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울증·공황·난임' 청주시 공무원 해마다 수십명 휴직

지난해 질병휴직 56명…2년 사이 50% 증가
질병휴직 원인 절반 이상이 정신질환 이유
"인간에 대한 회의감까지 느껴 퇴직 고려"
시, "다양한 루트 통해 직원 보호방안 마련"

  • 웹출고시간2023.04.16 19:55:01
  • 최종수정2023.04.16 19:55:00
[충북일보]청주시 공무원 중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난임 등을 호소하며 질병휴직을 신청한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시 소속 공무원의 질병휴직자는 37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6명으로 늘었다.

2년 사이 50%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에도 1월에서 3월까지 12명이 질병휴직을 신청했다.

휴직사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무원이란 직업의 인기가 왜 떨어지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질병휴직을 신청한 56명의 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정신질환을 호소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휴직의 주원인이었고 이들의 수는 30명에 달했다.

정신질환의 원인은 주로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악성민원인의 폭언과 욕설은 기본이고 심지어 민원응대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두르기까지 하니 정신이 버틸 수 없는 지경이다.

최근에 세종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는 40대 민원인이 흉기를 휘둘러 공무원 3명이 다치기도 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퇴근 후에도 악성민원인들의 보복을 걱정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한 공무원은 "불법 주차과태료만 징수하더라도 휘발유통을 들고 사무실을 찾아오는데 어떤 공무원들이 버티겠느냐"며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으로 공무원이 됐지만 인간에 대한 회의감까지 느껴지고 있어 퇴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호소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이를 갖기를 희망하지만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공무원들도 많았다.

지난해에만 13명이 난임으로 질병휴직을 낸 것이다.

한 공무원은 "난임으로 산부인과에 찾아가 청주시 소속 공무원이라고 하면 일선 산부인과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휴직을 위한 진단서를 발급해 줄 지경"이라며 "아이를 2명, 3명 낳길 원하는 직원들도 시험관 수술 등 갖은 노력 끝에 간신히 1명을 낳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건강과 정신을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에서는 소속 직원들의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 진단 비용과 상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상담비용은 5회까지 지원된다. / 김정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