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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2.08 19:24: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8일 충북도내 일선 고교에서는 수험생들의 '탄식'과 '울음' '환호'가 교차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가채점결과에서도 보듯이 상당히 어려웠던 탓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웠으나 이날 자신의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학생과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모습,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얼굴을 징그리는 모습 등 만물상의 온갖 표정이 그려졌다.

청주 상당고의 이모(18)양은 "수시모집에 응시했는데 오늘 성적표는 합격권안에 들 수 잇을 것 같다"며 "예상보다 약간 덜 나왔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박모(18)군은 "가채점결과보다 약간 잘 나온것 같다"며 "표준점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 안심이나 대학별로 백분위를 적용하거나 원점수를 적용하는 등 전형이 달라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에비해 김모(18)양은 성적표를 받아본 순간부터 눈물이 맺히더니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며 '나 재수해야 할 것 같아'라며 옷소매자락으로 눈물을 훔쳤다.

또 성적표를 받았으나 확인하지 않고 조금씩 읽는 학생도 있었다.

박모(18)양은 수험표를 둥글게 말아 쥐고 조심스럽게 성적표를 읽어가다 '으아악!'이라고 소리쳐 교실전체가 한순간 정적에 쌓이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준 담임교사들도 제자들의 성적이 좋지 않자 마음이 무겁기는 만찬가지였다.

조모(50)교사는 "올해 수능 응시생이 증가한데다 내년부터 수리영역에 미적분이 추가돼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올해 안정지원을 위해 하향지원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학생의 경우 수시2차에서 등급에 미달돼 탈락하는 경우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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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