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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버린 비상구에 울분 터뜨린 유족들

제천 화재참사 건물 내부 사진 일부 공개

  • 웹출고시간2018.01.04 11:41:36
  • 최종수정2018.01.04 11:41:36

목욕 용품 등으로 막혀버린 2층 여성사우나 비상구 입구.

[충북일보=제천] "결국은 2층 여성사우나가 문제였다. 막혀버린 비상구와 초기대응 실수가 더욱 큰 화를 불러일으켰다."

제천 화재참사 희생자의 유족들이 건물 내부 현장 확인을 거친 후 울분을 터뜨리며 내뱉은 말이다.

지난 3일 화재현장 내부 확인을 마친 유족들이 참혹했던 현장 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불타버린 완강기.

유가족대책위가 공개한 2층 여성사우나 비상구와 3층 화물용 승강기, 5층 헬스장 완강기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왜 이 같은 참사가 벌어졌는지 짐작이 간다.

특히 대다수의 희생자를 낸 2층 여성사우나 비상구 입구는 다양한 목욕용품 등이 비치돼 왜 이곳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클 수밖에 없었는지를 가늠케 했다.

또 공개한 사진을 보면 3층 화물용 승강기와 5층 헬스장 완강기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모두 타버린 상태였다.

건물 내부 승강기.

이날 현장을 확인한 유족들은 "비상구가 개방돼 있던 3층 남성사우나에 비해 2층 여성사우나는 비상구 탈출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비상구만 제대로 돼 있었더라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층에 비해 화재에서 비교적 멀쩡했던 2층에 대한 초기 대응이 너무 안타깝다"고도 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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