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가는 학생이 친구에게 하는 말이 우연히 들리는데 은근히 거슬린다. "야! 나 쪽 팔려 죽겠어" 쪽 팔려 죽겠다고? 하기사 요즘은 학생들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걸핏하면 욕설이 난무하니 오히려 그 정도야 약과다. 동요에서 민심을 읽고 유행어에서 세태를 알 수 있어 그런지 그 말이 걸리게 들린다. 쪽팔린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쪽의 뜻은 몸이나 불알 심지어 일본사람 쪽발이와 연관 짓기도 하지만 얼굴의 속어로서 얼굴의 한쪽 즉 '낯'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럼 쪽 팔린다는 말은 얼굴이 팔린다는 뜻이다. 이 말이 좋은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고 기분 상할 때 사용하니 말이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됨됨이가 확연히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얼굴을 의미하는 면(面)이란 말을 보면 얼굴과 함께 방향이라는 뜻도 있다. 이런 이유로 "쪽팔리다"는 말은 '부끄러워 체면이 깎인다!'는 정도를 넘어서 자신의 얼굴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에 대하여 자신의 감정까지 나타낼 정도로 널리 쓰이는 것이다. 자칫 얼굴을 자주 혹은 잘못 내밀면 부끄러운 일을 당하거나 자기의 체면까지 깎이게 된다는 거다. 그래서 '쪽팔리다'는 말에 '부끄
어머니가 딸을 성추행한 자를 살해한 참극이 있었다. 청주 오창에서 발생한 산학겸임교사 살인사건이다. 전국에 청주 어머니의 극단적 모성을 알린 피의자에게 최근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마흔여섯의 젊은 어머니는 선고 전 최후 발언에서 "잘못했다"며 흐느꼈다. 지난 2월, 고등학교에서 취업지도를 맡은 50대 산학겸임교사는 취업을 상담한 여학생에게 저녁을 사주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후 몹쓸 짓을 했다. 어머니는 성추행 피해를 울면서 털어놓는 딸의 말에 이성을 잃었다. 사건 50분전, 어머니는 교사에게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다. 친동생에게는 "다 끝내고 감옥으로 가겠다"란 문자를 남기고 집에 있는 과도를 챙겼다. 약속장소인 카페에서 대면하자마자 극도로 흥분한 어머니에게 상해를 입은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가던 도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딸의 말에 분노한 어머니가 산학겸임교사와 만날 약속을 하고나서부터 살인을 저지르기까지의 총 시간을 계산해보니 겨우 1시간 남짓이다. 이성을 잃고 물불을 가리지 못한 어머니의 행동이 눈으로 목격한 듯 그려진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돌이
꽃들이 화사하게 피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글쓰기 시간에 김 팀장님이 '아내 생일날'을 낭독하는 소리를 들었다. 부부의 따뜻한 사랑이 밀물되어 저마다의 가슴으로 밀려와 "참 부럽다", "좋네요" 칭찬의 소리가 이구동성이다. 부부란…. 내 생일 날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평생 홀로 사신 시모님이 어려워 말 못하고 살았지만 시모님이 챙겨주셔서 생일날은 미역국, 생선, 나물로 따뜻이 먹었었다. 지난 일요일 자식들이 모여 생일축하 점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실제 생일날인 오늘 아침엔 미역국도 못 먹고 점심엔 혼자 밥 먹고, 저녁은 빵과 음료수를 들고 와 혼자 먹으니 눈물이 맺힌다. 부부래야 그 흔한 '축하한다', '사랑한다' 말 한마디 들어 본일 없고, 몇 년 전 점심엔 잡채밥 두 번 사준일 밖엔 기억이 없다. 그래서 난 가슴의 한을 말 못하고 혼자 속상하고 눈물지으며 속을 썩이다가 지쳐 머리도 빠지고 쭈글쭈글 주름진 황혼의 인생이 되지 않았나. 평생 동안 직장의 중책을 맡으며 연구 노력해 앞서가는 사회생활로 지도자의 길을 걷던 남편이었다. 오늘은 문학 행사로, 내일은 시 낭송으로, 학생교육 연구학교 발표활동으로 밤낮으로 많은 노력
[충북일보] 임화는 1930년대 전후의 대표적 카프(KAPF) 시인이자 마르크스주의 문학비평가다. 김기진과 함께 카프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면서 한국문학사의 계급주의 문학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그의 계급주의 문학은 사상적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예술성을 소홀히 하였다는 부정적 평가와 일제의 식민통치 속에서 태동된 저항문학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공존한다. 특히 신경향파 시의 과격한 폭로와 거친 구호성 문장들을 극복하고 계급주의 사상을 기조로 한 정치적 신념을 감동적 서사로 형상화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식민화와 현대화가 동시에 진행되던 우리 민족의 특수한 상황을 성찰한 점, 자본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신랄하게 비판한 점, 사회주의 사상으로 인민대중을 계몽하려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는 시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면서도 문학성을 살리기 위해 표현과 구조를 적극적으로 탐구했다. 미적 거리 확보를 위해 비유적 이미지와 상징적 기법들도 다양하게 사용했다. 주관성을 강화시켜 대상과의 거리를 없애려 했고, 대화와 서술적 담화를 사용해 극적 이야기를 제시했다. 그는 일생 동안 100여 편의 시를 남기는데, 1926년부터 1928년까지의 초기 시에는 소
우리는 새로운 것을 접하면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평소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하면 당황해 여러 실수를 범하기도 하며 평소라면 익숙하게 해낼 수 있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반대로 매일 접하는 것이나 매일 하던 행동은 능숙하게 해내며 때때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했는데 훌륭하게 해내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과 마음은 평소에 익숙한 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일종의 제한과 범위가 있다. 그런데 그 제한과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마음이 혼란해져 실수와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공무원은 시민의 공복(公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친절과 정확한 업무 처리가 요구된다. 가혹한 상황에서 설득하기 어려운 시민에게도 친절할 것이 요구된다. 민원인이 연이어 줄을 서 흥분한 상태에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평소처럼 정확한 민원 처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침착함과 능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능력이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맡은 업무의 내용과 각종 상황에서의 처리 방법을 친절하게 남에게 알려줄 수 있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공무원은 주변 환경과 주어진
인상학이란 외형적 생김새를 통해 한 사람의 성격, 체질, 나아가 운명을 추론하는 학문이며 관상학(physiognomy)은 그리스의 자연(physics)법칙(homos), 그리고 판단 또는 해석(gnomon)의 조합에서 나온 것으로, 이에 따르면 관상학은 자연의 법칙(law of nature)또는 자연(본질)의 해석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상학과 인상학이 차이점 다음과 같다. 관상학은 얼굴의 고정된 모습에서 운명을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읽는 것을 말한다. "생긴대로 산다". 인상학은 좋은 얼굴을 가지기 위해 어떤 마음이나 생각,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인도해 주는 것을 말한다. "사는 대로 생긴다" 인상학은 사람들이 나타내고 있는 상을 보고 느끼는 기운을 풀어 보는 것을 뜻하며 모든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상 또한 다른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지내 온 환경에 따라 상 또한 변하는 것이다. 즉 인상학이란 피상적인 느낌을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한 것이다. 마음속에 있는 근심이나 기쁨 등의 심리상태는 대부분 얼굴표정으로 전해지며 얼굴을 분석하는 것은 그 사람을 분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구절벽은 미국의 경제학자인 해리 덴트가 2014년 처음 제기한 개념으로 생산가능 인구(15~64세)의 비율이 전체 인구에서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인구절벽은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40대 중후반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으로 사회경제적으로는 소비위축 현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해리 덴트는 한국의 경우 2018년 인구절벽에 직면해 경제 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인구절벽의 해결방안으로 이민 촉진과 출산, 육아 장려책을 제시한 바 있다.(2015년 10월 제16회 세계지식포럼) 한국의 경우 2015년 인구 구성에 있어 유소년 인구(0-14세)는 13.9%,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72.0%, 고령인구(65세 이상)은 12.2%이다. 현재의 구성비로 볼 때 향후 인구의 고령화 추세와 생산연령의 급격한 감소가 심각해질 것이란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즉 출산율 감소로 인한 유소년 인구의 절대적 부족과 향후 고령화 인구의 증가라는 인구절벽 및 고령화 사회로 우리는 이미 진입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인구절벽, 즉 생산과 소비의 중심 연령대의 감소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저성장과 불황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세대간, 이념간 갈등, 정치적
[충북일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1963년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조국 독립과 호국,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 공헌한 분들께 추모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6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보훈행사가 열린다. 먼저 1일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출발! 호국보훈의 달' 행사가 열렸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와 함께 감사분위기가 전해졌다. 보훈가족과 학생, 군 장병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현충일인 6일에는 청주시, 진천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등 각 지역 충혼탑에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25일에는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진행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는 공짜가 아니다. 수많은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의 희생 덕이다. 마침 국가보훈처가 올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으로 '따뜻한 보훈'을 내걸었다. 판에 박힌 수식어가 되지 않아야 한다. 호국영령의 희생과 위훈에 대한 추모와 보훈은 국가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화된 6·25 참전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완료해야 한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은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이 내일은 친구가 되는 세상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의 우정에 대해 세 종류로 분류했는데, 그 첫째는 쾌락을 목적으로 만나는 친구와의 우정이며, 둘째는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 친구와의 우정, 셋째는 덕(德)을 목적으로 만나는 친구와의 우정으로 나눴다.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이익을 위해서는 악한 사람들에게도 우정이 존재한다고 했으며, 그뿐만 아니라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 또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사람끼리의 우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었던 칸트 역시 우정을 세 가지로 나누었다. 필요의 우정, 취미의 우정, 심정의 우정이 그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우정의 최고 가치를 덕(德)에 둔데 비해 칸트는 그것을 심정(心情)에 두었다. 심정이 인간의 가장 순수한 마음인 진정(眞精)이듯이 칸트는 곧 진정한 우정이 아닌 것은 참된 우정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아마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는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우정을 모델로 그렸을 것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유래는 춘추시대 초, 제나라 태생인 관중은 죽마지우(竹馬之友)인 포숙아와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으며
깊은 밤에 편지를 써보신 적 있으신가· 나는 젊은 시절에 밤마다 편지를 쓴 적이 있다. 세상은 잠들고…. 고요와 친구가 되어 편지를 쓰노라면…. 그대가 되어준 미지의 군인을 향하여 마음이 열리고 세포가 활짝 열리는 경험을 하곤 했었다. 밤에 쓴 편지가 모두 가는 건 아니다. 날이 밝은 뒤 읽어보면 얼굴이 화끈거려 찢어버리기 일쑤이다.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질지라도 펜을 꾹꾹 눌러 쓰던 순수는 참이었다. 밤에 쓰는 편지는 그리움이 너무 진하다. 깊은 밤은 사람을 진실하게 만든다. 게다가 휘영청 달이라도 떠 있다든지 뼈 쏙까지 정화 시켜줄 것처럼 별무더기가 반짝거리기라도 하는 날이면 내 정서가 맑아지고 정갈해지며 더욱 간절해진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술술 썼고, 밤비라도 내리는 날은 리듬을 실어 쓰면서 행복해했다. 어느 해 가을날, 두 조각 나버린 이별과 함께 라면박스하나가 소포로 도착했다. 그 속에는 내가 보낸 편지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누가 볼까봐 한적한 곳으로 들고나가 성냥불을 그었다. 눈물이 범벅이 되어서 하나씩 내용을 훑어보며 집어넣는데 동네 어른 한 분이 '딱하지….' 하는 눈빛을 보내시면서 말없이 비켜 지나가셨다. 그날, 밤을
필자는 커피를 참 좋아한다. 같은 커피지만 원두의 원산지와 로스팅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기도 하고, 마시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다른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오묘하다. 이런 필자가 다녀본 카페 중에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 서울 신촌에 있는 미네르바라는 커피 전문점이 바로 그 곳이다. 1970년대 신촌을 그대로 옮겨 당시의 낭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 곳은 개업한 지 43년이 된 신촌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이다. 이 곳이 뜻 깊었던 이유는 다방이 주류였던 1970년대부터 원두를 산지별로 분류하여 판매하고, 이름도 생소한 사이폰 방식을 고집하는 등 전위적이라고 할 만큼 도전적인 시도를 해왔던 내력 때문이다. 이런 도전적인 내력은 충북의 최근 행보와도 어느 정도 겹쳐 보인다. 충북은 올해의 도정기조를 '비천도해(飛天渡海)'로 정하고 외연을 확장하는데 한창이다. 이 가운데 전통무예를 포함한 스포츠산업이 자리잡고 있다. 사실 충북도는 무예산업과의 인연이 아주 깊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이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 택견의 발상지가 바로 올해 전국체전이 열리는 충주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과거 삼국이 전통무예를 겨누며 치열한 각축전을
[충북일보] 봄이 되면 유난히 봄꽃 축제들이 많다. 사계절 중 봄을 가장 좋아하는데 짧게 지나가 버려 항상 아쉽다. 봄이다! 싶으면 어느새 더워져 봄꽃 축제 가는 걸 좋아한다. 화려하게 피어있는 봄꽃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인생사진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충북 단양에서 소백산철쭉제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단양은 기온차가 심해서 다른 곳의 철쭉과 달리 은은한 연분홍빛을 띈다고 한다. 남한강변과 소백산에 넓게 펼쳐져 있는 철쭉을 보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해서 직접 가보기로 했다. 축제 슬로건이 눈에 띈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떠나세요~ 그리운 사람 함께~! 썸타기 좋은 축제인가? 올해로 벌써 35회째라고 하던데 그만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있다. 행사장 입구부터 틈틈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이 정말 많다. 다 어디서들 이렇게 찾아 온건지 철쭉제가 유명한 축제구나라고 실감했다. 축제에 빠지면 서운한 떡메치기가 있다. 힘보다는 기술이 필요한 듯하다. 어르신 분들도 도전!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도 많다. 얼음 공예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아이들한테는 무엇보다 체험할게 많아야 좋은 것
메르스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2015년 5월, 전국에 18개 지역금연지원센터가 선정되었고 금연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연서비스를 제공하는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충청북도에서는 충북대학교병원(원장 조명찬) 내 충북금연지원센터(센터장 박종혁)가 설립되어 여성, 대학생, 학교 밖 청소년, 장애인을 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와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 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치료형, 금연 시도가 어려운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동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일반지원형 금연캠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담배가격 인상이후 포괄적인 국가금연정책의 도입과 더불어 충북금연지원센터에서는 각종 지역 축제와 거리 홍보를 통해 직접 도민들을 만나 금연캠페인과 금연상담을 실시하고, 도청과 교육청, 건강증진사업 담당 기관을 비롯한 기업체, 학교, 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업을 알리는 노력을 해왔다. 또한 간접흡연의 위해를 알리는 방송캠페인과 금연병원 및 금연캠퍼스 선포 등 금연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5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2,177명이 충북금연지원센터에 등록하여 금연을 시작하였
최근 들어 시도교육청 재정이 많이 어렵고 힘들다고 한다. 이는 전 정부 공약사업인 누리과정 운영과 방과 후 돌봄 학교 운영 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도교육청 예산을 보면 85%이상이 인건비로 필수경비를 제외하면 교육감이 재량으로 사업에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은 많지 않다. 따라서 여러 면에서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실제로 원어민 강사는 60%가 줄어들었고 학교 시설 사업은 보수나 안전 등 필수 예산만 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도교육청은 도시지역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고교무상교육, 무상급식이행, 교육공무직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등 풀어야 할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정부에서는 세수가 없는 시도교육청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교부하여 교육(행정)기관의 경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여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교육에 관련된 경비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여 교육비특별회계에 전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는 2014년부터 지방세와 세외 수입총액으로 당해 소속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자치단체에 대하여 교육경비 보조를 중단하도록
[충북일보] 지방분권은 대선 전부터 시대의 화두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비로소 구체성을 띠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새 정부 출범은 크고 다양한 의미를 시사한다. 새 정부는 지방분권 개헌의 시발점임이어야 한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지방분권은 꼭 이뤄내야만 하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했다. 물론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과 지방자치 역량 강화가 요지다.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도 포함된다. 지방분권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김부겸 국회의원(59·대구 수성구갑)이 행정자치부장관 후보로 내정되면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행자부 장관 내정 직후에도 지방분권과 행자부 장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6년 대선 과정에서도 지방분권 개헌을 주장했다. 탄핵정국에선 포스트 탄핵 정국의 최우선 과제가 국가를 개조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평소에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강조한 지방분권론자다. 그러나 지금의 헌법체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자주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어렵다. 지방정부를 자치의 주체로 인정하기보다는 중앙정부의 법령을 집행하는 하급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헌법 조문부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에는 박석고개라 불리는 고개가 있는데 주민들은 이 고개를 돌고개라고도 부른다. 박석고개는 조선시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영남대로상의 한 지점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과 조선통신사 일행이 왕래하던 길이었다. 사람과 마차가 다니기에 길이 너무 질어 바닥에 돌을 깔고 다니면서 돌고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 서낭당이 있었는데 도로가 확장 개발되면서 사라졌다가 2015년에 주민들의 뜻에 따라 마을의 액운을 막고 전해내려 오던 풍속을 재현하는 차원에서 현 위치에 복원하였다. 수안보면의 안보리는 대안보 마을에 예전에 안부역이 있어 생겨난 이름이다. 신라 소지왕 때부터 존재했다는 안부역은 공무로 여행하는 자에게 역비와 숙식을 제공하고 관물수송도 담당하였다. 충주에 속한 14개의 역 중에서 안부역은 조선시대에 대마 3필, 기마 6필, 역노 106명, 역비 28명을 두었고 역리가 25명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매우 규모가 큰 역이었던 같다. 문경에서 조령을 넘어 충주로 가는 도중에 있으며 한양과 영남을 통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역인 것이다. 영동군 가동리에서 남전리로 넘어가는 험한 고갯길에도 박석고개라 불
△반재홍(청주시 경제투자실장)씨 여혼=6월10일(토) 낮 12시 서울 베라카체플웨딩(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로 100 CTS빌딩 2층).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초기 인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 1기 내각에 지역안배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능력 중심의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도 신경 쓰고 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문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평등하고 공정한 정의로운 나라 건설 구상에 대한 첫 실천인 셈이다. 충북 출신 정·관계 인사들도 잇따라 '문재인호'에 승선하고 있다. 충북 출신으론 이미 음성 출신의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다. 증평 출신인 이금로(52)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차관에 내정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국회의원인 도종환(63·청주 흥덕) 충북도당 위원장이 새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됐다. 충북 출신의 잇단 내정 소식에 지역 현안 해결에 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인준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김동연 총장이나 도종환 의원 등에게 별다른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새 정부에 기용되는 충북 출신은 이에 따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충주)을 포함해 모두 4명에 이를 전망이다. 충북은
공무원으로 출근한지 두 달.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신입의 포부가 무너지기에는 아직 이른 기간이지만 한 건의 민원 업무도 잘 해결하지 못할 때는 스스로 자책하게 된다. 민원인의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미안해지는 것이다. 비교적 쉽다는 등·초본 업무야 조금만 신경 쓰면 된다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업무에서는 얼굴이 화끈해지고 땀이 나는 경험을 아직도 하고 있다. 사실 필자 스스로 어렵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앞에 앉아있는 민원인에게 "오래 걸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 "아니에요, 괜찮아요."라고 말해 준다. 짜증 내는 기색도, 큰소리도 내지 않고 기다려준다. 내 도움 요청에 응해준 동료도 오히려 하나 더 알려주려고 한다. 심지어 뒤에 앉아있는 팀장님도 "처음 한두 달 간은 부지런히 배우고, 배우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꼼꼼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신다. 공무원은 매사에 꼼꼼하고 신중해야 한다. 항상 정신 차리고 민원인을 대해야 한다. 밝은 얼굴로 인사한 후에는 매의 눈으로 꼼꼼하게 서류를 봐야 한다. 서류에 빠진 부분은 없는지, 시스템 상에서 내가 빠뜨린 부분은 없는지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공무원의 마
국회분원 세종시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5당 원내 대표들과 오찬을 하면서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설치하는 문제를 우선 검토해 달라고 제안하였고, 5당 대표들도 공감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중요한 소식은 문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가 대단했다는 점이다. 내년 지방선거 때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을 발의할 것이고, 이때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문제도 제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만약 개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통과된다면 굳이 광화문 시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도 밝혔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단순히 득표전략으로 이용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이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5당 원내대표 중에서 누구도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는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라면 굳이 광화문에 집무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말까지 했다는 소식이다. 이상한 것은 이렇게 중요한 소식이 충청권에 제대로 전파되지
'침묵이 금이다'라는 말이 있다. 입이 가벼운 사람에게 해주는 말로 혹자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로 생각하고는 하지만, 말을 신중히 하라는 의미이자 의사소통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의미이지 결코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살펴보면, 말을 줄이고 무게감을 주는 과거 아버지들의 인간상과는 달리 '스피치의 시대'라고 불리울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피력하고 의사소통을 잘하여야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있고, 이는 곧 성공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일이다. 타 지역 출장 중 커피숍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옆 테이블에서 대학생 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들 4명이서 웃는 소리가 크게 들려 돌아보게 되었다. 이상한 점은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 4명의 아이들이 웃기는 하지만 대화를 하지 않고 핸드폰만을 만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너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한 여학생에게 물어보니 SNS를 통해 대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커피숍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SNS로 대화한다는 점이 매우 신기하면서도 어색했다. 대화를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하여 커피숍에서 만났을 텐데,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여성가족부에서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 5,646명을 대상으로 2016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2016)를 실시한 결과 중.고등 학생 중 35.0%가 지금까지 1잔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으며 18.0%는 최근 1개월 이내에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개월 간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21.5%가 술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고, 술을 구입한 장소는 편의점.가게.슈퍼마켓(94.8%), 식당.음식점(43.6%), 대형마트(36.2%), 배달음식 주문(29.6%)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온라인 콘텐츠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배달앱"이 청소년 음주의 사각지대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국내 앱 배달 시장 규모는 2조원대이다. 2012년 배달 앱 초창기와 비교하면 100배 넘게 성장했다. 주류배달은 규제 빗장이 풀린 지 채 1년이 되었고, 배달앱은 주류배달 합법화로 배달 환경에서 소비자의 편의를 보장하게 됐지만, 청소년 주류 유통 창구란 오명을 쓰게 된 셈이다. 이러한 청소년 음주는 안전하지 못한 성행동, 성폭력 가해 및
지난 1월 2일 청주시 서원구청 건축과 주택팀에 임용돼 근무한 지 이제 만 4개월 차에 접어든 새내기 공무원인 필자는 건축신고 및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주 업무로 맡고 있다. 이런 필자가 올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무엇일까? 바로 "구청에 신고만 하면 되나요?"다. 건축 신고는 주로 건축사 대행 업무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가 매우 적지만 가설 건축물 축조 신고는 건축사가 설계해야 하는 용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축주가 쉽게 접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 한 통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 같다. 그래서 필자는 이 글을 읽는 예비 가설 건축물 건축주를 위해 가설 건축물 축조 신고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먼저 축조 신고로 들어가기 전에 가설 건축물에 대해 알아보자. 가설 건축물이란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목적으로 건축하는 '임시'적인 건축물로, 임시 창고, 임시 차고, 공사용 현장사무실, 문화행사용 천막 등과 같이 철거와 이전이 용이한 건축물을 말한다. 건축법 시행령 제15조 제1항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조 또는 철골철근콘트리조가 아닐 것, 존치 기간이 3년 이내일 것(다만 연장 가능), 전기·수도·가스 등
[충북일보] 5월 가뭄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무더위까지 예년 보다 일찍 찾아와 앞으로 농사가 걱정이다.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다. 일각에선 식수 부족 사태까지 우려하고 있다. 역대 5월 가뭄 중에서 가장 심했던 가뭄은 2012년 5월 가뭄이다.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적은 강우량을 보였다. 그런데 올해 5월 강우량도 아주 적다. 평년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를 게 없다. 물론 지난 24일 내린 비로(평균 6.7㎜) 도내 가뭄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게 문제다. 6월 중순까지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가뭄 상황은 관심 단계다. 24일 기준으로 모내기는 73%가 진행된 상황이다. 이번 주가 지나면 9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내기가 완료되는 6월초까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론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밭작물은 다르다. 벌써 수분증발로 인한 시들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브로콜리의 수량감소와 품질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콩·깨 파종과 아주심기(정식)가 지연돼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 10살 손자에게 코스 선택권을 주었다. 첫 번째 코스는 메이즈랜드였다. 그 곳에서 체험한 미로찾기는 내게 큰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체험 유형을 조조형, 유비형, 제갈공명형, 장비형 네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었다. 미로를 찾으며 나는 무슨 형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미로에 도전하는 장비형이다. 사위는 제갈공명형이었다. 사람들의 발자국이 많은 곳을 살피며 걷는 것이었다. 이번 여행 일정을 잡는 데 있어서도 심사숙고하여 주도면밀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온 가족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손자는 유비형이었다. 원칙을 찾으려고 미로 전체를 살피며 달려가고 있었다. 남편은 조조형이었다. 쉬운 길로 들어가서 얼른 출구로 나오는 것이었다. 우리의 모든 과정을 보던 딸이 그건 미로찾기가 아니라 산책이라고 핀잔을 주어 우리 가족은 다시 정식 코스를 밟기로 했다. 돌담 사이사이로 백장미가 활짝 피어 있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우리 가족은 미로찾기는 잊어 버리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었다. 함께 하는 미로찾기는 한결 쉽고 즐거웠다. 공동체가 주는 시너지 효과가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 삶에서 휴식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도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