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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학점 뻥튀기' 심각

중원대 졸업성적 '90점 이상' 비율 60.5%
영동대는 20.37% 부과… 3배 차이

  • 웹출고시간2015.10.13 17:19:23
  • 최종수정2015.10.13 19:44:46

충북도내 대학교 2015년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평점 4.5점 만점 기준)

비율은 소숫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의 '학점 뻥튀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에선 취업난을 겪고 있는 졸업생들에게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5년 도내 4년재 대학 12곳 졸업생 가운데 '90점 이상 비율'이 가장 많은 대학이 가장 적은 곳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90점 이상자의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중원대로 60.5%를 기록했다. 238명의 졸업생 중 144명에게 90점 이상의 점수를 준 것이다.

반면 영동대는 653명의 졸업생 중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20.37%인 133명에 불과했다.

중원대의 90점 이상 비율이 영동대보다 3배 가까이 높다.

2015년 도내 총 졸업생 2만2천42명 중 졸업성적 90점 이상의 비율이 평균 34.95%인 것을 감안하면 중원대는 이보다 25.55%p 높게 학생들에게 '후한 성적'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중원대는 80점 이상 87명(36.55%), 70점 이상은 7명(2.94%)로 역삼각형(▽) 형태의 성적 분포를 보여 다른 대학들의 마름모꼴(◇) 분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올해 이 학교 졸업생 중 69점 미만을 받은 학생은 없다.

90점 이상 비율이 많은 4년재 대학은 중원대에 이어 △서원대 46.62% △극동대 45.45% △청주교육대 45.19% △건국대 글로컬캠 45.06% △한국교원대 43.65% △청주대 35.7% △충북대 33.07% △세명대 32.47% △한국교통대 27.52% △꽃동네대 22.61% △영동대 20.37% 순이다.

지난 6월1일 기준으로 대학알리미가 공개한 올해 도내 대학졸업자 취업률에 따르면 중원대가 62.5%로 청주교대를 제외한 4년재 대학중 최고를 기록했다.

대학생의 졸업 성적은 기업체의 채용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어 대학별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성적 분표 비율을 정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도내 6개 전문대 중에선 폴리텍대 청주캠퍼스를 제외하고 충북도립대가 42.89%로 90점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취업률도 62.9%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평균 취업률은 53.3%로, 통계결과는 대학측의 조사 없이 건강보험DB연계로만 이뤄졌다. 정확한 최종 취업률은 연말에나 나올 것으로 대학측은 전망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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