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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사망 29명 부상 29명… 최악의 대형참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1층 주차 차량서 불 붙은 뒤 순식간에 번져
소방당국, 차량 49대 인력 60명 헬기 2대 동원
소방차량 진입 어려워 초기진화 난항
"유독가스·통유리 구조로 대피 어려워"

  • 웹출고시간2017.12.21 21:04:04
  • 최종수정2017.12.21 22:58:10
[충북일보]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참사가 터졌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에 화재가 났다.

이 불로 이날 밤 10시 기준 29명(남자 2명·여자 27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구조작업이 진행될 수록 사상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불은 1층 주차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1층 주차장에서 폭발사고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이후 불은 건물 전체에 삽시간에 번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49대, 소방인력 60여명, 헬기 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건물 1층으로 내려오지 못한 시설 이용객 20여 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사다리차와 헬기 등을 이용해 구조됐다.

일부는 건물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려 구조되기도 했다.

초기 진화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구조 당시 소방 차량 진입에 제약이 따랐고, 출동한 사다리차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은 2시간여가 흐른 뒤에야 이삿짐 사다리차 지원을 받아 구조작업을 벌였다.

건물이 통유리로 둘러싸인 점, 거센 불길과 추운 날씨 등도 초기 대응에 발목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와 함께 고층으로까지 인명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한 이 지사는 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철저한 수습을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도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 인명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복합건물 사우나 시설 통유리로 막혀 있는 등 복잡한 건물 내부구조로 유독가스가 빠지지 않았고, 하층에 있엇던 사람들이 대피하기 힘들었다"며 "구조대 역시 유독가스로 인해 사고현장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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