스스로 즐겨 보리라 마음먹었다. 중학교 때까지는 무대에 서 봤으나 그 뒤에는 어쩌다 노래방에만 가도 가슴이 울렁거리니 내게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는 할 수 없는 터이다. 그러나 가까이 접하기만 해도 음악 덕에 향기로운 경험이 될 듯하였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 지금 나의 반려처럼 가까이 있는 대금이다. 그닥 잘 불지도 못하나 이로써 국악의 운율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대금을 잡고 나서야 우리의 음악이 깊고 오묘한 이치를 갖고 있음에 놀랐다. 음이 음과 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조선왕조는 인(仁)을 바탕으로 한 유가 사상에서 출발하였기에 예(禮)와 악(樂)은 치정의 요체요 국시로 가름되고 있다. 예는 예의범절이요 악은 음악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인간의 가치를 최고로 하는 형이상학적인 상징성과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음악은 인간 사회의 부드러운 조화를 추구한다. 인간은 조화를 우선해야 하며 서로 화목하게 살아야 한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우주 삼라만상도 마찬가지로 서
충주 탄금대(彈琴臺). 그곳에 반세기를 상징처럼 서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 충주문화원이다. 그 입구에는 작은 화단이 하나 있다. 반세기 동안 그 화단에 살다간 풀이며 나무들이 몇 가지나 될까? 지금은 개나리를 중심으로 여러 꽃풀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간다. 하트 모양으로 매어 놓았던 개나리는 봄 내내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2017년 봄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갔다. 꽃이 지고 잎이 나며 새 가지도 돋아 제법 무성하다. 그 아래에 초롱꽃이 움터 이제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 사이 패랭이와 데이지 모를 얻어 심어 붉거나 노란 꽃단지가 하나 늘었다. 그리고 몇 개 목화씨를 넣어 둔 것이 봄비에 하나 둘 돋아나 목화밭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 겨울 그 화단에는 왕겨를 깔았었다. 수도 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 방앗간에서 얻어온 왕겨. 그 빈 쭉정이를 후벼파며 뒤지는 녀석이 있었다. 쥐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녀석은 찾아보니 '등줄쥐'라고 한다. 화단은 녀석의 앞마당 쯤 되는가 보다. 겨울을 나며 추워도 나와 돌아다니며 빈 쭉정이 왕겨를 후비는 것이 안쓰러워 배추며 무 껍질이며 먹을 것을 녀석이 다니는 길목에 놓아 주었다. 긴 겨우내 틈틈이
[충북일보] 노란 가루가 온천지에 날렸다. 이 가루는 차를 덮고, 집안 구석구석에 쌓였다.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보도 내렸다. 이 가루는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 송화분(松花粉)이다. 소나무는 풍매화다. 곤충을 이용하는 꽃과 달리 바람을 이용해 수분을 한다. 대량의 꽃가루를 만들어 내 바람에 날려 보내 수분을 시도한다. 우리는 이 가루를 모아 식용으로 먹기도 한다. 술이나 면에 섞어 먹기도 한다. 송화다식은 궁중음식으로 유명하다. 집안에 들어온 송화 가루를 닦아 내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있는 주말, 한통의 전화가 왔다. "송순 따러 오세요~ 지금이 딱 좋아요"한다. 작년 손수담은 송순청을 선물했던 지인이다. 송순청 맛에 반해 금년에는 나도 담아 보겠노라고, 송순채취시기를 알려 달라고 신신당부했었다. 그녀를 만나러 소나무 숲이 우거진 월악산 자락 미륵리를 찾았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靈峰)의 기운을 받은 자리에 도명희 선생님의 사과농장이 있다. 이 영봉을 중심으로 깎아지른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절묘한 풍경이다. 어딘가에서 본 듯한 한 폭의 동양화를 꼭 닮았다. "이곳은 월악산의 정기가 느껴져요." 하니 "사과 농사
[충북일보] 이역만리 말레이시아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모델로 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오송첨복단지 모델이 수출 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정부와 합의해 오송첨복단지 모델을 수출키로 했다. 운영 노하우 전수와 함께 말레이시아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컨설팅 등 상호 협력 방안 논의키로 했다. 조호르 주정부는 지난해 9월 바이오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음식이나 물건)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요청해왔다. 오송재단은 다음 달 중 조호르 주정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확정키로 했다. 8월부터는 업무협약을 맺어 의약복합단지 완공까지 전문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의료산업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신산업 수출에 집중해 왔다. 한전이 대표적으로 이 분야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수출 길을 열어 왔다. 2016년 1월엔 부탄 수도 팀푸 현지에서 부탄전력청(BPC)과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도 진출했다. 2015년 10월 메릴랜드 주정부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오늘도 타이타닉 찬미가를 듣는다.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가 대서양 한복판에서 가라앉을 당시 바이올린 곡에 맞춰 모든 사람이 불렀다고 해서 더 알려진 노래다. 타이타닉 바이올린은 곧 침몰하기 직전 공포에 떨고 있는 선객들을 위해 감동적인 연주를 했던 하틀리 월리스의 유품이었다. 세기적 유람선의 침몰사고 후일담으로 충분히 아름다웠던 하틀리 바이올린의 비화. 당시 그는 타이타닉 호에서 8인조 단원을 지휘하고 있었다. 2012년은 침몰 100주년이 되는 해였고 유품이 공개되면서 경매를 실시했다. 그 결과 90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낙찰되었다.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던 하틀리와 단원들의 연주라서 더 감동적이었을까. 그 즈음 호화 여객선은 악단까지 모집했는데, 빙산에 충돌한 뒤 물이 차오르자 바이올린 케이스를 등에 묶은 채 몇몇 단원들과 더불어 타이타닉 호와 운명을 같이 했다. 얼마 후 뒷수습을 위해 부근을 탐색하던 사람들이 하틀리의 사체와 바이올린을 발견했는데 뚜껑을 열자 '마리아'라고 쓴 이니셜이 있었고 주변인물을 탐색해 본즉 마리아가 약혼 기념으로 준 기념품이었던 것. 당연히 마리아가 유품으로 소장하게 되었고 죽은 뒤 경매에 붙여진 것이다.
[충북일보] 며칠 전 살던 집이 계약만료 되어 바로 옆 동네로 이사를 했다. 아침부터 서둘렀는데도 살아오면서 하나둘씩 늘어난 살림살이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사실은 2년 전 이사할 때 직장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내가 도맡아 했었다. 점심때가 지난 줄도 모르고 아내와 둘이서 이방 저 방을 정리하다 보니 동생네 가족이 부모님을 모시고 들어왔다. 동네 음식점에 부탁한 식사가 배달되어 먹으려 하는데 아버지가 보이질 않았다. 분명히 인사도 드렸었는데…. 어머니와 동생네 가족들께 먼저 식사를 하라고 하고 밖으로 나가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버지가 등나무 아래 홀로앉아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깜짝 놀라 무슨 일 있으시냐고 물어보니 아버지는 눈물을 훔치시며 "애비야. 니가 이사를 한다니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나는 하나도 기쁘지가 않구나!"라고 말씀을 하셨다. "아버지 왜그러세요. 저번에 살던 집보다 교통도 좋고 햇볕도 잘 들어 저는 좋은데요. 집사람도 이 집이 마음에 든다고 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고 부자(父子)는 그렇게 한참을 벤치에 앉아 있었다. 나이 오십이 넘어 집 한 채 없이 이리저리 떠돌며 사는 큰 자식이 안쓰러워 그
가난한 나라에서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뭉쳐 어려운 역경을 딪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달성한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대국 대열에 진입했다. 2016년 기준 세계 11위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건물은 고층화 대형화 됐다. 자동차량 등록대수는 2016년 통계기준 2천100만대를 넘어섰다. 국민의 물질적 경제적 질 또한 많이 향상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 증가로 화재, 구조, 구급 등 유사시 소방차량의 통행로 확보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졌다. 소방에서는 소방차량 출동시 통행로 양보를 매일 같이 홍보하고 당부하고 있다. 현실은 어렵기만 하다. 도로 여건이 어렵고 자동차량 증가로 긴급차량 통행이 어렵다. 아파트 단지나 시장, 상가밀집지역, 골목주택가 등 불법 주·정차량으로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한 곳이 많다. 각종 안전사고시 초기에 대응해야 할 소방은 사고는 증가하고 소방차량 통행 여건은 더욱 어려워지는 2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사고현장까지 신속한 출동을 위한 소방통행로 확보가 더욱더 필요하게 됐다. 최근 지역에서도 모세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증평에서 출산이 임박
1. 정장에 따른 스타일 ① 키가 크고 체격이 큰 여성 베이지나 연한 회색 정장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큰단추의 장식을 피하고 단색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어울린다. ② 키가 크고 체격이 작은 여성 진한 계통의 단색으로 부피를 더해주는 소재의 옷을 택한다. 넓은 세로 줄무늬는 더 길어 보이므로 피하고 더블 상의로 볼륨감을 주어도 좋으며 프릴 등의 장식이 있는 것이 좋다. ③ 키가 작은 여성 정장·원피스·드레스는 한 벌로 단색이 좋고, 길어 보일 수 있도록 상하의 색을 같이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어깨가 강조되는 것을 피하고, 스타킹과 구두도 같은 색의 계열로 택하며, 액세서리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서류 가방·핸드백은 작은 것으로 준비하여 시선을 끌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④ 살이 찐 여성 몸에 잘 맞아야 한다. 감청색, 밤색, 회색 계통의 정장, 원피스가 좋고, 신발과 스타킹까지 같은 색의 계열로 맞추는 것이 날씬해 보인다. 블라우스의 프릴과 소매가 강조되는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고, 체크 무늬 등은 덩치가 커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예쁜 색깔과 무늬는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된다. 서류 가방은 중간 크기로
[충북일보] 문 대통령은 국정업무 착수 다음날인 지난 11일부터 국가기획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조기대선으로 가동 못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능을 대체하고 있다. 국가기획위의 주요 기능은 문 대통령 공약의 현실성 점검이다. 이미 당장 추진할 단기 과제와 장기 과제로 구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기획위 활동은 최장 70일로 예상된다. 여기서 결정되는 정책과 사업이 우선 시행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충북도의 대응 역시 다르지 않다. 국가기획위가 문 대통령의 충북공약을 국정 과제로 반영할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 국정기조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물론 전국 지자체와 경쟁 현실에서 쉽지 않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이시종 지사 주재로 대선 공약 반영 과제 사업 실행 보고회를 열었다. 새 정부에 요구할 구체적인 사업계획안과 중앙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사업 추진 논리 등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였다. 17일에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5명의 자유한국당 지역국회의원 보좌관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24일에는 3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진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충북 공약은 오송∼충주
일본 문학의 정형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긴 여운을 준다는 하이쿠(俳句)가 있다. 기본적으로 5.7.5의 글자 수를 기본으로 17자 안에 인생의 희로애락과 허무함에서 자연을 대하는 감성, 삶에서 느끼는 깨달음까지 문학적 표현의 정수가 들어있다. 대표적인 하이쿠 작가인 마쓰오 바쇼 [松尾芭蕉] (1644~1694)의 '우리 두 사람의 생애 / 그 사이에 벚꽃의 생애가 있다.' 마사오카 시키 [正岡子規] (1867~1902)의 '한밤중 / 소리에 놀라 잠을 깨니 / 달꽃이 떨어졌다.'와 같은 하이쿠들은 그 짧은 17자 안에서 일본 문학의 감성을 오롯이 전해주고 있다. 짧지만 강한 여운이 현대인들의 감성마저 자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짧은 글귀의 시작은 '광화문 글판'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생명 사옥 외부에 내걸린 대형 글판이 대중의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이다. 1991년 교보생명 창립자인 신용호 회장의 제안으로 처음 등장하였고, 매년 계절마다 총 네 차례씩 문구를 변경하며, 유명 시인들의 작품 중 한 구절을 인용해 꾸며낸 식으로 제작되어 왔다. 처음으로 걸린 글귀는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장인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명장의 밑에 들어가 몇 년을 참고 배우려는 사람들도 드물다고 한다. 모두 참을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속성으로 배우고 속성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장거리 인생경주에서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는 것이다. 길게 보고 달려가야 하며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 경주에서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인내인 것이다. 그래서 간장막야(干將莫耶)라는 고사성어를 생각해본다. 배경은 오(吳)왕 합려가 대장간의 명장(名匠)인 간장(干將)에게 명검 두 자루를 만들라고 명령하자 간장은 정선한 청동만을 골라 주조를 시작했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이 청동은 3년이 지나도 녹지를 않았다. 그러자 그의 아내인 막야(莫邪)가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용광로에 집어넣은 다음 어린 소녀 3백여 명에게 풀무질을 시키자 그때서야 비로소 청동이 녹기 시작했다. 그 후 이들 부부는 명검을 만드는 데 성공하자 그 의미로 한 자루에는 「간장」 그리고 또 다른 자루에는 「막야」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에 순자는 서악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나라 환공의 총(蔥), 강태공의 궐(闕), 주문왕의 녹(錄
[충북일보] 고은의 시편들은 삶의 편력만큼 굴곡이 심하고 다채롭다. 시공간이 방대하게 열려 있고 등장인물 또한 매우 다양하다. 어떤 시는 높은 바위산이고 어떤 시는 낭떠러지 계곡이다. 어떤 시는 핏물이 스민 대나무고 어떤 시는 칼바람에 유연히 몸을 휘는 갈대다. 어떤 시는 태양이 이글거리는 여름이고 어떤 시는 눈보라 몰아치는 혹한의 겨울이다. 어떤 시는 잔잔한 물결이고 어떤 시는 격류다. 어떤 시에서는 뒷골목 만취한 부랑자의 고함소리가 들리고, 어떤 시에는 격랑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검푸른 파도소리가 들린다, 그에게 현실의 질곡과 시의 질곡은 하나다. 시는 역사의 산물이기에 시가 죽으면 역사의 진실이 죽는 것이다. 초기 시에는 이런 역사의식보다 허무와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이 시기의 허무적 비애감은 만물은 소멸한다는 죽음의식에 기초한다. 이 죽음의식이 지상의 삶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낳고 기행(奇行)과 자학적 일탈을 낳는다. 만물의 근원에 대한 천착과 최초의 시간에 대한 갈망을 낳는다. 중기로 접어들면서부터 그의 시는 역사와 현실에 대해 날카롭게 눈뜨기 시작한다. 10년 동안의 승려생활을 마감하고 환속한 그는 197
정유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7년도 중반을 향하고 있다. 요즘 들어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를 고르자면 '소통'일 것이다. 크게는 국민과 정부와의 소통, 작게는 공무원과 민원인과의 소통,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까지. 일방적인 외침이나 정보의 전달이 아니라 양방향에서 상대방의 소리와 의견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것이 소통일 것이다. 지방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과세관청의 일방적인 세금 부과·징수에서 벗어나 납세자와 과세관청의 소통이 중요하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세금고지서를 반가워할 납세자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납기보다 하루 늦게 세금을 내거나 자진신고 기간에 신고하지 않았을 때, 또 세금을 잘못 계산해서 신고 납부할 경우에는 가산금이나 가산세를 내라고 하니 납세자 입장에서는 '세금' 자체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어디를 찾아가서 상담을 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필자가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세 세무조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기업들이 지방세에 대해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었다. 기업에서 취득한 물건이 취득세 과세대상인지, 취득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들 중에서 과세표준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지방세를 감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입니다.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진실을 일깨운 지난 9개월이었습니다. 관료제의 창시자 M. Weber는 공무원의 공평무사를 매우 강조했습니다. 공공조직의 생명은 법에 의한 행정임을 그의 관료제이론에서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Weber는 왜 법치주의를 강조했을까. 짐이 곧 국가였던 왕정국가 시대, 왕은 절대권력을 행사했습니다. 짐의 말은 곧 법이었습니다. 자신의 혈족과 연고에 따라 무소불위의 차별적 통치를 휘둘렀습니다. 왕은 언제나 전쟁을 일으켜 영토확장에 골몰했고, 궁궐에서는 일년 내내 축제가 열렸지만, 왕정은 하다못해 콧수염, 턱수염에 까지도 세금을 거두어 들였고, 국민생활은 전쟁과 굶주림으로 파탄이 날지경이었습니다. 백성들의 존엄과 인권, 그리고 자유는 왕정의 관심이 아니었습니다. 1%의 왕족 및 귀족과 99% 노예사회였습니다. 모든 통치의 특권은 1%에 집중되었으며, 그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위해 99% 백성들은 수탈과 노역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국가는 그들에게 괴물이자 사나운 폭력배 그 자체였습니다. 거대 왕정권력을 무너뜨린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전쟁, 프랑스의 대혁명은 절대권력 그 자체인 왕정
[충북일보] 같은 사안을 놓고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새로운 사실과 자료가 추가될 경우 다른 판단을 하기도 한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러나 오해를 살만한 일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뒤늦게 자세한 과정을 아무리 설명해도 변명으로 들리기 쉽다. 오해받기 십상이다. 최근 청주시의회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 아주 오해받기 딱 좋은 행동이었다. 청주시의회 A의원은 청주시의 제2쓰레기 매립장 조성방식 변경과 관련해 줄곧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랬던 A의원이 해당 업체 관계자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A의원은 "친구와 머리 식힐 겸 여행을 다녀온 것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여행지에서 제2매립장과 관련해 서로 얘기를 나누지도 않았고, 술자리나 카지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오해가 확산되면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진위논란이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누군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 업체관계자든 해당 의원이든 나서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게 우선이다. 제기된 내용은 정말 오해일수
지난달 중학교 동창생들과 부부동반으로 태국여행을 다녀왔다. 중학교 동창생 부인들이 모임을 갖고 몇 년 동안 계를 모아 자금을 마련해서 신랑들 회갑을 기념해서 부부동반으로 태국 방콕과 파타야로 여행을 떠났다. 모두가 같은 나이이고 동창생이라는 점에서 예의를 갖추는 다른 모임과 달리 모든 것이 자유로웠고 서로 거리감이 없었다. 다른 어떤 모임보다도 서로 이해하고 가는 곳마다 마음이 풍성하고 양보하는 미덕으로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모처럼 부담이 없고 웃음이 넘치는 좋은 여행이었다. 햇수를 세는 계산법에는 10천간과 12지간이 있어 조합에 의하여 60년이 되는데 자기가 태어난 해와 같은 해의 간지가 되려면 60년의 한 사이클이 돌아와야 한다. 세상이 한 바퀴 돌 만큼 산 것이니 천수를 누렸다고 하여 60세를 이르는 말로 '환갑' '회갑'이라고 하였다. 환갑은 우리나라 나이로 예순 한 살을 의미하며 자손들이 큰 잔치를 베풀어 경하를 드렸다. 먼저 조상에 인사하고 형제자매와 함께 자손들로부터 헌주를 받고 이웃뿐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권주를 하여 베풀고, 음주가무를 즐기었다. 멀리서 손님이 찾아오면 이웃집 방이라도 빌려 정성껏 접대를 하고 권주가를 청하기도 하였
지지난주 5월 첫째 주 일요일 안산거리극축제에 다녀왔다. 그곳 구석진 청년장터에서 수줍게 매달려있는 카네이션 꽃을 발견하였다. 일명 '뜨개질 카네이션' 꽃이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앞두고 누군가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귀한 꽃이었으나 그 누구도 쉽게 눈길을 주지 않고 지나쳤다. 군중 속 외로움이라 했던가. 단 한 송이도 팔리지 않은 듯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부모님 가슴에 꽃한송이 달아드리는 게 쑥스러워 꽃을 생략한 채 당당히 돈 봉투로 대신했던 세월이 생각난다. 금방 시들어질 꽃 대신에 돈 봉투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사족을 붙이면서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릴 적 아버지께서는 어버이날에도 쉬지 않고 일 나가시면서 자식들의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을 주렁주렁 매달고 집을 나섰었다. 마찬가지로 동네 어르신들 가슴에도 자랑스런 빨간 카네이션이 훈장처럼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났고, 아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면 상대방이 묻기도 전에 어버이날을 맞아 누가 더 효자 자식을 두었는지 내기라도 하는 양 서울서 자식들이 내려와 용돈도 주고 꽃도 달아주었다고 자랑에 여념이 없으셨다. 이상하다. 어버이날 노랫말이 생각이 안 난다. 물론 스승의 날 노
십자봉은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와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귀래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겨울에는 설경,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 그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으로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산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마다 잡목수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한 장소로 그만이다.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 원덕동에서 이 산의 서쪽을 바라보면 산 모양이 촉새 부리처럼 뾰족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하여 촉새봉이라 불리었다고 전해진다. 옛 기록에 나타나는 불영대산(佛影臺山)이라는 이름은 불교가 융성한 고려 이후에 산자수려한 이 지역에 절이 들어서면서 지어진 불교적인 명칭으로 지명으로 정착된 것은 아닌 듯 하며 촉새봉이라는 이름이 이곳 주민들이 예부터 조상 대대로 불러온 이름으로 아직도 덕동리 주민들은 이 산을 촉새봉이라 부르고 있다. 십자봉이라는 이름을 언제 누가 지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지형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촉새봉을 한자로 표기하기 위하여 촉새의 일본식 이름이면서 자신들의 애조인 '십자매'로 바꿔치기한 것이라는 설이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요즈음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산을 소
얼마 전 김형석 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 김형석 교수는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60부터 75세라고 했다. 필자는 얼마 전에 이 좋은 시기인 60번째의 생일을 맞아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전엔 가까이 사는 동생들만 함께 했는데, 이번엔 시어머님과 시골에 계시는 친정엄마도 모시고 아들 내외까지 불렀다. 마침 다른 행사와 겹치는 바람에 좀 늦게 도착한 필자에게 생일선물을 여기저기서 건넨다. 이런저런 선물을 받는데 엄마가 준 선물이라며 막내 동생이 편지와 작은 보석함을 내민다. 엄마가 한 달 용돈을 다 털어 샀다는 그 상자에는 한 쌍의 귀걸이가 들어 있었다. 올케가 옆에 있다가 내 귀에 걸어주고는 엄마가 쓴 편지라며 내손에 쥐어 준다. 엄마가 이 편지를 일주일 동안 썼다고 했다. 편지를 쓰며 많이 우셨다고 했다. 편지를 펼쳐들고 읽으려는데 목이 메어 읽지 못하자 아들이 얼른 받아 읽는다. 편지의 서두는 필자인 딸이 좋은 시어머니 만나서 고생 안하고 살게 해주신 사돈께 감사하다는 인사부터다. 맏딸로 태어나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부모님 대신 국민연금을 꼬박꼬박 납부해줘서 지금 생활에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고
드디어 봄 여행주간이 시작됐다.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갑갑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예쁜 봄날을 포기할 순 없는 법. 청주시에서 추천하는 동부창고 8경을 다녀왔다. 동부창고 8경의 시작점은 바로 동부창고다. 동부창고 앞에 8경에 대한 안내가 있다. 1~4경은 문화산업단지 주변, 5경은 청주대학교 대학원 및 제2강의동, 6경은 수암골 전망대, 7경은 충북문화관, 8경은 대한성공회 청주성당이다. 본인은 뚜벅이인지라 모여 있는 1~4경을 공략해보기로 했다. 5경인 청주대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 6경은 청주 야경 명소 수암골 전망대다. 한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포인트마다 안내판이 설치돼있다. 대낮에 발견했기 때문에 노을을 찍을 수는 없어 2경은 포기했다. 그렇다면 이제 포인트들을 살펴보자. 동부창고의 상징, 간판과 철문이다. 예스러운 느낌이 나는 듯하다. 빈티지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인지 이곳에선 영화 촬영도 많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따로 세트장도 동부창고 어딘가에 있다고 한다. 1경 인증샷은 동부창고를 배경으로 점프샷. 미션이 상당히 어렵다. 열심히 점프! 해서 1경을 클리어했다. 동부창고 반대쪽에서부터 8경을 시작해서 굴뚝을 반대쪽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