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나아질 기미라도 보이면 버텨 보겠는데 이젠 한계예요."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서 외식업을 하는 A씨는 새벽 4시까지 운영하던 가게를 3년째 2시간 일찍 마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손님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A씨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밤 문화가 완전히 뒤바뀐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한창 들끓었을 때보다야 낫지만 그전과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고 푸념했다. 이같이 코로나19 감소세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이유는 높은 물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3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36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4% 올랐다. 지난해 7월 7.4%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이후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름세다. 원재룟값이 잇따라 오르면서 지난달 전국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 증가한 116.38을 나타냈다. 청주대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57·흥덕구 운천동)씨는 "대학가에 자리 잡은 터라 심야 시간대 매출이 어느 정도 보장됐는데 한순간 적자로 뒤바뀌었다"며 "인건비라도 아껴보자는 마음에 직접 야간근무를 이어오다가 요즘엔 그마저도 여의찮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나아질 기미라도 보이면 버텨 보겠는데 이젠 한계예요."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서 외식업을 하는 A씨는 새벽 4시까지 운영하던 가게를 3년째 2시간 일찍 마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손님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A씨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밤 문화가 완전히 뒤바뀐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한창 들끓었을 때보다야 낫지만 그전과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고 푸념했다. 이같이 코로나19 감소세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이유는 높은 물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3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36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4% 올랐다. 지난해 7월 7.4%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이후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름세다. 원재룟값이 잇따라 오르면서 지난달 전국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 증가한 116.38을 나타냈다. 청주대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57·흥덕구 운천동)씨는 "대학가에 자리 잡은 터라 심야 시간대 매출이 어느 정도 보장됐는데 한순간 적자로 뒤바뀌었다"며 "인건비라도 아껴보자는 마음에 직접 야간근무를 이어오다가 요즘엔 그마저도 여의찮아
[충북일보] ◇진천군을 이끌어 온 지 7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내 고향 진천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위기,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 러시아-우크라 전쟁 등 연속적인 위기 속에서 주민의 일상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해 내기 위해 끝없는 고민의 시간을 보내온 것 같다. 이 기간 동안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 도시 체질 바꾸는 데 집중했고 9만 진천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며 한 걸음씩 내딛다보니 철도와 인구·경제의 기적이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을 얻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재임기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2015년, 첫 보궐선거에 나서기 전 진천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철도건설을 주장했었다. 당시에는 '황당하다', '현혹한다', '허무맹랑하다' 등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정말 많았다. 하지만 국토부 재직 시절부터 진천군의 철도건설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항상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었고 실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철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