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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지역 대형복합시설 안전불감증 여전

9개 업소 중 1곳만 안전점검 통과 나머지는 불량

  • 웹출고시간2018.01.04 10:22:19
  • 최종수정2018.01.04 10:22:19
[충북일보=제천]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15일이 지났으나 이 지역 대형 목욕탕 및 찜질방의 소방안전 부실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소방서와 제천시에 따르면 긴급 안전점검 결과 대상 업소 9곳 중 1곳만 안전하고 나머지는 모두 소방설비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소방서는 지난달 27·29일과 이달 2일 목욕장과 찜질방을 운영하는 제천지역 복합건축물 9곳을 대상으로 특별 소방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휴업 중인 1곳을 제외한 8곳의 대상 업소 가운데 유일하게 1개 업소만 점검을 통과했을 뿐 나머지 7개 업소는 모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비상구 등 소방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이들 업소 중 1곳은 비상구에 의자와 테이블 등을 쌓아 놓아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 다른 1곳은 옥상 비상구에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소방서에서 시에 통보했으며 나머지 5곳은 유도등이 꺼졌거나 일부 소화기가 오래되고 압력이 낮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시정·보완 행정명령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물건을 쌓아놓는 진열대로 비상구를 가로막은 한 업소는 피해를 키운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판박이였다.

현재 충북도 소방본부도 필로티 주차장, 찜질방, 목욕장이 있는 도내 116개 복합건축물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점 점검 내용은 △비상구·피난통로 상 장애물 설치 및 폐쇄 행위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수신반 전원 차단 및 소화설비 밸브 폐쇄 행위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수행 등이다.

지난달 21일 오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로 지금까지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등 69명의 사상자가 났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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