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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제천 참사, '구조작업 어려웠는가' 확인 나선다

당시 상황과 최대한 유사한 여건서
현장 시뮬레이션… 이르면 내주 실시
전 제천소방서장 등 현장 지휘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밝혀지나

  • 웹출고시간2018.04.16 18:39:39
  • 최종수정2018.04.16 18:39:39
[충북일보] 지난해 말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상황이 재현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지휘관들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서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불이 난 당시 '현장 소방 지휘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가', '구조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는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검찰과 협의를 마친 수사본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 '현장 시뮬레이션'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보다 구체적인 실체 파악을 위해 당시 상황과 비슷한 야간시간대에 맞춰 실제 불이 났던 제천 노블레스휘트니스센터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물을 집어삼켰던 연기는 연막탄을 활용해 재현된다.

시뮬레이션에 참여하는 경찰 20여명은 현장 소방관들이 사용한 것과 같은 소방장비를 착용한 뒤 현장 진입 가능성, 구조 소요 시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날 시뮬레이션 결과와 수사 내용을 종합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전 지휘팀장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 전 서장과 김 전 팀장은 제천 화재 당시 건물 2층 여성사우나 등에 다수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구조·지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번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 등은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이들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당시 현장 출동한 소방관 등 소방당국 관계자 40여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제천소방서와 충북소방본부 등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스포츠센터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출동 소방관 20여명의 활동 동선을 확인·분석하고 있다.

현장 소방관들의 건물 진입이 늦어진 이유로 꼽힌 건물 옆 2t LP가스통 폭발 가능성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조사 결과, 전혀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천 참사를 조사 중인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17일 오전 10시 제천시청에서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합조단 결과에는 현장 소방 지휘부의 초기대응 미흡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현장 소방 지휘부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상황과 최대한 비슷한 여건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벌일 생각"이라며 "혐의 등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의 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지는 등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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