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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교수협·노조 "민상기 총장, 부적절 업무수행"

의전원 충주복귀 및 의대 전환…공감대 형성 없이 결정
'중요 정책방향, 특정 정당 전달'도 비난

  • 웹출고시간2019.09.30 16:37:09
  • 최종수정2019.09.30 16:37:09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이 이 대학 민상기 총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건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운영현황과 관련해 내부적 협의 및 공감대 형성 없이 부적절하게 업무수행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건대 교수협의회와 노조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민 총장은 우리 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수업 및 실습을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진행하고, 해당 대학원을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서를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를 방문해 맹정섭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대학의 교육방향 등 대외 홍보가 필요한 사항은 홍보실을 통해 전체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간담회 등의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 일"이라며 "그러나 민 총장은 이런 중요한 정책 방향에 대해 교육부 등 관계기관도 아니고, 소속 자치단체인 충북도, 충주시도 아닌 특정 정당의 지역위에 전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자치단체장인 충주시장과의 공적인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직후 특정 정당의 지역위원장에게 본인의 서명이 담긴 문서를 전달함에 따라 언론에서조차 대학 총장이 정파적 다툼에 나선다는 비판적 기사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확보 및 구성원 공감대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이들은 "의전원의 의과대학으로의 전환과 충주 복귀 결정은 매우 중대한 교육정책 사안이라 최소한의 여건 마련을 위한 준비와 그에 소요되는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총장은 내부적 협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서둘러 특정 정당 지역위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일갈했다.

현재 이 대학 의전원의 운영현황에 대한 교육부의 실태조사 진행 중이다.

때문에 학내 구성원들은 최종 결론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총장이 어떤 이유로 이런 조치를 취했는지 물었다.

한편, 민 총장은 지난 23일 오전 민주당 충주지역위를 방문해 의전원 운영과 관련, "의전원 설립 취지에 맞게 글로컬캠퍼스에서 수업과 실습이 모두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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