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우리한글박물관, 15일 '공병우 박사 특별전' 개막

'한글기계화의 선구자' 서거 27주년 내년 3월 7일까지
한글사랑과 한글기계화 운동에 헌신

  • 웹출고시간2021.11.15 11:11:49
  • 최종수정2021.11.15 11:11:49
[충북일보] 평생을 한글 사랑과 한글 기계화 운동에 헌신한 '공병우 박사 특별전시회'가 15일 충주 우리한글박물관에서 개막됐다.

故 공병우 박사는 한글타자기 발명가이며 한국인 최초의 안과 의사다.

이번 특별전은 공 박사의 서거 27주년 기념일인 내년 3월 7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공 박사의 유품을 포함한 100여 점의 전시물이 공개돼 많은 관심이 전망된다.

전시회를 준비한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은 "특별하게 그 분이 십 수 년 동안 입던 옷과 쓰고 다니던 모자, 신발, 안경 등도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대여해 준 유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906년 출생한 공 박사는 한글기계화 운동의 선구자이자 국어학자다.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의사로 공안과 의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그는 1949년 세벌식 속도 한글 타자기를 처음으로 발명하고 1980년 최초로 세벌식 한글 워드프로세스를 개발한 인물이다.

한글학회 이사와 한글기계화연구소 소장, 한글문화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글 전용과 한글기계화, 전산화에 전력을 다했다.

또 점자타자기 개발과 한 손으로 찍는 워드프로세스 등 개발에도 큰 공을 세웠다.

김 관장은 "공 박사님은 '시간은 돈'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남달리 아끼셨고 검소하게 사셨다"며 "장님과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맹인재활원을 만들어 엄청난 돈을 쓰시고, 광복 뒤에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한글학회에 수만 평 안성농장을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교육을 하는 기독청년회(YMCA) 종로회관을 신축할 때 금싸라기 같은 과수원을 기증하면서도 당신은 십 수 년 동안 같은 옷을 입으셨다"며 "시간을 아끼시느라 구두도 구부려 신고 다니셨다"고 헌신적인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충주 고미술거리에 있는 우리한글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 보다 5년 앞서 개관한 국내 최초의 한글박물관이다.

지난해는 '한글이 목숨, 최현배展'을 개최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