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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점검받느라 출동 못한 충북 소방헬기

중앙본부 소속 헬기 급파 불구 화재 발생 1시간 7분 뒤 도착
홍철호 의원, 전국 7곳 1대뿐 …정비 공백없어야

  • 웹출고시간2018.01.02 17:54:31
  • 최종수정2018.01.02 17:54:31

충북소방항공대 소방헬기.

ⓒ 홍철호 의원실
[충북일보=제천] 제천 복합건물 화재사고 당시 충북 유일의 소방헬기는 정비를 받느라 출동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을 비롯해 전국 7곳의 소방항공대가 보유한 소방헬기는 1대뿐이어서 산불·대형 화재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을) 의원은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는 지난달 19~22일 4일간 자체 정비를 받고 있어 21일 화재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화재 당일 충북소방본부는 중앙119구조본부에 출동지원을 요청해 중앙본부 소속의 헬기 3대가 현장에 급파됐지만, 해당 헬기들은 화재사고가 발생한 오후 3시 53분에서 1시간 7분 뒤인 오후 5시(새매1호), 2시간 15분 뒤인 오후 6시 8분(솔개1호), 2시간 46분 뒤인 오후 6시 39분(솔개 2호)에 도착했다.

전국 16곳의 소방항공대가 보유한 소방헬기는 중앙119구조본부 4대, 서울·경기 각 3대, 부산·대구·인천·강원·전남·경북 각 2대 등 총 29대였다.

하지만 충북·광주·대전·울산·충남·경남·전북 등 7곳은 소방헬기를 1대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소방헬기들이 정비에 들어가거나 고장나면 자체적인 출동을 못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타오르는 불길을 피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대피한 이용객들이 20여 명에 이르렀는데, 충북 소방헬기가 바로 출동해 다른 헬기보다 더 일찍 도착했다면 인명구조활동이 훨씬 원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방헬기는 옥상 대피자를 효율적으로 구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물탱크를 통한 직접적인 화재진압과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24시간 동안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방헬기는 통상적으로 헬기 가동 50시간마다 자체 정비를 거치기 때문에 헬기가 1대인 곳의 경우 추가로 1대를 더 확충해 자체정비나 고장 등으로 발생하는 헬기공백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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