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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국립공원 멸종위기 여우 방사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 올들어 13마리 방사
2020년까지 50여 마리 이상 서식 복원 진행

  • 웹출고시간2017.04.10 14:23:09
  • 최종수정2017.04.10 14:23:09

먹이를 물고 가는 어미 여우.

ⓒ 환경부
[충북일보] 올들어 소백산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 암컷 13마리가 순차적으로 방사됐다.

10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4월 현재까지 야생으로 방사된 여우는 2014년부터 3년간 중국,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2~5년생 암컷 10마리와 올해 1~2월 발신기 교체를 위해 야생에서 회수된 증식 개체 중 짝짓기 과정을 거쳐 임신이 확인돼 재방사한 암컷 3마리다.

소백산 일대에는 이번에 방사하는 13마리를 포함해 총 18마리의 여우가 야생에서 활동하게 되며 새끼 출산에 따라 그 수가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방사는 예년과 달리 개체 선별기준(번식쌍→임신 개체), 자연적응 훈련 방식(사람 기피훈련→친숙훈련), 방사시기(교미 직후→출산 3~4주 전)를 개선해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 5년간(2012~2016년) 시험방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연 상태에서 출산을 통한 자연적응 유도와 초기 생존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산 및 양육과정 중에 질병 등에 의한 자연사를 비롯해 불법 엽구, 로드킬 등 인위적 위협요인에 의한 폐사로 생존 개체 수가 감소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엽구 수거 등 서식지 안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 32마리 중 자연 적응과정에서 불법 엽구 등으로 인해 13마리가 폐사했고 7마리는 부상으로 회수된 바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최소 50여 마리 이상의 성숙한 여우가 일정 지역 내에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올해에는 임신한 개체의 지속적 방사를 통해 야생에서 15마리 이상의 여우가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사업의 성공을 위해 불법 엽구 수거, 로드킬 예방 등 서식지 안정화에 지역주민의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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