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하면 '교육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최근 청주의 역사와 맥을 함께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가 떠오르고 있다.'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란 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education)'과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게임을 하듯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형태를 말한다.문화체육관광부(전 문화관광부)는 지난 2003년 이른바 놀면서 교육의 효과를 내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문화콘텐츠의 한 장르로 지정했다. 학습만화, 학습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가 대중 앞에 다가서는 큰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청주가 에듀테인먼트산업 특화 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전국 최초의 에듀테인먼트 체험학습 공간인 '에듀피아'가 문을 열었다. 단순한 놀이와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과 놀이를 병행하면서 학습이 가능한 공간이다. 유희만을 추구하고 소비를 지향하던 놀이가 에듀피아를 통해 감성을 체득하고 배움을 추구하는 생산형 놀이로 탈바꿈하고 있다. 놀이를 통해 신체활동도 하고 관람을 하면서 학습도 할 수 있다.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기 때
17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실.청주 등 도내 3개 시지역에 전장 27㎞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하겠다는 관련부서의 브리핑이 있었다.청주의 경우 사직로, 상당로, 흥덕로, 청남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모두 개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자전거 전용도로는 언제 착공합니까""…"다시 질문이 이어졌다. "전용도로 개설에 따른 예산은 수립돼 있습니까" "…"두가지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관계자는 머뭇거렸다. 거듭해서 질문을 던지자 관계자는 곤혹스런 표정으로 마지못해 말문을 열었다."청주시가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교통체증 등 민원을 우려해서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도 관계자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자리에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답변내용 대로라면 청주시는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에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제천시는 도로 폭을 좁혀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하는 이른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청전로(시청~장락삼거리) 6㎞구간에 벌써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같은 사업을 두고 청주시와 제천시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물론 청주시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가뜩이나
지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간 조성된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총 945만㎡(약 285만평)의 부지에 120여개 사 1만 여명의 근로자가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충북의 대표 BㆍIT 집적단지다.특히 지난해 말부터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여타의 산업단지가 생산실적과 수출이 곤두박질친 것과 달리 이곳은 오히려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충북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셈이다.하지만 최근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전 대표이사들의 횡령이 연이어 터지며 어느 기업은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고 어느 기업은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 두 곳이 아니다. 특히 최근 2차 전지 개발 사업자 소식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한 업체도 소문으로 떠돌던 전 대표이사의 횡령설이 공시를 통해 37억여원의 횡령혐의가 밝혀져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한다.이뿐만이 아니다. 세계최초 LED평판조명 개발에 성공,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 업체도 허술한 기업운영이 발목을 잡아 결국 '야반도주'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오창산단을 떠나고 말았다. 오창산단을 충북의 대표적 산업단지라고는 하지만 몇몇 기업을 제외하곤 기업의…
김재욱 청원군수가 16일 문희상 국회부의장을 방문,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편입 예정지인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 일부 지역을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고 한다.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충남 연기군의 경우 주민들의 요구로 잔여지역이 세종시 포함된데 반해 청원군은 면민들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편입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도 정부가 받아주지 않는 것은 지역간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세종시 주변지역 편입을 반대하고 있는 청원군 부용면민들은 정부의 세종시 건설이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고 축소되는 방향으로 전개되자 주변지역 편입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원안대로 추진돼도 반대할 판에 축소될 조짐이 보이자 당연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주민들의 뜻을 정부측에 전달하기 위해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장진식 세종시편입반대대책위원장 등 군 지역 주요 인사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련 국회의원과 조진형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등을 찾아 부용면과 강내면 일부 지역을 세종시 주변지역 편입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혹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쳐질 수 있다는 판단아래 세종시 주변지역 편입에 대한 정부 및 정치권의 입장이 불변하다면 해당 지역주민들의…
농산물 유통회사와 온라인 쇼핑몰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은군의 세일즈 행정이 돋보이고 있다. 보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유통을 위해 지난 4월 설립된 ㈜속리산유통은 이달말부터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 옆에 2층짜리 판매장(연면적 230㎡)을 열어 품질 좋은 보은지역 농·특산물을 연중 유통하며 수도권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이 판매장 1층에서는 쌀, 잡곡, 사과, 배, 대추, 한우 직판장이 운영되고, 2층에는 속리산 일원서 황토와 대추를 먹여 생산한 브랜드 한우 '조랑우랑' 시식장이 각각 들어선다.서울 판매장에서는 엄선된 우수 농·특산물만 유통시켜 점차 단골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속리산 유통은 지난 5월 진천의 한 대추가공업체에 건 대추 6천500㎏을 납품했고 수도권 35곳에 매장을 둔 농산물유통업체 '총각네 야채'와 납품계약도 했다.또 수도권 지역에 공급할 대추를 확보하기 위해 관내 23개 작목반 400여 농가와 출하계약을 체결했고, 자체 브랜드인 '임금님이 알아본 정이품쌀', '유아용 쌀', '친환경무농약쌀' 등의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또 속리산유통을 수출업체로 등록시켜 바이어들을 거치
정부가 설립·추진 중인 '세계김치연구소' 괴산 유치를 위해 괴산군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며 전력투구하고 있다.또 괴산시골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4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한마음단합대회를 갖고 '세계김치연구소' 괴산군 유치 의지를 다졌다.이처럼 군과 군민이 나서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임각수 괴산군수도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괴산 유치의 타당성과 지역여건 등 군민들의 의지를 전달했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식품발효조절기술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의 사업규모 및 입지선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이에 괴산군은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중원대 산학협력단과 한방김치 연구 및 김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산·학·관 세미나와 한방김치 시식회 개최하는 등 김치연구소 유치단도 발족했다.이와 함께 지난 4일에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해 괴산군민 결의대회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절임배추 축제를 열어 군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시켰다.특히 군은 국토의 지리적 중심지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대학과 기업체를 활용한 연구네트워크 허브 역할의 적지일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이
"지금 지역경제 살리자는 토론회가 맞습니까"지난 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천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한 제천시민이 마이크를 잡고 주최 측에 항의한 말이다.이날 열린 시민대토론회는 충북도가 지역경기활성화라는 명목 하에 도내 각 시군을 순회하며 열고 있는 중이다. 2시간30분여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는 처음 한 시간 동안 외부강사를 초빙한 강의가 이뤄졌다.이후 주최 측인 충북도와 제천시, 주관인 청주상공회의소 등 3개 단체의 관계자들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설명과 충북도와 제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한방바이오엑스포에 대한 홍보가 이어졌다.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제천시 윤종섭 미래경영본부장은 모든 국가가 녹색성장을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정책 방향을 녹색성장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정 또한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춰야만 지속발전 가능한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천은 기존에 추진해 왔던 한방과 생태관련 녹색성장을 꾸준히 추진해 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잘 연계할 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 있다며 자연자원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청풍 호반권과 의림ㆍ박달ㆍ월악권 등 4개 권역을 특화, 집적 개발함으로써 해답을 찾아야…
지난 6일은 54번째 현충일이었다.많은 순국선열들의 유족들은 이날 나라를 위해 산화 헌신하신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보고 싶은 부모형제의 이름을 부르며 목놓아 울었다.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조기(弔旗)를 내걸고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선열들을 생각하며 감사의 뜻을 마음으로 전했다.그러나 이렇게 현충일을 맞아 온 국민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초개처럼 버린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현충일 행사장에 참석하는 초중고교생들의 한심한 태도를 보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어 안타깝다.거의 모든 지자체에서는 현충일 행사도중 불러야 하는 애국가와 현충일 노래 제창을 위해 교육청이나 인근 학교에 요청해 학생들을 참석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런데 이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애국가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는 물론 심지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할 때도 옆에 있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지금까지 매년 현충일 행사를 취재하러 갈 때마다 이런 모습을 보게 되는데 때로는 이들의 한심한 모습을 촬영하곤 한다.그러면 곧바로 학생들을 인솔하고 오신 선생님께서 "누구
얼마 전 충북경찰이 잔꾀를 부리다 들통 나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교통법규 준수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정부의 '명(命)'을 받들어 실시한 출근길 교통단속이 불씨였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한 달 간 관공서와 언론사, 기업 등으로 단속 대상을 차례로 넓혀 출근길 안전띠 미착용, 휴대전화 사용 등을 단속하고 있다. 경찰은 1일 충북청과 도내 11개 경찰서 정문에서 단속을 벌여 안전띠 미착용자 6명을 적발했다. 경찰부터 솔선수범을 보인다는 뜻이었다. 2일에는 도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 20개 관청 정문에서 94명이 적발됐다. 다음날에는 '법원·검찰·언론사 앞을 단속하라'는 본청 지침을 받고 청주지법과 청주지검을 비롯해 충주 등 도내 3개 지원, 5개 군 법원 출장소 정문 앞에서 불시단속을 벌였다.하지만 말뿐인 '불시단속'이었다. 경찰은 단속 전날 법원·검찰에 단속계획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노파심에 유선으로 '내일 오전 7시∼9시까지 단속이 예정돼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원은 곧바로 단속일정과 함께 주의를 당부하는 구내방송을 내보냈다. 경찰의 배려와 법원의 재빠른 대처로 정작 법원 직원들은 단 한명도 적발되지 않았다. 안전띠를 매지…
국민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공'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반공 글짓기, 반공 포스터, 반공 웅변대회 등 군사정권의 붉은색 콤플렉스는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들마저도 색깔론에 물들게 했다.반공숙제를 안 해오면 눈물, 콧물 쏙 빠지게 혼 내키시던 선생님 덕분(·)에 밤을 꼬박 새가며 포스터 물감을 칠했던 기억이 아련하다.그래도 반강제적인 반공교육 덕택에 최소한의 안보의식을 갖게 됐으니 이를 고맙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이데올로기의 장벽이 걷히고 김대중 정권 들어 경색모드였던 남북관계가 화해모드로 바뀌면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점차 시들어져 갔고, 평화적 통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은 커져만 갔다.'북괴는 우리의 주적'이라는 선정적 구호는 사라지고 '북한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동포'라는 인식들이 널리 퍼졌다. 금강산과 개성 관광길이 열리면서 머지않아 북한 땅 어디든지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이 국민들 가슴 속에 자리 잡게 됐다.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한·일월드컵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서해 연평도 서쪽해상에서는 북한 경비정의 무력 도발로 국군장병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9명이 부상당했
최근 지역 일간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기자제도가 운영되고 있다.그동안 '오마이뉴스' 등 일부 인터넷 매체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민기자제도를 일간지들이 도입하는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하고자 함이다.이에 본보도 지난달부터 10명의 시민기자를 위촉,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종교인부터 공기업 직원,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의 시민기자들은 앞으로 노인, 문화, 예술, 교육 , 관광, 환경,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우리 주변의 세세한 소식을 전하게 된다. 이들의 의욕 또한 대단하다.그렇다면 시민기자제도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우선 그동안 일방적인 뉴스 소비자와 수용자이기만 했던 독자를 뉴스콘텐츠 생산의 동반자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특히 주민 밀착형 기사들은 물론 현직기자들이 발굴하지 못했던 사회 비판기사도 간간히 기대할 수 있다.물론 정식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나 보니 일부 시민기자들은 자치단체나 기관단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편파적으로 쓸 우려가 있음도 사실이다.그러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기자가 아닌 시민이 보는 새로운 시각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새로운 변화의
충북협회 차기회장선거를 목전에 두고 협회가 둘로 쪼개질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충북협회는 임기 3년의 차기회장을 오는 11일 선출할 예정이다.후보들은 4일까지 협회 사무국에 등록해야 한다.이필우 현 회장은 이미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지난해 약속을 번복한 것이다. 이를 비난하는 시군민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 질 전망이다.충북 12개 시군민회 중 이 회장을 지지하는 쪽은 이 회장의 고향인 영동군민회와 제천시향우회, 단양·진천·음성군민회 등 5곳인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청주·충주시 향우회와 옥천·증평·괴산 군민회 5곳은 이 회장의 재선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이 회장과 가까웠던 보은군민회는 최근 협회 측의 일방적인 회장선거일 결정에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져 행보가 주목된다.둘로 양분된 청원군민회는 어느 쪽이 인정받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뒤 바뀔 수 있어 가뜩이나 내분이 심각한 협회내홍의 화약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이 회장이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선거장이 아수라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충북출신끼리 멱살잡이를 할까봐 창피함을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이 같은 내분을 유일하게 해결할
좀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그의 소탈함이 담긴 생전 모습은 슬픔에 가득 찬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시중에서는 일명 노 전 대통령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3종 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추억의 3종 세트는 그를 떠 올리게 하는 책과 노래, 사진을 말한다.온·오프라인 서점이나 출판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썼던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그가 쓴 책 중 한 에세이에는 연애할 때의 가슴앓이나 인생에 있어 가장 후회되는 일 등 인간미가 넘치는 소탈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책은 1994년 초판 됐을 당시 관심밖에 머물렀던 책이다. 그러나 8년 뒤 그가 대선후보로 확정됐을 때 개정판이 발행돼 절판됐으나 그가 고인이 된 지금 찾는 사람이 많아 출판사 측이 최근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한 인터넷 서점이 밝힌 1일 판매순위 20에는 노 전 대통령의 책이 무려 6권이나 베스트셀러로 꼽혔다. 또 '바보 노무현…'이란 타이틀의 책이 곧 출간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예약 판매가 잇따라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그의 생전 사진도 '노간지'란 이름으로 인터넷상에서…
최근 한 기업의 대표가 답답한 듯 고심 속에 내뱉은 말이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그는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기업에 관심을 갖고 애로사항을 파악한다는 의미로 갖가지 간담회를 열고 기업을 방문하고 있는데 정작 그 것이 기업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그는 지체 높으신 분(?)이 방문하기 몇 주 전부터 실무자들이 수차례 방문해 이것저것 살펴보고, 발표할 자료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질문할 것은 무엇인지, 어디를 살펴볼 것인지 등등 차라리 방문을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는 푸념이다.방문한 자리에서 애로사항을 건의해도 정작 애로사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체 높으신 분(·)이 그 기업을 방문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방향으로 흐르다 보니 행사 준비에 쏟은 시간이 기업에게는 큰 의미 없이 끝나는 경우가 주변에도 허다하다고 전했다.간담회의 경우도 수없이 열리고 있지만 정작 그중에 속 시원히 해결돼 기업들이 수혜를 봤다는 미담은 전해지지 않고 있어 상황은 마찬가지인 셈이다.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누구도 얘기하기를 꺼려 이 같은 행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정작 기업에 도움이…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이 계속되면서 구조조정이다, 폐업이다, 파산이다 하는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사람들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고 의욕마저 상실되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온 나라의 분위기가 점점 가라앉는 느낌마저 든다.이런 가운데 전해진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보는 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했으며 때맞춰 발생한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을 최악의 상황으로 날려 보내는 느낌마저 들게 하고 있다.지난 1주일간 어지럽혀졌던 마음은 지난달 29일 열린 영결식을 기점으로 점차 추슬러지는 분위기이지만 아직까지 뻥 뚫린 가슴은 메워지지 않고 있는가보다.도내는 물론 전라남북도까지 취재를 다녀도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노무현대통령 관련 뉴스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을 뿐 일상적인 이야기에는 시큰둥한 모습이다.그런데 영결식에서 발생한 한 국회의원의 돌발행동은 '속시원하다', '잘했다'는 의견과, 반대로 '영결식장에서 무슨 경거망동인가', '주한 외교사절들이 있는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는 등의 양분된 의견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자신들이 갖고 있는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당연히 자유로와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 속에서 전 국민의…
소싸움대회 불법강행추진, 보은대추축제와의 통합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보은군 소싸움대회가 전국민속소싸움 보은군지부의 6월 대회 강행 취소와 보은군의 대회예산 지원등의 서로의 양보를 통한 합의를 이뤄내 지난 몇 개월 동안 진행되어 온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대추축제가 열리는 시기와 때를 맞춰 소싸움 대회를 오는 10월 개최하는 것으로 협의했고 투우협회가 소싸움 대회 개최 시기를 6월에서 10월로 미루는 대신 군이 한우 홍보비 1억2천만원(많게는 1억8천만원)을 대회에 지원해준다는 조건 하에 합의를 이뤄냈다.당초 투우협회는 6월 소싸움대회를 하지 않고 10월 대추 축제와 병행해 소싸움대회를 추진하려면 보은군에서 행사 추진비용 2억1천만원 전액을 부담해 줘야 하고 이 모든 안을 보은군에서 거부할 경우 벌금을 내더라도 6월 소싸움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또 보은군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한우축제이지 소싸움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지난해 보은대추한우특구 지정으로 보은지역 이미지 제고 및 행사경비를 절약하고 보은 대추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를 위해 대추축제와 병행해 소싸움대회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 단체의 이익을 위해 개최되는
괴산군은 청정자원인 맑은 물에서 자란 지역 특산물인 올갱이를 소재로 한 축제를 개최해 괴산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올갱이를 명품화하는 등 괴산의 청정브랜드를 높여 관광객과 소비자 그리고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체류형 축제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군은 지역별 추진위원회와 자체기금을 포함한 2천만을 들여 모두 3차례에 걸쳐 올갱이 축제를 펼친다.특히 군은 이 행사를 통해 지역특화 상품개발 및 관광을 테마로 한 특색 있는 내수면의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와 연계한 판매 시너지효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축제에 필요한 올갱이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인근에서 올갱이를 채취해 축제 전 개최 장소강변에 대량 방류키로 했다.이와 함께 녹색 친환경 농촌체험행사를 가미해 기존의 축제와는 차별화하는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테마형 축제로 운영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물론 괴산군이 이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인 올갱이를 명품화하고 괴산의 청정브랜드를 높여 관광객과 소비자 그리고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체류형 축제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에는 한 치의 이의도 없다.그러나 지난 13일 열린 괴산군의회 의원정례회에서 안재인 의원이 밝힌
충북도민체전에서 벌어졌던 제천시와 진천군 간의 축구경기에서의 폭력사태가 결국은 출전금지라는 중징계로 이어졌다.지난 17일 제천에서 열린 도민체전 축구경기 준결승에서 제천시와 진천군 선수단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하며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하고 말았다.몸과 몸이 부딪히는 축구경기에서는 특히 폭력시비기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도민체전에서도 매년 폭력시비가 끊이지 않아왔다.특히 이번 도민체전의 경우 제천시 안방에서 치러지는 축제였던 만큼 이 같은 불상사가 더욱 좋지 않은 모양새로 각인된 느낌이다.당시 경기과정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두 팀은 1대 1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진천군이 1골 차로 제천시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상황은 승부차기에서 진천군의 마지막 선수가 골을 성공시킨 직후 발생하고 말았다. 환호하는 진천군과 낙담한 제천시 선수들 사이에서 벌어진 시비에 각 선수단 임원들은 물론 응원단들도 합세하면서 두 시군 스스로는 제어할 수 없을 정도도 상황이 커졌다. 이 결과 한명의 진천군 선수가 부상을 입으며 병원신세를 지게 됐으며 이로 인해 엄태영 제천시장은 물론 시 체육회 관계자까지 사과를 하는 등 낯 뜨거운 상황이 이어졌다.그러나 이 같은 사과
40년 전 충북레슬링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정순석(79)옹이 25일 모처럼 지역체육인의 자격으로 청주의 한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깜짝 놀란 원로체육인들과 지역체육계 인사들은 반가운 마음에 두 손을 맞잡고 지난 세월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 광경을 지켜본 후배 체육인들에게는 감동의 모습, 그 자체였다. 식당 안은 어느덧 웃음이 넘치는 '행복의 장'으로 변했다.충북체육회(사무처장 유경철)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청주의 한 식당에서 도체육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선배·원로체육인 모시기' 행사를 열었다.유경철 사무처장을 비롯해 이규문 상임부회장과 사무처 직원들은 얼마 전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역체육계를 위해 무엇인가 뜻 깊은 행사를 열어야겠다는 공통된 생각을 했다고 한다. 단, 후배체육인들에게는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했다. 그래서 이들은 5개월 전부터 연락이 닿는 원로체육인들을 우선 대상으로 소재파악이 되지 않은 선배체육인들의 근황을 추적했다. 다행히 연락이 닿으면 그곳이 어느 지역이든 불문하고 직접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통화를 통해 이날 행사 참석을 유도했다.그렇게 해서 이날 모두 250여명의 원로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변화의 물결이 중국 대륙을 강타하고 있다. 덩사오핑이 1978년 개혁의 문을 연 지 30여년 만에 연평균 9.7%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국내 총생산(GDP)은 57.8배가 늘어났다.어마어마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더니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7년 말 1조5천억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중국의 거대한 용트림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는 가운데 대륙의 창문인 상하이의 발전은 특히 눈부시다. 지난 19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건복지재단 '효' 해외문화탐방 취재 동행길에 나선 기자에게 상하이의 발전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중국의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에는 300m 이상의 초고층 빌딩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그 사이로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수많은 고급 외제차들이 도로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세계 100대 기업 중 80개 이상의 기업이 진출해 있는 이곳 상하이에서는 더 이상 계급투쟁 구호를 사용하던 중국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수 년 전 467m 높이의 동방명주탑에서 상하이를 내려다보며 "천지가 개벽했구나"라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상하이가 세계적
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오는 30일 취임 100일 맞는다. 8일 후면 박 청장의 '허니문' 기간이 끝난다. 이날 박 청장은 취임 후 첫 공개 성적표를 받는다. 박 청장의 100일 성적이 '수'가 나올지 아니면 '가'가 나올지는 모른다. '수'가 나온다면 박 청장의 능력은 단연 돋보인다. 설령 최하위 성적을 받는다 해도 채찍질을 할 수는 없다. 취임 후 100일간의 실적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허니문 효과' 때문이다. 쏟아지는 질책을 막을 수 있는 방패막이가 된다는 의미다. 30일 '뻥'하고 터질 박 청장의 100일 성적이 '수'가 아니더라도 그가 보여준 행보는 회자가 돼왔다. 박 청장은 지난 2월 20일 이춘성 전 청장의 사표수리로 청장 직무대리를 맡다 3월 10일 정기인사에서 청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당시 경찰 안팎에서는 "충북에 연고도 없는데 조용히 지내다 가겠지"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출입기자들도 동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모든 이의 추측은 빗나갔다. 그는 부임 이후 도내 11개 경찰서를 돌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창의적인 과학치안으로 한국 경찰의 위상을 고양시키는데 충북경찰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촌놈 경찰'을 탈피하고…
홈플러스 청주점의 24시간 영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회사 방침 상 24시간 영업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홈플러스가 부정적인 지역여론에도 이렇게 24시간 영업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 이면에는 '2010년 대형마트 1위 달성'이라는 회사 전략이 깔려있다.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이마트보다 출점 가능한 부지를 2배 이상 확보했다"며 "현재 폐점 점포 2개를 제외한 111개 점포에서 2010년까지 140개의 점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홈플러스의 이같은 공격적 마케팅은 수퍼수퍼마켓(SSM)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올 2월까지 확정된 점포 131개에서 연내 100개 점포를 추가해 점포수와 매출 1위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홈플러스 24시간 영업도 이같은 업계 1위를 위한 전략중 하나인 것이다.다만 24시간 영업으로 수익증가나 내점 고객수 상승이라는 효율적 측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야간 고객으로 매출은 다소 오를 수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피로도나 운영비용 등을 고려하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래도 홈플러스는 24시간 영업을 강행한다. 경쟁점포에 대
지역 현안과 관련해 이를 중재하거나 조언해주는 '어른이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충북협회 원로회의'가 충북을 위해 원로역할을 제대로 하자며 지난 6일 발족했다.청원 출신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과 박준병 전 국회의원,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곽원영 전 충북은행장, 김재기 케이블협회 상임회장, 이대원 전 대한항공 고문 등은 이날 서울의 모 호텔에서 두 번째 회동했다.당초 이필우 충북협회장의 측근인 이 모씨가 원로회의 간사 자격으로 연락을 취하며 이번 모임의 순수성을 의심케 했지만, 취재결과 이필우 충북협회장만을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어서 다행스러웠다.이 전 장관은 "이 회장이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객관적 시각을 보였고, 박 전 의원은 "이 회장이 차기 선거에 나서려면 몇십억을 내놓겠다고 공식발표를 해야 반발이 없을 것"이라며 이 회장의 역할을 촉구했다.박 전 의원은 특히 간사역할을 한 이 모씨에 대해서도 "사퇴하라"고 따끔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6년부터 내홍으로 얼룩진 충북협회의 사태에 대해 원로들의 중재역할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이날 원로회의에서는 정우택 충북도지사도 참석해 "원로들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이필
1년 한해 중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이 5월이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챙겨야 할 날이 많은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적지 않은 달이다.또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달이기도 하다.어버이날은 허위과장 광고에 가장 많이 현혹되기 쉬운 날이다.동네 각 화원도 호황을 누리지만 일부 건강보조식품 업체나 의료기기 판매업체가 특수를 노려 충동구매를 조장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특히 부모님께 선물할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사전에 반품여부에 대한 사항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부모님께 드리려고 각종 할인이란 할인은 모두 동원해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했는데 막상 부모님의 지병으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이 경우 업체에서 환불을 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례도 빈번하다.소비자정보센터가 5월에 접수한 소비자피해 사례를 보면 충동구매로 인한 건강식품, 화장품, 여행상품권, 어린이날선물, 배달지연 서비스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건강보조식품의 경우 구매 시 많은 금액을 할인받았기 때문에 해약처리가 불가능하다며 반품을 해 주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다.또 가정의 달 한정판매 상품이라며 충동구매
지난 40여 년 간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의 산업단지로 충북경제를 이끌어온 청주산업단지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늪에서 해어 나오지 못하며 BㆍIT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급격한 생산과 수출저하로 고민에 빠진 청주산단이 지금에 이르기 까지는 경기침체의 영향도 물론 한 몫 했겠지만 모든 원인을 이것으로 돌리기는 왠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일각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의 부진도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좋던 시절도 큰 폭의 성장세나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것도 크게 와 닿지 않는다.지난 2004년 최대 실적을 달성할 당시 200여개의 업체가 현재는 270개 사로 늘어났지만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데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듯싶다.청주산단과 비교되는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경우 120여개의 업체가 생산 활동 중이지만 청주산단처럼 대기업군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몇몇 회사의 실적에 산단 전체의 실적이 출렁이지는 않는다.반면 입주기업의 대다수인 각 중소기업이 첨단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보니 나름대로의 성장이 하나하나 모여 산단 전체의 실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청주산
[충북일보] 충북에서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19만2천 명까지 늘었다. 비대면 확산에 따른 무인가게 증가,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디지털 기기 확산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고충이 통계로 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충북 취업자는 9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천 명(2.0%)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만3천 명으로 1만8천 명(4.5%), 남성은 55만5천 명으로 1천 명(0.2%) 증가했다.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0%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8.2%로 2.4%p 상승했으나 남성은 75.9%로 0.5%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6%로 0.4%p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69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 명(2.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5만 명으로 2만 3천명(18.2%)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3만6천 명으로 6천 명(-14.4%), 상용근로자는 50만8천 명으로 2천 명(-0.4%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