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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서화인 한마음행사 늑장 뒷정리 '빈축'

행사용 천막 등 군서초 운동장에 만 6일째 그대로
행사 이틀 전부터 운동장에 설치, 행사주최측 비 때문에 철거 못해 '해명'
학생들 마음 놓고 운동장 사용 못해 학습권 침해 우려

  • 웹출고시간2019.09.24 18:04:39
  • 최종수정2019.09.24 18:04:39

옥천 군서초 운동장 한복판에 면민행사 때문에 19일 설치한 천막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학생들이 마음놓고 운동장 사용을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 군서초등학교에서 열린 1회 서화인 한마음체육대회 행사 후 뒷정리가 안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 행사는 21일 토요일 군서초 운동장에서 면민협의회 등 주관으로 열렸다.

그러나 토요일에 계획한 행사는 목요일인 19일 오후부터 19개 몽고천막과 단상 등이 운동장에 설치됐다.

미리 설치한 천막 등은 금요일인 20일 하루 종일 운동장 한복판을 차지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운동장 사용을 잘 하지 않는데다 다목적강당이 있다는 이유에서 주최 측과 협의 해 천막설치를 허락했다.

사려 깊지 않은 학교 측 판단으로 학생들은 자유롭게 운동장 사용을 못하는 등 학습권 침해가 우려됐다는 지적이다.

방과 후 수업이 끝나고 19일 오후에 텐트를 설치해도 충분한데도 행사를 맡긴 기획사가 편의만을 생각한 것이다.

행사는 21일 태풍으로 내린 우중에 치러졌고 행사 후 천막 등은 운동장에 내버려 둔 채 종료됐다.

23일 월요일에도 운동장에는 토요일에 사용한 천막 등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었다.

내린 비 때문에 운동장이 질어 천막 철거를 못했다는 이유다. 무대에 사용한 자재와 걷어 놓은 현수막 등은 단상위와 옆에 널 부러져 있었다.

24일 오전까지도 여전히 운동장을 천막이 차지해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마음 놓고 뛰어 놀지 못했다. 학교측의 미온적인 조치로 만 6일째 운동장을 빼앗은 결과다.

면민협의회 관계자는 "강당에서 행사를 생각하기도 했으나 공간이 좁아 부득이하게 운동장에서 행사를 하게 됐으며 마침 태풍으로 비까지 오는 바람에 운동장이 질어 텐트를 치우질 못했다"며 "오늘 중으로 정리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월요일 출근해 보니 텐트가 운동장에 그대로 있어 치워달라고 했더니 젖은 텐트를 말린 후 오후에 철거 하겠다고 했다"며 "24일에도 그대로 둬 행사 측에 독려해 정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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