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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한국경제의 미래

  • 웹출고시간2017.05.14 20:09:37
  • 최종수정2017.05.14 20:09:37

최병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회장

"기쁘게 일하고 해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괴테의 말처럼 우리 사회의 일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직장에서는 일과 개인의 행복을 접목시키려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구글처럼 직원이 행복한 회사에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우리의 많은 청년들도 70년대 '잘살아 보세' 구호를 외치며 경제발전과 돈을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기 보다 좋아하고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컨설팅업체에서 취업준비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들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1위로 연봉이나 안정성이 아닌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적성에 맞는 일'이 선정됐다. 청년들은 기성세대나 매스컴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들이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는가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정작 우리 중소기업 영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구인난의 원인으로 중소기업 대표 10명 중 7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로 보고 있다. 아직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오지 않는 이유를 낮은 임금 탓으로 보고 있다.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연봉을 많이 주는 공무원과 대기업 입사에만 목매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이유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인력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에 앞서 '인식의 미스매치' 현상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 청년실업의 대책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격차 해소와 더불어 '청년들이 어떤 직장을 원하는지', '왜 중소기업을 꺼리는지'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구축 또한 중요하다. 눈앞의 이익보다 '근로자의 성장이 미래의 기업 성장이다'라는 생각으로 근로자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만들고 해외 연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해소와 더불어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적 개선을 위해 인식개선과 근로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중소기업 비전체계 확립' 캠페인을 통해 그 중요성을 알리고 비전체계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다행히 지난 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대통령임을 자임하면서 "청년의 삶은 국가가 직접챙기겠다" 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추가고용지원제도 신설, 청년구직촉진수당 도입 등 굵직굵직한 일자리창출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가장 눈에 뛰는 공약은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의 임금(연간 최대 2천만 원)을 정부가 3년간 전액 지원하는 추가고용지원제도다. 이를 통해 정부가 청년 15만 명을 중소기업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중소기업에서 찾는다는 관점으로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 정부의 이러한 일자리 정책은 예산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반드시 현실화 돼야 한다. 그래야만 중소기업의 청년일자리 미스매칭이 해소되고 결혼‧출산‧주거 등의 문제도 해결돼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5포(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내집 마련 포기) 세대란 말도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정책들의 수립과 시행을 통해 청년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한국경제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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