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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에 시멘트 업계 '심각한 상황 우려' 팽배

일선 주유소 물량 부족 사태도 현실화 우려에 긴장

  • 웹출고시간2022.11.27 12:46:20
  • 최종수정2022.11.27 12:46:2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천의 한 시멘트사 인근에 노조원들이 진을 치고 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화물연대 총파업이 지속되며 제천·단양 시멘트 업계 출하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시멘트 업계들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천·단양지역은 현재까지 가벼운 말다툼 외에 출하 차량을 둘러싼 별다른 물리적 충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업 참가 노조원들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우려해 비노조원들도 출하 강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등 제천·단양 시멘트 생산 업체들의 운송도 사흘째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업체는 노조원과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를 통한 육송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철도 운송만 하고 있어 하루 출하량은 6만5천t 정도로 육송 출하 비중은 60%를 넘는다.

다만 업체에 진입하는 원료나 연료 등 부자재 차량은 평소와 같이 진·출입하고 있다.

시멘트도 문제지만 일선 주유소에서의 물량 부족 사태도 현실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조차 운전자들도 이번 파업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파업까지만 해도 노조에 가입한 유조차 운전자는 10%가 채 안 됐지만 지금은 7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지역 석유 업계도 혹시 모를 물량 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개인주유소와 버스회사, 광산 등에 기름을 공급하는 A석유(주)의 경우 현재 비축량으로는 이달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광산과 버스회사 등 긴급한 곳 위주로 납품 중이며 개인주유소의 납품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자가 수송차 1대를 보유 중인 B사는 26일 현재 경유 60만ℓ와 등유 30만ℓ의 비축분이 있지만 다음 달 3일 이후에는 재고가 바닥나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천지역 3곳의 자가 주유소 위주로 기름을 공급하는 C사 역시 자가를 제외한 나머지 주유소의 공급은 멈춘 상태다.

일반대리점의 경우 자가 수송차를 비롯해 사전 계약한 용차(탱크로리)를 통해 유류 운송을 받고 있다.

단 LPG는 대부분 자가 수송 차량을 보유하며 파업에 따른 여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는 2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화물연대와 다시 만나 교섭을 시작하기로 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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