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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하소동 대로 잦은 교통사고에 대책마련 시급

최근 2명 목숨 잃는 등 과속에 따른 사고 우려 지속

경찰, 순찰차 배치 등 단속강화에 나섰지만 '미봉책'

  • 웹출고시간2021.05.09 13:21:41
  • 최종수정2021.05.09 13:21:41
[충북일보] 제천시 하소동과 신월동을 잇는 6차선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4시22분 이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가 전복돼 차량이 크게 부서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시내 방향으로 주행하던 사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차량의 후미 부분을 스치며 전복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트럭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와 부딪치면서 사망했고 같은 달 27일에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스포티지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이날 사고도 최근 발생한 두 건의 교통사고 발생 장소와 80m 떨어진 굽은 도로로 평소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잦았던 곳이다.

특히 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지만 이 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차량은 60~80㎞ 속도로 달리고 있다.

도로 인근의 한 업체 관계자는 "왕암동 방향 신호등이 연동되며 이 곳을 지나는 차량 대부분은 과속을 한다"며 "아마 시속50㎞라는 제한 속도를 지키는 차량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경우 신호위반 차량들로 인해 위험천만"이라며 "운동을 하는 주민들이 횡단보도 신호주기도 너무 짧아 늘 아슬아슬 건너가곤 한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또 다른 주민은 "이번 사고가 나기 전 제천시에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며 "이번 사고뿐 아니라 그 동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너무 잦았던 만큼 수수방관하다가는 언제 또 대형사고가 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올해 위험도로의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으며 내년으로 미루거나 제천시 특별회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현재 경찰은 사고 발생이 이뤄지는 교차로 인근에 순찰차를 배치해 운전자들의 과속방지 및 신호위반에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요즘 제천지역 곳곳에서 카메라 설치 요구가 이어지고 있으나 추가 설치는 경찰과 협의해야하고 예산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며 "하소동 사고 현장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과속단속 카메라의 설치에 따른 과속 규제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도 운전자들의 규정속도 준수 등의 안전운전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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