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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현장서 사람들 구한 할아버지와 손자

우왕좌왕 여성들 등떠밀며 유리창 깨고 탈출 시켜

  • 웹출고시간2017.12.22 10:49:07
  • 최종수정2017.12.22 10:49:07

이재혁 군과 이군의 조부가 화재 당시 긴박했던 탈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전 국민이 충격 속에 빠진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한 조손의 활약이 화제다.

주인공은 이재혁(제천 대제중 3년)군과 이군의 조부인 이상화(71)씨로 긴박했던 이날 화재 현장에서 15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불이 나자 1~2층 사이에 대기하던 중 2층과 3층 중간에 15명의 여성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옆 창문으로 탈출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옷을 미쳐 입지 않은 여성들이 머뭇거리자 억지로 등을 떠밀며 탈출을 종용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남은 60대 여성이 두려움에 떨자 먼저 아래로 내려가 이 여성을 옴 몸으로 받아내기도 했다.

이재혁 군은 "화재 초기 닫힌 다른 창을 깨뜨리려고 화분 등을 내던졌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2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여성 중 큰 부상자가 없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군은 현재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제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군의 조부 역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이룰 수 없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군은 "당시 탈출대열에 끼지 않고 3층으로 다시 올라간 여성들의 생사가 매우 궁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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