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괴물이 산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청주시립 대청호 미술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설치형 체험프로그램 '상상정원 미술관에 괴물이 산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하고 있다. 대청호 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야외정원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단란한 가정 작품이 행복해 보인다. 이번 전시와 체험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치형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에 괴물이 살고있다는 상상체험, 말로만 들어도 뭔가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가 된다. 1전시실에서 '괴물이 산다' 주제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에 들어가니 제목만큼이나 아이들이 좋아할 설치품들이 멋지게 구현돼있다. 형형색색 꾸며진 괴물들이 귀엽기도 하다. '괴물이 산다'전은 대청호 깊숙한 곳에 알 수 없는 괴물이 산다는 상상으로 시작된다. 대청호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호수가 아니라 댐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다. 환경 변화로 생긴 인위적인 공간과 장소에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변이된 동식물들은 한번 쯤 상상했을 법한 이야기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동심으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다. 천장이나 바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뜻으로 만든 날이다. 여기서 스승이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는 뜻만을 내포하는 것이 아닌 삶의 지혜를 가르치고 길을 안내해주는 진정한 선생님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라는 스승의 노래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승의 존재는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참 많은 영향을 준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교육기관을 거치면서 필자는 많은 은사를 만났다. 지금의 행정학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게 해 주셨던 은사님, 대학원에 진학하도록 용기를 주고 도와 주셨던 은사님, 지치고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시고 고민을 상담해 주셨던 은사님,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고 끌어주셨던 지도교수님이셨던 은사님까지 참 많은 고마운 분들이 있었다. 만약 그들 중 누구라도 없어서, 행정학분야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대학원에 진학을 포기했거나, 대학원 생활이 힘들어 포기했다고 상상해보면 필자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만큼 은사님들의 영향은 개개인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에게
[충북일보]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세먼지 응급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8기의 가동이 6월 한 달간 일시 중단된다. 충북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다. 충주에서는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열병합발전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충주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지난달에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충북도에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같은 달 청주 산남동에서 열린 환경한마당 축제에서는 '미세먼지를 잡아라'라는 주제로 행사를 펼쳤다. 모두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날이 갈수록 미세먼지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한반도 전체에 미세먼지가 낀 날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환경 당국의 대책은 뒷걸음치고 있다. 앞 다퉈 내놓는 관련 대책들이란 게 별 수 없다. 재탕 삼탕 수준이다. 정부는 그동안 주로 중국 탓만 했다.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대기환경 개선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 그 사이 미세먼지는 더 심해졌다. 환경 당국의 예보와 경보체계 등 관련 정보에 대한 불신이 커진 건 불문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문 대통령의 표정은 밝고 친절하지만 그가 바꾸려는 세상은 무섭게 보인다. 그가 임명하는 관료들도 한결같이 젊고 역동적이지만 전력을 따져보면 하나같이 예사롭지가 않다. 그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으니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도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아무튼 문재인의 공약 중에서 충북인들의 눈길을 끄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청와대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대통령 집무실이나 관저를 광화문으로 옮기고, 청와대와 북악산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근처에 있는 경복궁과 광화문 서촌 일대는 역사 문화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것은 단순히 득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경호실장도 이를 실현할만한 인물로 선임했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게 있다. 우리 지역에 있는 청남대 개방이다. 청남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남쪽의 청와대라고 해서 전두환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별장으로 애용하던 시설이다
/ 건강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문화 확산 고용노동부(2015년)의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기준으로 약 22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15~18세 중.고등 학생은 1/3이상이, 동일 연령대 학교 중단 청소년들은 10명중 6명이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980년 이래로 매해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2만 여명이라는 적지 않은 규모의 근로청소년의 수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일하는 청소년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동시에, 단순 경험이나 추가적인 소비를 위한 일시적인 아르바이트가 아닌, 일상생활과 생계유지 또는 자립생활을 위해 상시적으로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근로청소년의 비율이 일정 수준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과거에는 일부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생계형 아르바이트에서 물질문화의 확산과 함께 높아진 소비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주체적 소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향도 높아졌고, 청소년기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간주되어 노동시장 참여를 꺼려왔으나 아르바이트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로 청소년의 노동시장 참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4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교사 대상 폭행·성희롱, 교권침해 심각하다'는 제목으로 교사들의 고충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침해 행위는 2012년 7971건에서 2016년 2574건 까지 5년간 총 2만3576건에 달했다. 교권침해 행위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교권침해의 형태는 폭언·성희롱 등 다양해지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학생들의 폭행과 성희롱을 강조해서 그런지, 출근 길 옆 좌석의 50대 후반 남성은 홍보전광판의 교권침해 소식을 보자마자 생면부지 필자에게 '학생들이 문제'라며 강력한 체벌을 통한 학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혼잣말을 하신다. 물론 지위나 장소를 막론하고 폭력은 절대 관용할 수 없다. '분노로 인한 폭력'이 문제인 것처럼 '폭력이 아니라 장난이거나 친밀감의 표현'이라도 절대 안 된다. 피해자들은 폭력 인지 아닌지의 경계를 느낌으로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성희롱 예방은 학생들 규제나 관리가 아니라 실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폭력 원인에 따른 교육이다. 예를 들어 교사 대상의 성희롱이 최근 5년간 459건(1.9%)인데 주 피해자가 비정규직 여성교직원이라
[충북일보] 개항 20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막힌 하늘길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중단한 중국 5개 정기 노선을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개키로 했다. 이 노선은 지난 3월15일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중단 조치로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이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오사카 부정기 노선도 7월 초 취항을 예고했다. 청주지역 여행사인 뉴세림항공여행사와 협의해 7월27일~8월15일 주 3회, 총 9회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부정기편을 취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종 지사는 최근 진에어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는 9월부터 청주공항에서 국제선 부정기 120여 편 운항을 약속받았다. 내년 신규 기재도입과 함께 정기노선 개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중국 북경 노선 운항을 재개에 들어갔다. 대한항공도 주 2회로 감편 운항했던 중국 항주노선을 지난달 20일부터 주 4회로 다시 확대했다.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말부터 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남성형 탈모약을 처방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정력 감퇴에 관한 것이다. 남성형 탈모의 특징인 'M자'나 'O자'가 신경 쓰여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대부분의 의사들이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 등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처방해 줄 것이다. 두 가지 약물은 각각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라는 성분을 가진 약이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이 같은 약들은 2% 미만의 성기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대부분 탈모의 증상이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의 성기능에 관여하는 남성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고,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 호르몬으로 성기능과는 무관하다.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전환돼 모낭을 공격하는 것이 남성형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 약들의 타깃이 바로 5알파환원효소인 것이다. 그럼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시키면 테스토스테론은 어떻게 될까. '줄어든다'가 아니라 '늘어난다'가 바른 답이다. 즉, 탈모약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두 성분의 약들은 이론적으로는
어느 곳에 가든, 누굴 만나든 안부를 주고받을 때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은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라는 말과 "디자인회사는 경기 안타요?"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미국이 기침하면 캐나다는 감기에 걸리고 대한민국은 감기몸살에 걸린다." 라고 미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크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사실 경제나 사회에 대해 아직 많이 모르고 둔하기도 하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 주변에서 '경기 좋다', '살기 좋다'라는 말을 많이 듣질 못했다. 그렇다면 언제 좋아질 것이라는 기약이 없는 불경기 속에서 일생을 인상 찌푸리며 불행하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필자의 학창시절은 부유하진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이나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직접 만들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살 수 있었다. 한창 예민하고 철이 없던 나이에 친구들과의 어울림에서도 존재했던 각종 아이템에 의해 작용했던 여러 가지 요소들과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다. 그 덕분에 청년실업이 최고 수준이었다는 시기에 '박학다식'까진 아니지만 여러 방면의 사회경험을 통해 겁도 없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처럼 경영, 세금, 채용, 관리 등 준비
가슴에서 입까지의 거리는 30cm이다. 그런데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는데 3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인간관계에 있어 사랑의 감정이 중요하지만 그 것을 표현하지 못해 갈등하고 우울해하고 심지어는 죽음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인도에서 최근에 일어난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콩팥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해야 하는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2시간이었다. 그 정도의 시간을 지체하면 사망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1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병원을 선택했다. 할머니의 콩팥을 이식하려고 했지만 할머니의 콩팥이 건강하지 못하여 수술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방법을 찾던 중 어머니의 그 것이 이식 조건에 맞아 수술을 하게 되었다. 결국 이 환자는 아내의 콩팥으로 새 생명을 찾게 된 것이다. 80kg이던 체중이 57kg으로 줄어 들었다. 비용도 많이 들고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역경의 강을 무사히 건넜다. 6개월 정도 지나자 기증자 이식자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 이 사연을 들으며 그 가족의 사랑의 실천에 감동을 했다. 나는 콩팥을 이식해주는 형제 부모가 없어 죽어가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기
"기쁘게 일하고 해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괴테의 말처럼 우리 사회의 일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직장에서는 일과 개인의 행복을 접목시키려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구글처럼 직원이 행복한 회사에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우리의 많은 청년들도 70년대 '잘살아 보세' 구호를 외치며 경제발전과 돈을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기 보다 좋아하고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컨설팅업체에서 취업준비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들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1위로 연봉이나 안정성이 아닌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적성에 맞는 일'이 선정됐다. 청년들은 기성세대나 매스컴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들이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는가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정작 우리 중소기업 영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구인난의 원인으로 중소기업 대표 10명 중 7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로 보고 있다. 아직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오지 않는 이유를 낮은 임금 탓으로 보고 있다.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연봉을 많이 주는 공무원과 대기업 입사에
단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는 날,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고사리 따러 길을 나선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먼 산은 피천득님의 '오월'의 시에 나오는 '찬물로 세수 한 스물 한 살의 청신한 얼굴' 같아 보인다. 산 높고 공기 맑은 천등산 자락의 아담한 마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에 도착했다. 기암절벽을 이룬 산 밑으로 개울물이 맑게 흐르는 삼탄유원지이다. 대학 시절 친구들과 충북선 기차를 타고 MT왔던 곳, 친구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풋풋한 스물 한 살의 여대생은 어느새 중년의 여인이 되어 다시 찾았다.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을 동네 이장님께서 반겨주신다. "예전에는 화전민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큰 변란이 있을 때마다 피난처로 삼았던 오지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여름철이면 피서객으로 동네가 들썩들썩하는 곳이 되었쥬~"라고 한다. "농작물을 심으면 멧돼지가 작살을 내유~ 그래서 고사리를 심기 시작 했쥬~" 요즘 제철 맞은 고사리 수확이 한창이란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 우성자 어머니를 만났다. "발 조심 햐~. 밞으면 안 돼~"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 햇고사리가 올라오고 있다. "비가 오는데도 일을 하세요·" "하루만 지나면 패버려서 못써~!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충북 경제현안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사 범위를 놓고 말들이 많다. 두말할 것도 없이 조사 범위가 쟁점이다. 자유한국당은 충북도 경제 전반을 조사범위로 정했다. 다시 말해 충주에코폴리스를 비롯해 경제자유구역청의 포기 선언 사업 등 민선 6기 들어 투자유치가 이뤄진 사업 전반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다르다. 최근 사업 포기를 발표한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결국 조사특위 활동을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시종 지사에게도 '재의' 요청을 권유한 상태다. 양당은 지금까지도 한 치의 양보 없이 정쟁만 거듭하고 있다. 어쩌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게 너무 당연하다. 급기야 충북 경제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청주·충주·음성·진천·제천단양 등 도내 5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입장 발표를 했다. 도의회 경제조사특위는 곧바로 반박 성명을 냈다. 충북 경제계의 우려에 대해 "개별기업의 투자 상세내역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충북도의 경제 정책 수행 역량을 재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조사특위는 의심되는 기업에 한해 조사 범위를 한정키
풍류 시가로 당대를 주름잡던 기생 황진이. 최고의 양반들을 유혹하여 숱한 염문을 뿌렸지만 마음 한 구석에 공허한 것이 있었다. 총명한 문학소녀의 가슴속에 자리 잡은 부족함은 바로 학문이었으며 올바른 스승을 찾는 일이었다. 황진이는 개경 성거산에 은거한 화담(花潭) 서경덕이 학문이 깊다는 평판을 듣는다. 그녀는 결심을 하고 움막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제자가 되겠으니 받아달라고 간청했다. 황진이가 처음 본 화담은 매우 총명한 눈을 가진 욕심 없는 학자였다. 황진이는 화담과 학문을 논하는 사제로서 정의를 맺었다. 어느 날 밤이 되자 장난 끼가 발동한 황진이는 화담을 시험하려 은근히 유혹의 손길을 보냈다. 조선 중기 허균은 이런 비화를 자신의 문집에 남겼다. -진랑은 화담의 사람됨을 사모했다. 반드시 거문고와 술을 가지고 화담의 거처에 가서 노래하고 거문고를 타면서 즐긴 다음에 떠나갔다. 매양 말하기를 '지족선사가 30년을 수양했으나 내가 그의 지조를 꺾었다. 오직 화담 선생은 여러 해를 가깝게 지냈지만 끝내 관계하지 않았으니 참으로 성인이다'라고 했다...(하략)- 황진이는 자신을 기생이 아닌 제자로 예우한 화담을 존경했다.
여기저기 장미넝쿨에 불긋불긋 탐스러운 장미가 흔한, 강력한 미세먼지 때문에 망설여지긴 하지만, 그래도 용기 내어 밖으로 나와 숲길을 걸으면 상큼한 공기가 박하 향을 맡는 것처럼 싱그러운,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왠지 주말이 되면 어디든 떠나야 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드는, 그래서 자꾸 인터넷 검색창에 가볼만한 곳을 찾게 되는 지금, 대학교 4학년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TV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아침 6시 반, 비교적 한산한 버스를 타고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한 창밖을 바라보며 토익학원으로 향한다. 콩나물시루 같은 강의실에 들어서기 전, 매일 이어지는 명당자리 쟁탈전을 치루고 얻은 황금같은 자리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아직 맑지 않은 정신을 다독여서 겨우겨우 2시간의 수업을 버티고(·)나면 근처 편의점에 들러 누군가는 컵라면, 누군가는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한다. 종종걸음으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잠시 쉬는 시간에는 오늘까지 제출해야 하는 레포트를 해결해야 한다. 일과 후에 빽빽하게 잡혀있는 여러 가지 일정들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가면 레포트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비교적 여유로운 학교 수업 일정을 마치면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분이 아주 먼 곳으로 떠났다. 그분은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법 없이도 살 선한사람으로 지극히 모범적이고 성실했다. 늘 수수한 차림이었던 지인은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에게 그지없이 따뜻했고 부드러웠다. 좋은 일을 하고도 내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소유나 으스댐 같은 언어를 아예 모르는 것 같았다. 그가 건네는 배려의 말과 행동은 진실처럼 느껴졌다. 그것이 내 눈에 비친 그분 모습이었다. 장례식장에서 돌아오는 내내 환하게 웃던 사진 속, 고인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좀 더 살갑게 대해 드렸어야했다. 고인이 떠나고 나서야 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허술한 인간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여태 나는 그를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안다는 것도 상대 자체의 진실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 맞는 몇 가지 정보를 상대의 전체로 착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쩌면 우리는 어떤 사람도 완전히 안다고 할 수 없다. 사랑하는 가족도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완전히 헤아리지 못한다. 그저 안다는 착각아래 잠시 부대끼다 제각각 떠나갈 뿐이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한 덩어리의 어리석음과 또 한 덩어리의 어리석음의 충돌에 불과한 것일까. 사람과의 만남에 기적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호철 전 수석이 홀연히 출국했다.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 권력이나 명예보다 자유롭기를 원해 왔고,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 이 전 수석이 출국하며 남긴 글이 마치 법어처럼 의미심장하다. 그는 촛불대선에 참여하면서부터 떠날 준비를 했다고 했다. "쉽게 떠나는 만큼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벗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란 글의 행간을 읽기 위한 추측이 분분하지만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외유를 택했으리란 것이 주위의 생각인 듯하다. 이호철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문 대통령과 경남고 선후배 관계인 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부산경남 출신 인재영입을 지원하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다. 그런 그가 주군의 영광을 함께하지 않고 대통령 곁을 떠난 것이다. 쉽지 않은 결단이었으리라.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보다 더 애가 달아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선거 캠프의 참모들이다. 그들을 보면 선거판에서 '후보는 반(半)미치광이고 참모는 온 미치광이'라는 말을 실감케 된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님'인 참모와 후보는 혈육보다 끈끈한 관
고요 속에 흐르는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은 애틋하다. 선율에서 음악가의 생애가 그려진다. 연주곡 초입 부분은 비중리로 찾아드는 소소한 풍경과 잘 어울린다. 연인을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멈출 수 없듯, 봄날에 비중리 경치는 음악 속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는 것처럼 떨림 그 자체이다. 안개가 엷게 깔린 듯 흐린 분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 시골 마을. 석불 주변에는 고랑을 길고 곧게 낸 밭이 드넓게 펼쳐지고, 갈아놓은 밭에선 금방이라도 새싹이 돋을 듯 생기가 넘친다.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음악가의 삶이 말해주듯 강렬해진다. 골목으로 휘돌아지며 나타난 거구의 느티나무와 마주친 순간 넋을 놓는다.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연둣빛 새순을 바라보고 어찌 감탄하지 않으랴. 하지만, 시나브로 세월은 흘러 이곳을 터로 잡고 머물던 선인은 온데간데없다. 느티나무가 오래된 이야기와 그날의 광경을 모두 기억하리라 생각하니 온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길 없는 길 위에 오래도록 방치되어 훼손된 석조삼존불좌상과 석불의 유래를 확연히 알 수 없어 안타깝다. 결국, '비중리 절터'의 석불은 전설로만 남을 것인가.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고자 가는 길이 왜 이토록 외지고 허술하랴. 지난해 삼존
제19대 대통령님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가 진정 새롭게 태어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하게 희망한다.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지난 시기의 혼란을 잘 정리하고 국민화합과 한반도평화 그리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으로 그것은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한 것이기에,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 지난 정권의 실정과 오개월간의 권한대행 체제로, 새 정부에게 주어진 중차대한 일이 많고, 특히나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회 각 분야의 개혁과제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권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개혁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개혁적인 정책을 만들어놓고서도 정작 지지층의 반발에 대한 눈치 보기에 전전긍긍하다 '아니면 말고' 식이 되거나, 반대 세력의 저항을 핑계로 알맹이가 빠진 정책 추진이 이루어진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어쩌면 모두 '제 논에 물대기' 식으로 개혁을 생각하는 듯도 하다. 가장 안타까운 현상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추진되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항상 궁금해 한다. 세금이란 직접적인 반대급부 없이 부과되는 금전급부라고 정의하는데 전기요금, 수도요금 같이 반대급부를 제공하고 일정한 대가를 받는 것과는 구분이 된다. 납세자 입장에서는 반대급부가 없기 때문에 세금을 강제로 징수하기만 하고 내가 받는 혜택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세금의 쓰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광범위하다. 나라별로 다양한 과세체계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 나라들은 소득과 재산의 많고 적음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국가에서 이익을 받은 만큼 세금을 부담하는 것을 응익과세, 능력 있는 사람들에게 부과하는 것을 응능과세라고 한다. 현대에는 이를 기초로 다양한 세금이 부과되고 있는데, 가정의 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을 소득세, 회사가 이익을 남기면 내는 법인세, 집이나 땅과 같은 재산에 대해 부과되는 재산세, 물건을 살 때 가격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등이 있다. 또한, 세금은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와 같이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이 직접내는 직접세와 부가가치세, 유류세, 주세처럼 간접적 방법으로 내는 간접세로도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럼 이제 세금의 쓰임과 효용에 대해 본격적으
최근 효소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효소다이어트의 핵심은 음식물 섭취를 줄이고 효소를 섭취함으로써 대사기능을 활성화하고 지방을 연소하면서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효소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느냐다. 단순히 곡물류나 식이섬유를 갈아서 만든 형태는 위·식도 벽을 손상시키거나 장에 찌꺼기로 남아 숙변을 만들 수 있다. 효소가 함유된 식품이지 효소가 아니므로 체내의 소화효소를 작용하게 하여 대사작용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살이 빠지지가 힘들어 진다. 한약의 경우 마황을 다량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심장흥분작용 불면 불안 초조 등의 부작용과 요요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보완한 것이 "미생물효소다이어트"와 "발효한약"이다. 효소는 각종 곡물류 섬유질 등을 대사·배설 기능이 강화된 선옥균으로 발효하여 만든 "비감환"과 미역 톳 다시마 등의 해조류, 식이섬유가 풍부 버섯류와 채소, 곡물류 등을 선옥균과 대사강화 유산균으로 발효한 "항산화식이섬유효소"를 이용한다. 하루에 한 끼나 두 끼를 굶고 비감환과 식이섬유환을 복용하는 방법이다. 식사를 굶었을 때 발생하는 공복감과 변비의 부작용을 식이섬유가 해결한다. 식사를 거르는 효과와
[충북일보] 새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확정과 동시에 국정업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 41.08%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2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4.03%)보다 17%p나 높았다. 표차만 557만 표, 역대 대선 중 최다 표차다. 충북 역시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득표율을 분석하면 마냥 웃기는 어렵다. 충북에서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38.61%다. 전국 득표율41.08% 보다 2.47%p 낮다. 홍 후보와의 격차도 전국 평균보다 떨어진다. 전국 표차는 17.05%인 반면 충북 표차는 12.29%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약세가 뚜렷하다. 남부권인 영동·보은·괴산에서 문 대통령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북부권 농촌지역인 단양에서도 패했다. 충북에서 유일하게 20%대의 득표율을 보였다. 상대 후보와 격차가 11%p나 됐다. 세종시 투표율에서도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도고농저(都高農低)' 현상을 보였다. 시내 도시와 농촌 지역 간 투표 결과는 전국 어느 시·도보다도 차이가 심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는 '도·농 통합시'의 특성이 반영된 탓이다. 국내 농업인구가 크게 줄어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2017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로 기억될 듯싶다. 며칠 전 대선도 끝났다.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고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오는 가을, 국토의 중심 충북에서 개최되는 98회 전국체육대회는 화합과 통합이라는 국가적 명제가 담긴 체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처음 맞이하는 체전일 뿐만 아니라 충북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13년 만에 개최되고, 주관도시인 충주시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매우 뜻깊은 행사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47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치게 된다. 이번 체전이 특별한 것은, 추위에 취약한 장애인선수를 배려해 전국체전과 함께 개최되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전국체전보다 한 달여 앞서 9월15일부터 5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한 점이다. 또한 그동안 타원형으로 건설됐던 주경기장을 사각형으로 만들어 공간효율성을 높였다는 점, 스포츠경기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지는 융복합 체전으로서 축제로 기획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전국체전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된 요
[충북일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찾았다. 지난해 9월 처음 개최됐을 때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놓쳐 아쉬웠는데 지난달 29일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쌍둥이를 주제로 하지만 쌍둥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는 아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S.E.S 슈의 쌍둥이 자매 라희·라율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라둥이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쌍둥이 150여 쌍과 관광객들로 단양이 들썩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이틀 중 첫번째날 현장을 방문했다. 때마침 슈와 라둥이가 무대 인사에 나섰다. 환호하는 사람들에 어리둥절한 라둥이의 모습이 화면으로 볼 때보다 귀엽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에어바운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몸을 날렸다. 아이들이 너무 신나하니 지켜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엄마 미소를 띠고 있었다. 보통 지역 축제들은 체험거리가 변변치 않은 경우가 많다. 쌍둥이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행사장을 누비는 사람들에게 얼굴이나 몸에 그림 하나쯤은 기본이다. 꽃과 캐릭터 등으로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무시무시한 영화 속 특수 분장 체험을 하는 어른들이 대조를 이뤘다. 쌍둥
청주시 오송도서관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의 시립도서관으로, 지난 2013년 개관했다. 도서관 전체 시설 규모는 대지면적 9881.4㎡,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주요 내부 시설은 아동자료실을 비롯해 종합자료실, 문화강좌실 등이 있다. 소장 자료는 아동도서 3만1천826권과 일반도서 3만1천974권, 특수도서 1천103권, 외국어 도서 7천48권 등 총 7만1천951권과 정기간행물 120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는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성장시키고 교육하는 데 경제적인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자녀에게 책도 많이 읽어주고 여행도 함께하면서 부모와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올바른 아이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나간다. 이른바 '인큐베이팅(incubating)' 과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큐베이팅'이란 인재들을 미리 교육해 미래의 든든한 인력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신생아를 키우는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현재의 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문화공연, 도서 대출 등과 더불어 이젠 도서관에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교육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미래의 인재 양성을 위한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