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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충주지역 의료 활성화 외면

의전원 교육 대부분 서울서 진행
건대부속 충주병원 투자부족…병상 수 되레 줄여
서동용 의원 국감서 지적

  • 웹출고시간2020.10.20 17:36:38
  • 최종수정2020.10.20 18:07:22
[충북일보] 건국대 충주캠퍼스가 의학전문대학원 교육 대부분을 서울에서 진행하는 등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학 육성목적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학전문대학원을 포함한 전국 30개 사립대 의과대학 운영 실태를 확인한 결과 건국대 충주 캠퍼스의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부분의 교육을 서울에서 진행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건국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올해 1월 1학기 수업부터 충주에서 수업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렸다.

건국대는 이에 따라 의전원 홈페이지에 올해 1학기부터 의학전문대학원 1~2학년 과정 강의를 충주에서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3~4학년의 실습수업은 서울에서 진행 중이다. 그동안 부속병원 중 하나인 건대 충주병원의 규모와 시설을 줄여 실습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서동용 의원실에 따르면 건국대 의전원은 지난 7월 23일 홈페이지에 의전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신청을 받으며 서울캠퍼스 소재 기숙사를 안내했다.

지난달 서 의원 측이 확인한 건국대 충주캠퍼스 생명과학관에는 의전원 강의실이 1개밖에 없었다.

건국대는 의대정원을 배정받을 당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학육성을 약속했다.

하지만 건국대 충주캠퍼스는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대학부속병원으로 충주병원을 두고도 정작 의과대학 인가를 받은 지역이 아닌 서울 소재 병원 중심으로 의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의료불균형도 심각해지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의 경우 2010년 501병상이던 병원 규모가 현재 339병상으로 줄었다.

서동용 의원은 "의대를 운영하려면 부속병원을 운영해야 하지만 부속병원 수준의 병원에 위탁교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탓에 인가를 받은 지역 부속병원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저조하다"며 "사립의대의 이런 편법운영을 방지하고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중심의 의대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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