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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21 15:25:21
  • 최종수정2017.05.21 16:06:34
[충북일보] 이역만리 말레이시아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모델로 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오송첨복단지 모델이 수출 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정부와 합의해 오송첨복단지 모델을 수출키로 했다. 운영 노하우 전수와 함께 말레이시아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컨설팅 등 상호 협력 방안 논의키로 했다.

조호르 주정부는 지난해 9월 바이오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음식이나 물건)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요청해왔다.

오송재단은 다음 달 중 조호르 주정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확정키로 했다. 8월부터는 업무협약을 맺어 의약복합단지 완공까지 전문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의료산업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신산업 수출에 집중해 왔다. 한전이 대표적으로 이 분야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수출 길을 열어 왔다. 2016년 1월엔 부탄 수도 팀푸 현지에서 부탄전력청(BPC)과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도 진출했다. 2015년 10월 메릴랜드 주정부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워킹그룹을 구성해 사업협의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몽고메리 대학에 스마트타운을 구축하게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12년 5월21일 세계은행그룹 내 국제금융공사(IFC)와 방글라데시의 저탄소 녹색경제특구 시범구축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게 정부기관 최초의 지식수출 계약이었다.

이처럼 한국형 산업프로젝트가 세계시장에 수출된 지는 꽤 됐다. 그러나 바이오클러스터 모델 수출은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오송첨복단지 모델 수출은 획기적이다. 오송은 물론 국내 의료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예약하고 있다.

첨복단지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한류 확산과 새로운 할랄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오송첨복단지 모델의 수출은 궁극적으로 한국이 디자인하고 조성한 바이오산업 허브 도시가 해외에도 만들어지는 셈이다. 동남아 거점 확보로 헬스케어 산업의 규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에 첨복단지 모델은 생소한 도전 분야다. 아직 개척해야 할 영역이 많은 분야다.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민간 분야 R&D 투자와 원천 기술 확보가 늘어나면서 가능성이 엿보이는 영역이다.

오송첨복단지 모델 수출은 궁극적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수출이다. 의료기기 한두 대, 약품 몇 가지, 검사 소프트웨어(SW) 몇 종 수출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 정도로 큰 후속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단지는 당장 한국의, 오송의 바이오 기업의 현지 진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송첨복단지 내 기업들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특허 공유·지식 재산화 기회가 다수 만들어지는 공간이 된다.

우리는 이번 수출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바이오산업의 도약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말레이시아 산업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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