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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파트 매매시장 혹한기… 거래절벽의 시대

11월 315건… 4개구 각 올해 첫 100건 미만
연초·전달대비 절반 수준 그쳐
기준금리 지속 상승 따른 '高 시장금리' 영향
매물 쌓이는 상황 속 1천300가구 분양예정

  • 웹출고시간2022.12.01 20:35:10
  • 최종수정2022.12.01 2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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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지난 11월 아파트 거래량이 100건 미만으로 떨어진 가운데 금리 인상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1일 청주의 한 대단위 아파트단지 인근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들이 게시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아파트 매매시장이 혹한기를 맞았다.

지난 11월 월간 거래량은 4개 구 각각 올해들어 처음으로 100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돼 이달 중 예정된 1천300여 가구 분양이 어떤 결과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아파트 정보 서비스 업체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15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간 거래량 중 최저치다.

월별 거래량을 보면 △1월 777건 △2월 842건 △3월 1천122건 △4월 1천204건 △5월 1천106건 △6월 724건 △7월 598건 △8월 522건 △9월 661건 △10월 646건 △11월 315건이다.

11월 거래량은 1월대비 40.5%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직전달인 10월과 비교하면 48.8%다.

11월들어 거래량이 급감한 건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지속 상승했고, 지난 10월 12일 2.50%에서 3.00%로 0.50%p 상향됐다. 이에 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멀어졌고, 실수요자들은 높은 시장금리에 선뜻 매입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1월 중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은 10월 이전에 계약이 있었던 건"이라며 "10월 기준금리가 크게 인상되고, 시장금리또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아파트 매매계약이 크게 줄었다. 이에 11월 매매거래가 급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준금리는 한 차례 더 올라 3.25%가 됐고, 현재 시장 대출금리는 7~8% 수준"이라며 "12월 매매거래는 더 적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는 매물 증가와 맞닿아 있다.

이날 현재 청주시 매매 매물건수는 8천20건이다. 지난 1월 1일 6천303건보다 1천717건(27.2%) 늘었다.

구별 매물건수 변동은 △상당구 1천440건→1천895건(31.6% 증가) △서원구 1천517건→1천895건(24.9%) △청원구 1천269건→1천421건(12.0%) △흥덕구 2천77건→2천809건(35.2%)이다.

매물이 쌓인 상태에서 이달 중 1천300여 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시장 침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 분양 및 준공예정 아파트 현황을 보면 이달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S2블록에서 602가구 △흥덕구 복대동 100-28 일원에서 715가구 등 총 1천31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마이너스 피'가 발생하는 등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예정된 분양은 부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 실수요자가 아니면 분양에 관심을 둘 일이 없다는 얘기"라며 "'꼭 그 아파트에 살아야만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실수요자 또한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분양이 잘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고이자 부담에 따라 매매 대신 월세를 택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매매량이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지속적으로 매매가는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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