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쓰리 디 프린터를 검색하면 제품설명이, 삼디 프린터로 검색하면 문재인이 나온다"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의 '삼디 프린터 논란에 대한 한 누리꾼의 정리가 촌철살인이다. 대충 웃으며 넘길 가벼운 실수였다. 그러나 편을 갈라 비방과 옹호의 날을 세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말 제 10차 경선 TV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전기차, 자율 주행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삼디(3D) 프린터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대다수의 국민이 그런가보다 넘어간 삼디 발언을 연세에 비해 귀가 특별히 밝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5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문후보의 심각한 결함을 지적하며 혀를 찼다. 김종인 전대표의 일격이 제일 흐뭇한 사람은 안철수 후보일 게다. 안후보는 생각지도 않게 자신을 도와준 김종인 대표의 지적을 "일반적으로 누구나 보면 스리디 프린터라고 읽는다"며 경상도 발음으로 거들었다. 조명을 받는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당연히 시비가 따른다. 선거를 코앞에 둔 요즘 같은 시기엔 더욱 예민하다. 연설이
서양의 와인이 1년 단위로 빈티지를 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선 절기마다 재료를 달리하여 술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선조들은 정월대보름에는 귀밝이술, 2월에는 머슴주, 5월 단오에는 창포주, 8월 한가위에는 동동주를 빚어 나누면서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고 풍요를 기원했다. 그 옛날 수운교통의 중심지로 한강을 오르내리는 황포돛배로 북적였던 남한강 목계나루, 해마다 청명 때가 되면 겨우내 운행을 멈추었던 배를 띄운다. 그러면 마을사람들은 뱃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그때 제주로 사용되었던 술이 바로 청명주다. 술 이름에 절기이름이 붙은 유일한 술이다. 충주시 가금면 창동으로 청명주를 담으러 김영섭 충북무형문화재2호 기능보유자를 찾아갔다. 대문 앞 큰 바위에는 "淸明酒"라고 새겨져 있다. 마당에서도 하늘빛을 닮아 반짝이는 남한강이 훤히 내다보인다. 김영섭 선생님의 가문은 이 고장에서 6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다. 술을 빚기 시작한건 4대정도, 300년이 넘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술이 일제 때 명맥이 끊겼다. 그 맥을 다시 살린 건 그의 아버지 김영기 옹이다. 청명주를 제대로 복원할 수 있었던 건『향전록』에 청명주의 제조비법이 상세히 기록되
[충북일보] 4·12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주말인 8일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 전 마지막 장날 유세에 집중했다. 휴일인 9일에도 유세장과 주택가를 돌며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지난 6회 지방선거 때보다 출마 후보가 2배나 많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자유한국당 송인헌, 국민행복당 박경옥, 무소속 김동환, 김춘묵, 나용찬 후보 등 모두 6명이 이다. 그런데 선거 분위기가 막판까지 네거티브로 흘러 걱정이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선거전이 그치지 않고 있다. 주로 사실과 관계없는 여론 호도전이다. 때론 상대 후보를 비방할 의도로 만들어진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상대후보를 근거 없이 헐뜯는 흑색선전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후보 진영 간 싸움도 잦다. 네거티브 선거 후 분열된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이 될 정도다. 물론 네거티브는 종종 효과를 보기도 한다. 특정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가 무서운 무기로 작용할 때도 있었다. 주로 과거 얘기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다르다. 궁극적으론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 유권자들의 의식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
"왜 다들 검은 옷을 입고 있어요·" 장례식장에 들어오던 주혁이가 뜬금없이 그렇게 물었다. 그러자 아들은"할머니가 돌아가셨잖아. 주혁이도 아까 들어오면서 슬프다고 했지· 그래서 검은 옷을 입는 거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이어"검은 색이 왜 슬픈 거야·"라는 질문이 나왔고 아들은 덧붙이기나 하듯"꽃도 보면 노랗고 빨간 게 많아서 밝고 환하지만 검은 색 꽃은 없잖니. 그러니 검은 색은 슬픈 느낌이고 어른들이 돌아가시면 그 빛깔 옷을 입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틀 째 되는 날, 주혁이가 모두들 검은 옷을 입고 있는 게 딴에는 의아했던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던 말이 지금도 어제 일처럼 선하다. 여섯 살 치고는 꽤 의젓한 말이었으나 그 다음 희주의 말은 더 걸작이었다. 늘 하는 버릇대로"아빠 여기는 왜 온 거야"라고 따지듯 물었고 예의 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라고 하자, 말도 끝나기 전에 주변을 살피더니 영정사진을 보고는"할머니 저기 꽃바구니 안에 계신다. 얼른 가서 나오시라고 해야지"라며 금방이라도 달려갈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게다가 우리 입고 있는 검은 상복을 보더니 작은 치수는 없느냐고, 있으면 저도 입고
여러 해 전에 집사람이 우리 애들 수영복 입은 모습이 정말 이쁘니 볼 겸 수영 레슨도 받아 보란다. 동네 형들에게 둠벙 안으로 떠밀려 빠져 죽지 않으려 물 먹어가며 배운 개헤엄 실력은 있기에 흔연히 수강팀에 합류했다. 초보자를 위한 팀으로 자유형부터 접영까지 장장 6개월을 배우는 코스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잘은 못해도 운동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내가 수영은 영 젬병이다. 힘을 빼면 물에 빠질 것 같은데 강사는 자꾸만 몸에 힘을 빼야 뜬다고 한다. 이해가 와야 몸도 따라줄텐데 이해가 안되어 그런지 힘만 잔뜩 들여 물 속에 들어가니 레인 중간도 못가 숨 헐떡이며 가라앉고 말았다. 필자랑 똑같이 부인에게 등 떠밀려 나온 고위 경찰관 한 분도 같은 처지라 수영 후 샤워하며 똑같은 내용으로 신세한탄을 하니 동지의식을 가져 우습다. 그러나 물에 익숙해지고 점차 힘 빼는 것을 체득하게 되니 수영 실력이 늘어 접영은 팀 중에 제일 잘 나가게 되었다. 놀란 것은 필자뿐이 아니라 팀원과 강사도 마찬가지이다. 자유형은 그리도 못하더니 접영은 제일 잘한다고 다들 신기해하였다. 몸에 힘을 빼지 못하면 몸을 부드럽게 할 수가 없다. 반대로 몸을 부드럽게 하면 힘이 빠지고 마음도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신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어 있다. 경제 주체의 하나인 기업의 투자위축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지역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은 명백한 일이다. 다행히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충북은 무역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충북의 경제 지표 또한 전국 최상위권이니, 이는 충북도에서 지난 민선 5기에서 현재 민선 6기에 이르기까지 도의 역점사업으로 투자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자유치 20조 원을 목표로 하여 20조 5천424억 원을 달성한 민선 5기보다 투자유치 목표액을 1.5배나 상향 조정해 출발한 민선 6기를 1년 2개월 정도 남겨 놓고 있는 현 시점에서, 34조 9천17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정말 놀라운 성과이다. 필자는 충청북도 투자유치 특별자문관으로 일하면서 충북도의 투자유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 전담부서의 직원들은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뒤에서는 전체 도(道) 공무원들과 도민들 또한 투자유치를 위한 최대한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 총력
[충북일보] 4월7일은 '신문의 날'이다. 올해가 61주년이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어 진갑이다. 그런데 마음이 편치 않다. 신문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역신문의 추락은 더 비극적이다. 지역에서 신문의 날 기념행사가 사라진 지는 오래다. 신문의 날 의미도 점점 퇴색하고 있다. 우후죽순 생겨난 변별력 없는 신문들 때문이다. 신문의 가치와 존재이유엔 변함이 없다. 시대에 따라 형태를 달리할 뿐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뉴스의 전달 도구는 여전히 활자다. 종이 위든 액정화면 위든 정보 전달은 활자가 한다. 물론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중이다. 올해 신문의 날 표어 대상이 '신문을 펴는 즐거움, 정보를 향한 설레임'으로 정해졌다.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정보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다. 우수상으로 뽑힌 '신문은 국민을 읽고, 국민을 신문을 읽습니다'도 정서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신문의 날엔 '시대보다 한 발 먼저, 독자에게 한 걸음 더'였다. 시대를 앞서는 직관으로 미래를 이끌어가야 하는 신문의 기본 사명을 일깨웠다. 지난해도 올해도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서야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신문이 다
이번주는 각 정당별로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당을 대표하는 대선후보를 확정해 이젠 19대 대선의 본선경쟁이 시작되었다. 지난주까지의 여론조사는 정당별 후보가 아닌 모든 출마 가능성 후보를 무더기로 조사하였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각 정당별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제 투표를 가정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19대 대선은 전임 대통령의 갑작스런 탄핵으로 인해 60일안에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다 보니 이전의 대선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선거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각 정당별로 충분한 사전 준비와 후보별 검증 없이 급조된 예비후보들이 난립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6개월여간의 대한민국을 속 쓰리게 지켜본 국민이라면 후보 난립의 전과정을 지켜보았으리라 생각해 여기서 그 사례를 일일이 설명하지는 않겠다. 우여곡절을 겪고 이제 각 당은 자격이 있건 없건 충분한 검증이 되었던 되지 않았던 싫던 좋던 급조된 후보들로 이번 대선을 승리할려고 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는 그나마 최소 10여개월 기간 동안 각 정당별 혹은 무소속의 다양한 소위 잠룡들의 부침을 보면서 그들의 능력과 자격 검증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해도 우리는 늘 선택 후 후회하였지만..이번에는 그나마 그런 검증
1.옷이 날개 평소'옷을 잘 입고 다닌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패션 잡지나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옷차림을 잘 관찰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나와의 관계를 연상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열의를 보인다. 또한 옷차림이 나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요소임을 인식하고 있고,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는 옷차림을 연출함과 동시에 자신의 체형에 맞추어 복장을 갖추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2.스타일링 방법 스타일링 방법은 미적 감각의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색을 이용해서 시각적인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는 색상에 따른 스타일링, 소재의 변화와 일치를 통해 감각적인 균형과 조화를 나타 낼 수 있는 소재에 따른 스타일링, 서로 다른 문양을 이용해서 균형감과 조화를 이루는 문양에 따른 스타일링, 각각의 아이템을 달리 조합시켜 개성적인 감각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에 따른 스타일링 등으로 전개 시킬 수 있다. -선과 스타일링 의복의 형태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서 선은 다양한 디자인의 구성 효과를 나타낸다. 선의 종류, 굵기, 선의 위치, 선의 간격,
홍학들이 무리지어 바닷가를 가득히 메우는 곳, 대서양의 어느 해변을 지나 아프리카 나미비아사막으로 날아가고 싶다. 소설 속의 스페란차 섬이 있고 방드르디가 있을 것 같은, 태평양의 끝 같은 환상의 공간이 아니다. 실재하는 그곳, 광활하고 붉은 모래사막을 걷는 느낌은 어떨까. 수통과 마른 빵 두어 조각이면 하루양식으로 족하리라. 솜이불을 밟는 듯, 구름 위를 걷는 듯, 폭신폭신 편안하지만은 않을 거다. 그러나 몸을 혹사하면서 고독에 젖기도 하고 극도로 배가고파 보기도 하는 거다. 끝없이 펼쳐지는 붉은 모래주단 길을 걷고 걷다 쉬어가자. 그리고 사막에 등을 대고 누워 두 팔을 벌리고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해보자. 떠나보면 알게 된다. 내 마음이 닿는 곳이 어디인지를. 붓으로 칠한 것 같은 새털구름 사이로 달리는 그 끝에 그리운 얼굴이 확연한 마음처럼 보이겠지. 먼 곳으로부터 온 바람이 작은 몸의 흔적을 금시 지워버릴지라도 슬퍼하지 말자. 어차피 산다는 건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그 순간만큼은 뜨거운 태양으로 살고 지나리. 바람과 빛이 빚어낸 땅, 사막의 모래바람이 하늘기둥을 만든 뒤, 홀연히 가라앉으면 멀리 신기루가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는 걸 보며 문득 중국의 원로학자 지셴린[季羨林]이 쓴 [다 지나간다] 라는 책의 내용이 생각났다. 세상사도 책 제목처럼 다 지나가고 고통과 슬픔도 한순간에 지나가기에 집착하고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지금의 힘든 삶도 잠시이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잠시인 것이다. 삶이란 항상 유동적이며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며 생겨나고 멸하며 세상은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또한 생(生)과 사(死)에 있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정할 것은 없다고 한다. 불안정한 것이 인생임을 받아들이고 순간의 고통과 기쁨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나 혼자만이라는 느낌에서 오는 외로움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 세상에서 소유와 집착에 연연해한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덧없으며 재물과 명예도 언젠가는 다 지나가게 되있다. 그래서 그런 재물과 물질의 소유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도주의돈지부(陶走·頓之富)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고사성어이다. 배경은 월나라의 범려는 월왕 구천의 일급 참모로서 부국강병 20년 끝에 오
△남불 국민의당 충북도당 대변인
시티투어버스를 보유한 다른 지역이 부러웠던 청주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청주의 주요 관광지와 명소를 모두 볼 수 있는 가성비 갑, 청주 시티투어버스 운행이다. 시티투어 버스의 최고 장점은 여기저기 헤맬 필요 없이 중요한 명소들만 골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중적인 코스를 담은 청주 투어 (토요일 10시, 가경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인기 코스만을 돌아보고픈 욕심쟁이들을 위한 알짜배기 코스 (토요일 10시, 오창시외버스터미널 출발),역사덕후를 위한 청주 역사 투어 (일요일 10시, 가경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주요 축제가 있을 때 마다 출발하는 수시투어까지 취향대로 골라 타는 서비스가 준비돼있다. 각 코스별로 자세히 살펴보자. ◇성안길 명실공히 청주 대표 번화가 중 하나로 1년 365일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패션, 쇼핑, 트렌드의 메카다. 성안길은, 조선시대 '청주읍성'이 위치했던 곳으로 '읍성 안에 있는 큰 길'이라는 말에서 그 지명이 유래됐다고 한다. 언뜻 보기엔 새로운 트렌드만이 성안길을 가득 메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 곳이야말로 한반도의 역사를 관통하는 국보와 보물이 즐비한 문화재 창고다. 국보 제 41호 '용두사지 철당간'
우리 속담에 '문은 무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문은 '글'이요, 무는 '칼'이다."로 알고 있다. 칼은 잘 못쓰면 흉기가 되고, 잘 쓰게 되면 문명의 이기(利器)가 된다.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 '칼'보다도 더 강한 것이 '문', 즉 '글'이다. 따라서 글은 더욱더 신경을 써서 잘 쓰고 다루어야 함이 마땅하리다. 글은 남기기 위해 쓰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이 읽는 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써야 한다.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는 말인 듯하다. 글을 잘 못 쓰면 강도가 쓴 흉기보다 더한 잘 못을 저지르는 우를 범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요즈음은 인터넷의 발달로 익명성을 이용한 언어폭력의 자유로움이 사회적 갈등을 양산하여 제어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실정이다. 모두가 다 조심스럽지 못한 데서 나오는 산물일 것이다. 행정기관에서도 어떠한 사회적·정책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법령과 지침에 의거 국민이 맡긴 숭고한 사명을 수행함에 있어, 늘 행정주체로서 기준에 충실하게 이행을 한다. 몇 주 전에 모 지역신문에서'군정 홍보 내세운 군수 홍보 논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에 있는 다리골,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의 다리골, 보은군 회인면 죽암리의 다리골을 비롯하여 대전직할시 유성구 구룡동의 다리골, 경북 영양군 영양읍 황용리의 다리골 등 다리골이라는 지명이 많이 있으며, 전북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의 다릿골,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의 다릿골, 경남 함양군 서하면 송계리의 다릿골, 경북 의성군 의성읍 원당리의 다릿골,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의 다릿골 들에서 다릿골은 다리골과 표기만 다를 뿐 결국 같은 말이다. '다리골'이라고 하면 '다리의 주변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들리므로 가까이에 냇물이 있으면 다리(橋)가 있거나, 과거에 다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전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다리골의 위치를 보면 다리와는 거리가 먼 산속의 마을들이 대부분이므로 다리골의 다리는 다리(橋)가 아니라 다른 말에서 음이나 의미의 변이에 의하여 생겨난 말로 추측할 수가 있으며 그 근거를 다음의 지명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던 옛 마을 이름이 다리골인데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그 한자명으로 교곡(橋谷) 또는 월곡(月谷)이라고 두 가지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하거나 등교할 때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더 크게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사실 월요일 출근 길에 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란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의 얼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은 찾아볼 수 없다. 마치 누군가와 다투었는지, 웃어서는 안될 자리에 온 것인지, 삭막하게까지 느껴진다. 왜 그럴까· 월요병 때문일까· 누군가가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가져간걸까· 요즘 대학생들은 참 바쁘게 산다.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해외로 연수를 가는 학생, 스팩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 자격증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 등 학과의 공부이외에도 사회에서 요구하는 바에 부응하기 위해 바쁘게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가 각박해지고, 학생들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어서 웃을 여유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필자는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찾으라고 이야기 한다. 억지로 라도 웃는 얼굴을 연습하라고까지 한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스팩관리하고, 자격증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도 하루에 즐거움을 찾으려고만 한다면, 분명히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얼굴에 웃
[충북일보] 동성(同性) 간 성희롱이나 성폭력 등 성관련 학대행위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처럼 군대나 장애인보호시설 등 특정된 환경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오죽하면 대학 내에서도 생기는 흔한 일이 됐다. 청주에서도 대학 내 동성 간 성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대학교 한 학과에서 남자 선후배간 성희롱과 학대행위가 있었다는 주장 때문이다. 파장도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지금도 인터넷과 SNS 공간을 들끓게 하고 있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0일에 벌어졌다. 선배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후배의 바지를 벗기고 신체 일부에 라이터를 대며 장난을 쳤다는 게 골자다. 심지어 이 같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내용이다. 물론 경찰이 나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사건의 진위는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가해 학생들도 피해학생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 SNS에 올렸던 글도 삭제됐다. 하지만 피해학생이 수치심을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남성이 남성을 상대로 한 성희롱 등 가학행위는 대개 '마초' 심리에서 비롯된다. 주로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세하다는 것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마초' 이미지를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제품을 개발하고, 수출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하는 중소기업 경영인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제품개발과 수출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MCK의 경영인으로서 작금의 난국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충북 오창에 있는 MCK는 LCD, OLED 등의 평판디스플레이 패널 세정에 필요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으며 중국, 대만, 일본 등의 해외수출액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매출 신장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기존 사업과는 별개로 랩핑(Lapping), 폴리싱(Polishing), 피니싱(Finishing) 등의 연마 분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 수입 대체재로서 신제품 개발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화였다. 주변의 기업인들을 보면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특허 관련 분쟁이나 사업화 전략 부재로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어떤 경영자가 이런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겠냐
△전동구(전 충주시 주민새마을팀장)씨 여혼=8일(토)오전11시30분 충주시 금릉동 네스트웨딩홀1층 시에나홀
△김효흠(전 JEI 재능교육 대표이사)씨 여혼=9일(일)낮12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38 금융감독원2층 대강당(당일 오전9시30분 충주시 호암동 우륵당 앞에서 전세버스 출발)
어느 초등학교 교장실에 들어오자마자 할아버지는 무릎을 꿇었다. 손자도 억지로 꿇어 앉혔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학교폭력으로 학부모 호출을 받고, 초등학교 6학년 손자와 함께 교장실에 불려와 피해학생 부모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던 것이다. 황망히 교장선생님이 일으켜 드리지 않았다면 참으로 억색한 분위기가 오래갈 뻔 했다. 자식 벌쯤 되는 교장과 피해학생 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할아버지의 모습에서는 손자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올바르게 크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깊이 배어 있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6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5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통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과거보다 흉포화, 지능화된 것만은 사실이다. 또 심각한 문제는 초등학생의 폭력에 대한 경험이 중·고등학생의 배가 넘는다는 것이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34.8%), 집단따돌림(16.9%), 신체폭력(12.2%), 스토킹(10.9%)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교 교내에서 폭력이 67.2%, 같은 학교 학년 친구로 부터의 폭력이 75.3%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기존의 어린이집이나
한 때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이 세간에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서로 다른 별에서 왔으므로 당연히 언어와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고, 이들이 연애나 결혼생활 중에 겪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지침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는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라의눈)' 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한 술 더 떠서 화성과 금성의 두 외계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안드로메다 아이는 과연 어떤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까· 이렇게 외계인으로, 불통으로 대변되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과연 어떤 식으로 대화하고 접근해야 이들과 소통하고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많은 책이나 강의, 논문 등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의 소통 기술이 제시되고 있지만 여기서는 상황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각을 바꿔봄으로써 소통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함께 나눠 볼까한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유치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원하는 것을 사주지 않는다고 뒹굴고, 학원 간다고 나가서는 친구들과 어울려 PC방 가고, 거짓말이 들통 나고, 반항적인 말과 거친 행동으로 문을 닫아걸거나, 야동을 보는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한 말은 치욕(恥辱)이란 단어일 것 같다. 갑자기 최순실 사건이 터졌을 때 설마 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을 땐 창피하다고 느꼈다. 헌재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선고했을 땐 치욕이란 말이 떠올랐다.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러고도 살아야 하느냐는 생각도 들었다. 검찰조사를 받으러가는 모습을 볼 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것으로 끝나지도 않았다. 자기가 임명한 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자식뻘 판사에게 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에선 사람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구치소로 끌려가는 모습을 볼 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막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애통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환호했다는 여론조사를 보면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대통령과 같은 치욕을 당하고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학생에게 매를 맞고도 하소연조차 못하는 교사, 깡패에게 폭행당하는 형사,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검사, 검찰에 체포되는 판사도
[충북일보] 4·12 재·보궐선거가 대선정국에 묻히고 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대선에 쏠려 있다. 오는 12일 전국적으로 모두 30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국회의원 1곳, 기초단체장 3곳, 광역의회 의원 7곳, 기초의회 의원 19곳 등이다. 충북에선 괴산군수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모두 6명의 후보가 나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여서 안타깝다. 지난 주말부터 본 선거전은 시작됐다. 확성기 달린 차량도 눈에 띄고 있다. 후보들의 골목길 유세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주민반응은 신통치가 않다. 대선에 관심이 맞춰지다 보니 생긴 현상이다. 후보들마다 장날이든 아니든 시장을 한 바퀴 돌며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한다. 하지만 선거운동원과 선거사무소 관계자들만 바쁘다. 정작 지역주민들은 별 관심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후보들이 철저하게 '맨투맨'식 선거운동을 벌이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전임 군수의 부적절한 낙마도 주민들의 관심을 낮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전임 군수의 낙마가 지역에서 정치적 냉소주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
매실나무에 꽃이 피었다. 햇볕을 받아 반짝 빛이 난다. 길에서 우연히 제자를 만났다. 그는 언제나 1등이었고 매사 모범생이어서 유난히 감싸던 제자이다. 새벽기도를 가다가 깨우기도 하고 그 것도 모자라서 어떤 때는 이른 아침 불러내어 같이 산책을 하기도 했다. 간호원이 되었고 결혼도 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었는데 오늘 해우를 했다. 10년 간호원 생활을 하면서 정말 잘 선택한 나의 길이라고 만족했다는 이야기, 앞으로는 임용고시를 준비하겠다는 각오 등을 이야기하는데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분명 경쟁력이 있는 제자이다. 실력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하였고 또 그 것에 흡족해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내 주변에는 기세등등한 사람이 또 한 명 있다. 반장 선거에 나가지 말라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장이 아니더라도 부반장이든지 체육부장이든지 한 자리 차지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나가 당당히 반장이 된 초등학생이 있다. 반장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는 부모님께 콜렉트콜로 당선 소식을 알려 와서 부모님을 놀라게 했다는 아이의 행동이 신비로웠다. 28명 중 16표를 얻었다는 것은 상당한 경쟁력이다.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우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