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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은 현재진행형

화재신고 후 문 열지 않은 학교
무분별한 주·정차 여전

  • 웹출고시간2018.01.21 16:54:15
  • 최종수정2018.01.21 18:47:57

제천지역의 한 고등학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들이 길 양옆으로 무분별하게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해 제대로 된 현장접근을 못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시민 안전의식과 배려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19일 오후 5시3분께 제천의 한 고등학교로부터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신속히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교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었다.

특히 교문 안쪽에는 철제 바리케이드가 버티고 있어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자 소방관들은 뛰어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불은 자체 진화돼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는 교문이 열리지 않아 현장에 진입할 수 없었으며 결국 신속한 초기 대응에 장애물이 걸림돌 역할을 했다.

여기에 지난 화재참사 당시 논란이 됐던 불법 주·정차 또한 이 학교 주변도 여전했다.

폭 6m에 불과한 교문 앞 도로 양쪽에는 차량이 세워져 있었으며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한 승용차는 길을 가겠다고 소방차 앞으로 직진했다.

좁은 도로에 무분별한 주·정차, 긴급 소방차 배려 부족, 재난에 대처하는 학교 측의 미숙함 등 안전의식이 화재 참사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강릉소방서 경포 119안전센터에서 해맞이객들이 세워놓은 차가 소방서 앞차고까지 가로막아 출동한 소방차가 바로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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