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불법…이시종 사퇴해야"

김꽃임 제천시의원 "道·市 건축공사 불법 발주 은폐"

  • 웹출고시간2016.10.04 19:47:55
  • 최종수정2016.10.04 19:55:49
[충북일보] 충북도와 제천시가 추진하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업은 최근 제천시 공무원과 제천시의원 간 주먹다짐이 오가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제천시의회 새누리당 김꽃임 의원은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시종 지사 역점사업이라는 이유로 도와 시가 막무가내식 불법행정을 일삼고 있다"며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제천시의회 김꽃임 의원이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사업 추진과 관련해 불법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김 의원은 "도와 시는 교육·연수시설을 건립할 수 없는 수변경관지구에 스토리창작클러스터를 짓기로 결정한 뒤 관계부서 협의도 없이 지난해 8월 조달청에 164억원대 건설공사 계약을 의뢰했다"며 "감사원의 사업재검토 요구를 계기로 다행히 개찰 하루 전에 입찰이 취소됐으나 만약 이를 모른 채 개찰이 진행됐으면 약 50억원의 선급금을 날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천시는 조례를 개정하지 않은 채 164억원 건축 공사를 불법 발주한 사실을 은폐해 왔다"며 "불법인 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추진해 온 사업이 결국 폭력사태까지 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축공사 불법 발주설이 나돌았으나 충북도는 지난 5월 제천시 감사에서 이를 묵인했다"며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이 시장의 방침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북도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정부의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계획에 따른 중요한 사업"이라며 "건축 공사 계약 의뢰는 제천시의 행정행위여서 충북도가 설명할 문제가 아니지만, 실수나 편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는 이달까지 제천시의 사업 추진 여부를 확인, 대상지 변경 등을 통해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제천시 청풍면 교리 청풍호반에 조성될 예정이다. 국비 114억원, 도비와 시비 114억원 등 229억원이 투입돼 문인들을 위한 집필실과 교육·연수·공연시설 등이 건립될 계획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