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바이오션, 바이오헬스 선도 플랫폼으로 우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바이오헬스 지원 정보·전문가 컨설팅 무상 제공

지난해 4월 청주시 오송읍 SB플라자 5층에 문을 연 충북바이오원스톱지원센터.

［충북일보］ 최근 지자체의 창업 및 사업화 지원방안이 대폭 확대되면서 기업을 위한 다양한 창업 및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모든 지자체의 역점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자체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비창업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지자체의 지원시책과 지원사업 정보를 파악하거나 활용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충북도는 지난해 8월 '충북바이오션(Biotion)'을 열었다. 충북바이오션(Biotion)은 충북산학융합본부가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연계 바이오 원스톱 플랫폼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모은 온라인 플랫폼과 바이오헬스 기업을 위한 상담창구인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오프라인 플랫폼의 경우 오프라인 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기업의 창업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충북바이오션(Biotion)의 오프라인 플랫폼인 '충북 바이오 원스톱 지원센터'의 운영 현황과 활용방안, 향후 계획에 대해 충북산학융합본부 선우혁 주임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 충북 바이오 원스톱 지원센터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예비창업자와 기업들이 많을 것 같다. 먼저 센터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을 해달라.

"충북 바이오 원스톱 지원센터는 온·오프라인 연계 바이오 원스톱 플랫폼인 '충북바이오션(Biotion)'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바이오헬스 기업의 창업 및 사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상담 센터다. 청주시 오송읍 SB플라자 5층에 별도의 상담부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고, 담당자가 바이오헬스 창업 및 사업화의 전반적인 절차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할 경우 본부에서 위촉한 바이오 분야의 산·학·연 전문위원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전문 컨설팅 서비스 지원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결해 주고 있다."

◇ 컨설팅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센터에서는 담당자의 일반 상담과 본부에서 위촉한 전문위원의 전문 컨설팅으로 이원화된 구조를 통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일반 상담의 경우 담당자가 도내 바이오헬스 지원사업, 입주공간 정보 등의 문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SB플라자 입주 문의의 경우 입주 정보와 더불어 입주 시 혜택과 지원사업 시책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안내해주고 있다. 전문 컨설팅의 경우 본부에서 위촉한 전문위원들이 직접 컨설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기업경영(인사·노무, 세무·회계, 법무, 투자), 기술사업화(임상·비임상, 지적재산권 상담, 인증 및 인허가), 생산품질(제조기술, 품질관리), 마케팅(상품 및 프로모션, 시장조사), 수출관세(수출 절차 및 규제, 관세정보) 분야 등이다. 컨설팅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전문위원들이 센터를 방문해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해 준다. 컨설팅 비용은 가능한 기업의 부담이 없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충북바이오원스톱지원센터 소속 컨설팅 전문위원들이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과 관련해 센터를 찾은 기업관계자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 다른 기관의 컨설팅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이며, 그동안 컨설팅을 통해 거둔 성과를 소개해 달라.

"컨설팅 접수 후 일반적인 상담이 아니라 담당자의 심층 분석 후 적합한 전문위원을 매칭하고 심도있는 컨설팅을 통해 사후 지원까지 도움을 드린다는 점이 이 컨설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컨설팅과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다수의 전문위원들이 바이오헬스 산업체 경력 보유 및 전문 라이센스 보유자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실례로 음성군 소재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분야 전문위원의 매칭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R&D) 과제인 '창업성장기술개발 디딤돌과제' 1차 선정과 도내 바이오 기업지원 기관의 '2021년도 핵심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에 선정된 성과가 있었다. 컨설팅 진행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작성, 첨삭, 발표 평가 인터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타 지역 소재 의료기기 기업이 신청한 '의료기기 GMP 관련 지원방안에 대한 자문'사례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관련 분야의 전문위원을 매칭해 도내 의료기기 GMP 지원 시설에 대한 안내와 부지 파악, 의료기기 시제품 관련 지원사업 안내를 해드렸다. 컨설팅 진행 과정에서 기업 측에서 충북도로 본사 이전과 GMP 시설 구축을 원해 현재 청주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한 상태이며, 연내 의료기기 GMP 인증과 및 시설 구축 목표로 준비 중이다."

◇ 앞으로 센터의 계획은.

"지난해 4월 센터를 개소했지만 코로나 19 펜데믹 여파로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현재까지 115건의 전문 컨설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정도로 예비창업자 및 기업들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개발(R&D) 기업의 특성을 맞춘 인사노무 체계 수립부터 의료기기 기업의 연구 기획·개발 단계에서의 지식재산권 확보 방안, 바이오 분야의 사업 개편(Spin-off) 전략 등 바이오헬스에 특화된 다양한 컨설팅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기업 수요에 맞춘 특화된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선제적인 개발 및 시범 운영을 기획하고 있다. 충북바이오션(Biotion)을 (https://biotion.or.kr) 통해 수시 접수를 받고 있는 만큼 예비창업자와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