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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에 몸싸움까지… 제천시의회 왜 이러나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안 재의심사 과정서 다툼
말리던 여성의원 부상 입원

  • 웹출고시간2016.12.27 10:22:26
  • 최종수정2016.12.27 19:47:33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와 제천시의회의 출구 없는 갈등이 지속되며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제천시의회 의원들 간에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져 지역사회의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천시의회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안 재의심사 일정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 과정에서 참석 의원 간 심한 욕설이 오고갔다.

욕설로 시작한 사태는 위기감이 점점 고조되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으며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여성의원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제천시의회 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예결특위에 참석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A의원이 자치행정위원회 B의원을 향해 공부가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화가 난 B의원은 물 컵을 깨는 등 과격한 상황이 연출된 것.

일단락 된 줄 알았던 이 상황은 이어진 26일 의원 간담회 자리에서 C의원이 뒤늦게 B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는 두 의원 간에 욕설을 동반한 싸움으로 이어졌다.

또 이를 말리던 다른 여성의원을 밀치며 부상을 입었으며 입고 있던 옷까지 찢어지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B의원은 A의원이 타 상임위 사안에까지 사전협의도 없이 장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나치게 간섭하고 동료의원을 무시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자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와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제천시의회의 내홍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닌 오래된 묵은 감정에서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외연수 중에는 화투판을 벌이다 남성 의원 간 싸움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민주당 의원의 수정안 발의에 불만을 가진 새누리당 의원이 회의석상에서 욕설과 난동을 피우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왔다.

이 같은 의회의 각종 잡음에 대해 시민들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가 화합하고 단결해도 모자랄 판에 시와 의회가 다투는 것도 모자라 시의원 간 욕설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것이 과연 시민을 염려하는 대표자들의 자세인지 강한 의구심과 함께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시민 A씨는 "누구 한 사람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책임 있는 지역의 지도자 모두가 일체의 다툼을 중단하고 시민 앞에 모두 석고대죄 해야 할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제천시의회는 최근 갈등의 단초가 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의 재의요구에 대해 오는 2017년 1월 4일 임시회를 열어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천시의회가 내홍을 극복하고 원만한 회의를 진행해 최상의 결과를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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