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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소방 점검 제대로 이뤄졌나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 미작동…지난해 특별조사 이상 無
최근 소방 점검 지난달 11월31일 실시…결과 제출은 아직

  • 웹출고시간2017.12.23 16:42:26
  • 최종수정2017.12.23 16:42:26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제천시 하소동의 복합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와 관련, 합동감식반이 발화점을 찾는 등 화재 원인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와 관련, 소방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그동안 진행된 안전 점검에 대한 부실 의혹도 일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울렸지만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에는 모두 356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화재 당시에는 먹통이었던 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 당시 1층 로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설비의 알람밸브가 폐쇄돼 있었다.

해당 건물은 지난해 10월 31일 제천소방서가 진행한 소방특별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점검 1년 만에 화재 설비가 작동되지 않은 점을 놓고 건물주가 고의로 스프링클러를 잠가 놓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 목격자들과 생존자들에게서도 스프링클러 미작동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소방특별조사는 사전에 전물 관계인에게 통보토록 돼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건물주가 지난해 소방특별점검 당시에만 스프링클러는 가동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 의원은 "현행법상 소방특별조사를 하려면 소방서장이 조사 7일 전에 건물 관계인에게 조사사유 등을 미리 서명으로 알리고 있는 바, 건물주가 조사를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조사 직전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조사가 끝나면 다시 작동되지 않게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불특정한 시기에 수시로 소방특별조사를 할 수 있도록 법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란 법률(소방시설법)'에 따라 소방안전관리자를 둬야 하는 '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포함된다.

이에 건물주는 춘천의 한 안전점검 업체를 안전관리자로 선임해 매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해 8월 31일 실시한 작동기능점검에서는 소화기 부족, 2층 비상 손전등 부재 등이 지적됐다.

올해는 지난달 31일 점검이 이뤄졌고, 결과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소방시설법 시행령은 소방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30일 이내에 그 결과를 소방당국에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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