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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이어 밀양 악재… 靑 부분 개각(改閣) 필요성 대두

제천 화재참사 한 달만에 밀양 요양병원 대형참사
추미애 "직전 책임자 누군가" 홍준표 겨냥
홍 "與 지도부 지적수준 이 정도… 나라 엉망"
국민들 "둘 다 무한 책임"… 새 출발 모멘텀은

  • 웹출고시간2018.01.29 08:39:38
  • 최종수정2018.01.29 08:42:00
[충북일보] 제천 참사 한 달만에 터진 밀양 요양병원 대형참사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또 다시 예상된 로드맵에 맞춰 나라가 썩어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수준 낮은 정치공방전에 매몰되고 있다.

이번 공방전은 여야 모두 정해진 로드맵에 맞춰 준비된 원고를 읽듯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밀양 참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요약하면 "직전 책임자가 누구냐"는 말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셈이다.

온라인에서는 대권출마를 위해 경남지사직을 사퇴한 홍준표 대표가 광역단체장 자격으로 밀양 요양병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이에 찬성하는 댓글과 반대하는 댓글이 폭증하면서 극단적인 좌우 갈등이 도를 넘어선 상태다.

자유한국당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다고 있다. 홍 대표는 "여당의 지적수준이 그 정도이니 나라가 엉망"이라고 추미애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온라인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전남지사였던 이낙연 국무총리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한 반박논리로 세월호 회사 위치인 인천시의 유정복 시장 책임론도 나왔다.

한 발 더 나아가 엉뚱한 불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에게로 번지기도 했다.

우파 성향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추미애 논리라면 제천 참사의 경우 이근규 제천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사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전제한 뒤 "이시종 지사는 무려 8년이나 충북지사를 역임하면서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날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양 당이 확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고, 바른정당은 정부의 무한책임이라고 했다.

여야 공방전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둘 다 책임'이라는 반응이 대세다. 여야 지도부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권력 핵심들에 대한 책임론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우파 성향의 다른 네티즌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인사검증 실패만으로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경질되고, 장관급과 청와대 수석들도 수차례 교체됐다"면서 "이 정부 들어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오로지 야당만 탓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책임론에 대해서는 진보성향으로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도 동조하는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전·현 정부가 다소 결은 다르지만, 집권세력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반박할 명분이 없다고 본다"면서 "이 참에 사회분위기 일신 차원의 부분 개각을 통해 새로운 국정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현 정부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대형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밀양참사를 서둘러 수습하고, 평창올림픽 이후 새로운 국정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부분 개각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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