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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
충북도청서 충북선 고속화 등 현안 해결 약속
KTX세종역 신설에는 찬성 의견 "양해해야"
통합당 도당 "자질 의심…사과 받아내야"

  • 웹출고시간2020.07.16 17:11:39
  • 최종수정2020.07.16 20:50:56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충북도청을 찾아 당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은 서울지역 그린벨트 해제와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속보=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은 16일 정부와 여당이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서울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자 "그린벨트 해제는 정말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16일 자 1면>

오는 8월 29일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날 충북도청을 찾은 김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부동산 문제가 어렵다고 당 일부에서 그린벨트 해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택공급 늘린다고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수도권 심화를 더 촉발시킬 수 있다"며 "현재 수도권 집중은 이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에 반한다. 강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강남권 등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중앙과 지방의 상생발전, 지방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과 분배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대청호를 명실상부한 관광자원으로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목포와 강릉을 잇는 강호축 구축,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논산~대전~세종~청주(청주공항)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충청권의 뜨거운 감자인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찬성 의견을 냈다.

김 전 의원은 "세종역사를 만드는 것까지는 양해해야 한다. KTX오송역이 제 역할 못할 것이란 우려는 얼마든지 해결할 방법이 있다"며 "내 지역 밥그릇 뺏긴다는 그런 정도의 오해는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며 세종 근무 경험이 있는 김 전 의원은 "사실상 지금의 교통 조건에서는 세종시가 여러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절감했다. 세종시도 장기적 범충청권 삶의 질 개선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종역 설치, 오송역 활성화는 전혀 다른 가치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충북을 비롯한 이 지역 발전의 전망은 이번에 유치에 성공한 방사광가속기 활용 등 이 지역 기술, 산업, 과학. 두뇌 집적에서 미래가 결정된다"며 "세종역사로 위축되는 건 너무 지나친 걱정이다. 도시 성장 동력은 결국 광역적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청주 소재 원더아리아에서 맘스캠프 김선영 대표와 회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저출산, 경력단절,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세종역 신설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김 전 의원을 향해 "대체 얼마나 충북도민을 무시하면 이 같은 발언을 쉽게 할 수 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권만을 위해서라면 충북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 충북도당과 오송역이 지역구인 도종환 의원을 비롯한 청주권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김 전 의원에게 사과를 받아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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