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수능시험 '강제응원' 도마위

"밤새워 고사장 지켜라"… 무리한 응원전 강요

  • 웹출고시간2010.11.17 19:03: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위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 충북일보DB
18일 2011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속옷체벌이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수능시험에 '강제응원'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청주 A고와 B고에서는 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1~2학년 학생들이 고3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리한 응원전을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여고에서도 친구들 사이에 밤새워 응원할 자리를 지킬 것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A고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선도부 학생들이 동기생들과 후배들에게 '선배들을 응원하기에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수능 전날부터 고사장에 가서 밤새워 지켜야 한다'며 학생들을 17일 저녁부터 시내 고사장으로 갈 것을 강요했다는 것.

이 같은 과잉응원을 막기 위해 충북도교육청은 일선학교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 학생생활지도를 철저히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으나 일선 학교에서는 거리낌 없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B고교에 다니는 정모(17)군도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를 잡기 위해 힘없는 친구들을 시켜 밤새워 자리를 지키라고 압박 한다"며 "어쩔 수 없이 친구들이 17일 밤이나 18일 새벽 2시쯤부터 나가서 자리를 잡겠지만 정작 아침에 나서서 응원할 친구들은 따로 있다"고 호소했다.

김모(여·17)양은 "나도 선도부로 활동하고는 있지만 동기들끼리 꼭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날씨도 춥고 부모님도 싫어해서 안 나가고 싶지만 가지 않으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할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능을 앞두고 이같은 무리한 응원전이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이들을 단속해야할 일선학교 교사들은 도교육청의 지침에 말로만 지도할 뿐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A고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주의를 줬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응원 일정을 짜 놓고 밤을 새울 학생들까지 정해 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무리한 응원전을 없애기 위해 일선학교에 공문을 통해 단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관행처럼 이어져 오는 것을 일일이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단속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청주 C고에서는 1학년 부장 교사인 B씨는 지난 8일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시끄럽게 떠든다며 교실 창문을 열어 놓고 학생 28명에게 교복 상의를 벗도록 하는 체벌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