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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3 교실은 '종합병원'

수능 끝나자 디스크·치질치료 병원행
극심한 스트레스 탈모까지…수험병 심각

  • 웹출고시간2010.11.25 20:14: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줄줄이 병원행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주로 수험생활 동안 발생하기 쉬운 디스크와 치질, 눈질환 등으로 정형외과와 항문외과, 안과 등을 찾고 있다.

청주지역 한 정형외과 관계자는 "수능이 치러진 지난 17일 이후 고3 연령대 환자의 내원율이 수능 전보다 30%가량 증가했다"고 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허리통증이 쉽게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다 허리디스크에 걸리는 수험생이 많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치료는 긴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험 준비기간 동안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이 끝난 뒤 병원을 찾는 것이다.

또 사무직 종사자들이 자주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치질도 수험생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의자에 오랜 시간동안 앉아있다 보니 항문에 중력으로 인한 압력이 높아져 치질에 걸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한 항문외과 전문의는 수험생들이 입시스트레스로 소화불량과 배변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 항문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크와 치질의 경우 수술 뒤 입원이 필요하다보니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실이 부족해 밀려오는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탈모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수험생도 꽤 많다.

탈모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신경외과는 이달 상담 스케줄이 모두 찼다. 이중 상당수가 이번에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다. 병원장은 "수험기간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수능 뒤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수험생은 "수험기간동안 병원에 갈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수능을 마친 고 3교실은 종합병원과 마찬가지"라며 "병원에 가겠다며 매일 조퇴를 신청하는 학생이 한반에 5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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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