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괴산발효농공단지와 건축자재단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기업의 입주가 이어지고 기존 기업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기업은 인력관리의 다양성과 필요성의 비중을 점점 더 크게 느끼게 된다.특히 고등학교와 대학교 진학을 위해 외지로 나간 지역 인재가 취업과정에서 지역으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뿐더러 그렇다고 해서 외부에서 젊은 인력이 괴산지역으로 들어 올 동기 또한 마땅치 않다.더구나 숙련된 기술 인력을 확보하려면 주거와 교육, 그리고 여가 활용 등 생활 문제에 대한 해결을 기업이 자체적으로 감당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런 사정에서 볼 때 이공계 인력의 수급 구조의 중심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적극 지원하고 협조해야 함이 마땅하다. 올해 초 괴산군민의 숙원이던 중원대학교가 개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명실상부한 지역민들의 평생학습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중원대는 개교한지 한 학기가 넘어서고 있지만 그동안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양상을 띠며 전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충북도도 감염환자가 늘며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가을로 접어들며 대확산의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학교의 경우 2학기 개학을 미루고 휴교를 하는 등 혹시 모를 확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현재 정부는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전국 각 지자체에 거점병원과 약국을 지정하고 이에 대비를 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병원의 경우 일반 환자와 격리된 병상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거점병원으로만 지정이 되며 실질적인 역할 수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지정약국 또한 수요에 맞는 치료제 확보가 우선이 돼야 하나 아직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여기에 거점병원 및 지정약국에 대한 안내문구나 표시 및 홍보의 부족으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최근 이어지고 있는 신종플루의 감염은 초기 해외여행자들의 감염을 벗어나 지역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지역감염의 상승추세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은 감염예방에 소홀한 모습이 역력하다.최초 확산이 있었던 당시에는 해외여행자들을 중심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지참으로 감염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으나 오히려 지역감염이 증가되고 있는 최근에
충북도민의 염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충북 오송으로 확정된지 2주가 지났다. 대구와 복수지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성과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요즘 청원군을 중심으로 이상한 기류가 느껴지고 있다.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 행사에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축제분위기였던 청원군의 분위기가 급작스럽게 가라앉았다. 가뜩이나 청주시의 통합 구애에 매몰차게 거부해 왔던 청원군의 입장에서 볼 때 이해할 만도 하다. 그런데 그 이유가 아주 가관이다.한 간부 직원은 "대통령까지 나서 통합을 지지하고 나서는데 첨복단지가 무엇이며 강내·부용 세종시 편입반대가 의미 있겠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첨복단지 유치 등으로 제2의 부흥기를 맞으면서 그토록 원했던 시승격이 이제 눈앞에 와있는 상황인데 통합이라는 복병을 만나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 같은 아쉬움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공직자로써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니다. 초등학생도 웃을 일이다.지역발전에 있어 너나가 있는가. 상생 없이 무조건적인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청주시의 입장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그에 따른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충북발전의 초석이 되는 첨복단지와…
최근 청주시가 드라마 및 영화 촬영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지인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말 평균 300여명에 이르고 있다.수암골이 인기를 끌자 국내외 여행업체 여러 곳에서 청주투어 상품을 내놓거나 준비 중에 있다. 매우 환영할 일이다.청주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은 것은 비단 이번뿐 만이 아니다. 청주 가로수길을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담아낸 '모래시계'가 1995년 방영되자 제2의 최민수와 고현정을 꿈꾸는 전국의 젊은 남녀들이 청주를 찾았다.지난 2006년 상영됐던 영화 '짝패'도 청주 성안길 등지에서 영화 상당부분을 촬영, 청주를 알리는 데 한몫했다.이처럼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청주에서 촬영되면서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류열풍 바람을 타고 이곳으로 날아온 일본 관광객들은 육거리시장에서 청주의 인심을, 상당산성에서 역사의 숨결을, 우암산에서 청주의 야경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는다고 한다. 최근 들어 청주의 아름다움이 드라마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청주는 본디 아름다운 고장이다. 말의 어원도 '맑은 고을'이다.조선시대…
얼마 전 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를 찾았다. 화재, 수난사고 등 긴급구조현장에 출동하는 그들의 애환을 듣기 위해서였다. 구조장비로 가득찬 사무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119구조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에게서 쉴 새 없는 말이 터져 나왔다.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탓에 1년 365일 녹초가 되지만 요즘 같은 여름은 그들에게 고약하기만 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속에서 발생하는 화재, 그늘 한 뼘 찾기 힘든 뙤약볕 아래서의 인명 구조. 생각만 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지만 그들은 더위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흔히 알고 있는 화재현장, 인명구조만이 119구조대원들의 업무가 아니다. 물놀이 사고, 벌집퇴치, 뱀 포획, 동물구조 등등.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올해는 유난히 벌집제거 요구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수년째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말벌이 급속도로 번식해 주택이나 상가에까지 집을 짓고 있다. 주택의 처마 밑이나 인접한 창고 등에 집을 지은 말벌들을 퇴치하기 위해선 해충복을 착용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해충복까지 입으면 숨쉬기조차 힘들다. 몸이 10개라도 부족하다보니 그들에게 여름휴가는 그저 희망사항이다. 휴
지난해 초연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청주시립무용단의 작품 '달의 노래'가 올해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 돼 또 한 번의 찬사를 받았다.자연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그린시티를 지향한 환경시사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공연은 지역의 한 산림지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려는 인간과 개발 대상이자 숲을 지키려다 희생당하는 숲의 정령들 간 대립과 갈등 구조가 큰 틀을 이룬다. 개발업체의 임원과 그 간부의 딸인 한 소녀의 시선을 따라가며 환경과 개발의 모순을 보여준다.소녀는 동화의 세계로 이끄는 도깨비들을 따라 숲의 생명들과 즐겁게 만나지만 전쟁과도 같은 개발현장을 목격하고 빛과 숲을 지키려는 정령들의 처절한 희생을 경험하게 된다.여기서 소녀와 도깨비의 등장에 다소 식상한 아동극을 연상할 수도 있지만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군무가 조화를 이루고, 춤 동작과 음악 연주가 어우러져 공연의 주제와 소통하는 묘미를 보여준다.또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레이저 등 특수조명과 자연을 옮겨 놓은 듯 한 입체적인 무대장치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등장인물의 특징을 한껏 살린 무대의상은 관객들을 흡입시키기에 충분했다.지금까지의 한국 창작 무용에서 더욱 과감하게 진일보된 최근 형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에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다.북한은 19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통해 특사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에서 김대중 평화센터 임동원, 박지원 앞으로 보낸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북한은 이 통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미 어제 김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보도되는 즉시 조전을 보내시고 특사조의방문단을 파견토록 했다"며 "김 위원장이 보내시는 화환을 특사조의방문단이 가지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특사조의방문단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부장비서를 비롯한 5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1박 2일간 남측에 체류할 예정이다.다만 방문 날짜에 대해서는 "유가족 측과 임동원, 박지원 선생의 의향을 따르는 것으로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북측은 "남측에서 실무적 대책을 빨리 취하고 결과를 속히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우리 정부가 북한의 조문단 입국을 승인해 북 대표의 방한이 현실화 될 경우 남북
최근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조사·발표한 '2008 재래시장 실태조사'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대형유통업체의 공세 속에 전국의 재래시장들은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재래시장 실태조사 결과 또한 전반적인 재래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했다.그러나 눈에 띄는 점은 타 지역과는 다른 도내 재래시장의 성장세다.도내 재래시장의 수는 62곳으로 2005년 58곳보다 4곳이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총 점포 수는 9천547개로 3년새 2천383개(33%)가 늘었다. 이처럼 총 점포 수가 늘어난 지역은 충북과 충남(8천190개→8천613개) 뿐이다.점포 수와 마찬가지로 총 상인 수도 도내 재래시장은 2005년 당시 1만3천609명보다 5천782명 늘어난 1만9천391명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상인 수가 늘어난 지역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아울러 일일평균 매출액과 방문 고객수도 3년새 각각 3천809만원→6천566만원, 1천155명→3천299명으로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거의 모든 지역의 부진 속에 도내 재래시장은 어떻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을까· 일반현황에 이어진 자료들이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짐작케 했다.도내 재래시장의 시설현대화 실
청원군이 최근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제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진단작업에 착수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군은 주민들의 현장여론과 민원내용, 언론보도사항 등을 토대로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적출하고 관련부서별 담당급 17명으로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이미 팀장인 기획감사실장을 주재로 한 차례 보고회도 거쳤으며 T/F팀에서는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부군수를 거쳐 군수에게 최종 보고를 한 뒤 오창과학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명실상부한 충북의 대표 BㆍIT 집적단지인 오창의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종합적인 관리방침을 밝힌 것은 환영할 만하다.오창산단은 그동안 계속되는 경기위축으로 주택용지에 대한 건축허가 신청이 저조하고 대형건물의 빈 사무실이 많아 지역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해왔다. 또 지구단위계획에서 건축물에 대한 허용용도를 지정하면서 상업지역에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을 건설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것도 중심상업지역의 공동화현상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여기에 충북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라는 브랜드에 비해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인근 도시로 출
총경(總警)은 경찰 공무원 계급의 하나다. 경정보다 한 단계 위, 경무관보다 한 단계 아래로, 시·군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급이다.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그만큼 어깨에 계급장 달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경찰조직에서 말단 순경으로 시작해 총경에 오르기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탁월한 업무능력은 물론 계급사회인 경찰조직 특성상 장악력과 리더십도 반드시 겸비해야 한다. 경찰 내부에선 가장 이상적인 지휘관의 모델을 '외유내강'으로 꼽는다고 한다. 주민들이 경찰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외유력이 필요하다.내적으로도 상명하복에 따른 무조건식 지시와 강요보다는 직원들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합리적인 지휘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직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지거나 조직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을 때는 과감히 메스를 드는 강단도 있어야 한다. 충북에는 현재 20명의 총경이 있다. 이들은 충북지방경찰청 참모를 수행하고, 일선 시·군 지역에서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고 있다. 총경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자리다. 충북의 전·현직 총경들을 보면 극명하게 엇갈린다.수년 전 한 총경은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뒤 지구대 초도
지방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 지방자치단체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폐하는 입법기관으로서의 지위 및 의회의 결정사항이 집행기관에 의해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가를 감독, 확인하는 행정감사기관으로서의 지위도 가진다.이는 보은군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보은군의회 지방의회의 지위에 관한 내용이다.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표현되는 지방자치의 시작은 지자체장 선출에 앞서 의회 구성에서 시작됐을 만큼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다.따라서 지방의회 의원들의 활동은 군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갖고 의원으로서의 지위에 걸맞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그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즉 의원들에게 부여된 권한과 기능은 의원들의 권리이자 군민에 대한 의무이고 약속이다.그렇기에 더욱 발전된 성숙된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의회에 부여된 이 권한과 기능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수행해야 한다.지방의회의 의결권은 의회의 권한 중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권한으로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조례의 제·개정, 폐지, 예산의 심의·의결, 그리고 주요 정책 및 방침을…
괴산군의 대표축제인 2009 괴산고추축제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지난해 열린 고추축제는 주민참여도와 프로그램의 차별성, 문화제와 고추축제의 통합을 통한 축제의 효율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충북도로부터 최우수축제 선정과 함께 올해 축제에 4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특히 상여놀이 재현, 전통혼례식, 전국사진촬영대회 등 문화적 소외감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고추를 중심으로 한 괴산 농산물 종합 축제로 발전시키는 등 군의 청정이미지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행사 주관단체, 봉사단체,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어느 해보다 짜임새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행사진행으로 다시 찾고 싶은 축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와 함께 16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농·특산물 판매액만도 12억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02개 종목의 다채로운 행사는 전국적인 행사로서 손색이 없다는 높은 평가를 얻었다.올해에도 괴산고추축제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괴산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문화체육센터, 동진천변 일원에서 개최한다.축제위원회는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
올해로 5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다섯 돌을 맞은 올해의 JIMFF는 그 이름과 성격에 걸맞게 '음악영화' 라는 장르에 집중한 영화제로 한층 성장하고 있다.특히 음악영화의 장르화와 대중화, 영화제의 다양성을 위한 특성화 영화제로서 다양한 음악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제천이라는 중소도시의 호수, 산 등의 자연과 어우러져 조금은 소박하고도 서정적인 영화제로 운영되는 것도 특징이지만 매년 큰 폭으로 도약하고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축제이기도 하다.올해 JIMFF가 내놓은 개막작은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로 감독인 조 라이트는 장편영화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번엔 제이미 폭스, 로버트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를 만들었다.또 JIMFF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국제 경쟁 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영화 10편이 상영되는데 이 가운데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또한 '뮤직 인사이트'는 음악을 통해 한 사람의 음악가이자 인간, 나아가 삶과 보편적인 문화에 대한…
30여년 전부터 서민들의 생활과 인연을 맺어온 자동판매기는 이제 생활필수품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있다.예전에는 손님을 만나려면 다방이나 커피㉺에서 만나는 것을 예의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는 웬만하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며 편안히 대화를 나누곤 한다.어느 곳에 가도 자판기는 눈에 쉽게 띄고 있으며 사무실에서도 예전의 물을 끓여 타주던 커피를 보기는 어려워지고 소형 자판기에서 1분이면 커피가 만들어져 나온다.이처럼 자판기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이렇게 시민들로부터 애용되는 자판기의 위생상태는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으나 시작부터 실망이었다."현재 자판기와 관련된 신고는 영업신고이기 때문에 영업을 하지 않으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관련 공무원의 답변에 이어 "자판기가 너무 많아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자판기는 지도점검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말은 아예 '영업신고만 안하면 지도점검을 받지 않으니까 웬만하면 영업신고를 하지 말라'는 말로 들렸다.더욱이 식당에 설치된 무료 자판기의 경우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돈을 받고 커피나 국산차를 파는 것이 아니어서 영업신고를 해야 할 의무도, 지도
지난달 31일 충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와 도내 각 시·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 공무원 등 30여명은 7일부터 열리는 세계도시축전을 미리 관람하기 위해 인천으로 떠났다.이날 관람은 인천광역시 관계자가 20일게 충북도를 방문해 자원봉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홍보를 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인천광역시 관계자는 세계도시축전을 관람하러 온다고 하면 차량은 물론 입장료와 중식을 모두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충북도 공무원은 곧바로 각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업무연락'을 하달,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직원과 코디네이터 등 사무국 관계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그러나 각 시·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일부 직원들이 휴가에 들어가는 등 인력이 부족해지는 시점이었고 자연히 참여신청은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이처럼 각 시·군자원봉사센터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충북도 공무원은 각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무조건 3명씩 보내라'고 지시했고 각 시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할 수 없이 인력을 동원, 인천으로 보낸 것이다.이로 인해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의 불만은 높아졌고 기사가 보도되자 '그 공무원 사고 칠 줄 알았다'. '우리가 불만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었는데 대신 역할을 해줘서
문명의 길은 우리에게 수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다.근대화가 가속되면서 아스팔트 도로, 하이웨이가 전국 구석구석을 잇게 됐고, 우리는 반나절이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문명의 길이라는 미명아래 역사의 길이 아스콘에 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청주지역에는 1960년대까지 한양길, 괴산길, 상봉재 등 여러 옛길들이 역사의 숨결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 중 청주와 보은을 잇던 길은 '피반령'이 일반적이었다. 피반령은 가마나 마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길이었다.이에 반해 사람 2~3명이 다닐 수 있는 오솔길이 있었으니 청주 월오동에서 청원 남일면 황청리로 넘어가는 '미테재' 길이었다.미테재를 이용한 길을 더듬어 보면 육거리시장-금천동-용암동-소미재-비선거리(월운천)-미테재 정상-청원 남일면 황청리-가덕면 상야리-병암리-금거리-낭성면 추정리(사흘티마을)-살티-보은군 내북면 염둔리-창리로 이어진다.보은·상주지역 선비들이 등용문에 오르기 위해 이곳을 지났고, 소장수·보부상들이 보따리짐을 둘러매고 이곳을 넘었다.수십년 만에 친정길에 가는 아낙네는 설레는 마음으로, 동학란과 6·25사변에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
중소기업청이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사업조정권한을 각 시·도지사에게 넘겼다. 지역 중소상인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를 해당 지자체가 결정토록 한다는 취지에서다.이것이 과연 약(藥)이 될지 아니면 독(毒)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대형유통업체들은 대형유통업체대로, 지역 중소상인들은 중소상인대로 모두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유통업계에선 이번 업무이관을 두고 향후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가 침묵하는 다수보다 목소리 높은 중소상인들의 논리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게다가 지자체마다 규제 요건이 각각 달라 표준화가 필요한 대기업들이 이를 일일이 따라가기 어려운 점도 지적하고 있다.반면 지역 중소상인들은 이에 대해 지자체가 오히려 대기업의 로비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또한 지자체에서 나름의 심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선 제도의 취지와 절차를 이해하는데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다 운영의 묘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도 걱정하고 있다.이같은 정부의 SSM 규제 대책에 대한 대기업과 중소상인 모두의 불신은 문제해결이 아닌 오히려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될 공산이 크다.지자체가 어떠한 결정을 하
내년도 충북예산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민주당 이시종(충주)의원이 확보한 '2010년도 정부예산확보 대상사업 기획재정부 심의안'에 따르면 정부예산으로 내년 도내에서 진행되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 당초 도가 요구한 예산보다 무려 71% 삭감될 전망이다. 예산결정과정은 지역에서 해당 정부부처(국토해양부 등)에 요청하고, 부처에서 반영한 금액을 다시 기획재정부에서 심의해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다.정부예산을 최종 조율하는 기재부는 내달말까지 몇 차례에 심의를 거쳐 정부안을 마련, 국회로 넘기게 된다. 이번 기재부의 심의는 1차로, 기재부 내에서 시작에 불과하지만 당초 도 요구액의 71%를 삭감하며 예산확보의 난관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있을 기재부의 심의에서 당초 예산안이 줄면 줄었지 늘어나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민주당은 당장 4대강 사업으로 SOC예산이 축소돼 충북 예산확보에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며 정부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하지만 궁극적인 예산확보는 기재부 심의와 국회 논의과정에서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조가 결실을 맺을 때 가시화 될 것이란 판단이다.우선 기재부의 경우 경제관료 출신인 정우택 지사의 활약이 기대된다.지금도 기재부 내에서
며칠 전 연극배우 길창규씨를 만나 TV와 스크린을 넘나든 이야기를 듣고 마음 한편이 뿌듯해지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최근 TV에서 방영되는 떠먹는 요구르트 CF를 보고 뒤 늦게 웃음보가 터진 기억이 있다.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나오는 CF였는데 노승의 어리숙한 표정과 순진한 대사가 머릿속을 맴돌아 생각할수록 웃음이 났다.며칠 전 길씨를 처음 봤을 때 문근영과 같이 CF를 촬영한 인물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볼수록 눈에 익어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그는 "얼마 전 TV광고를 촬영했다"고 말했다.나도 모르게 반가웠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CF의 주인공을 따내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가 CF에 출연하게 된 동기가 필연인 것 같다.당시 극단 청사가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시리즈로 연극공간 문에서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이하 목탁구멍)'를 공연했다.당시 업체 측에서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노승 역할을 필요로 했는데 마침 청주에서 목탁구멍이 공연됐고 이를 본 관계자가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을 모두 보내 달라며 극단에 요청했다.그중 방장 스님 역을 맡은 길씨가 발탁돼 전국에서 선발된 12명의 배우들과 오디션을 보고 최종 선발되
지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간 조성된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총 945만㎡(약 285만평)의 부지에 120여개 사 1만 여명이 넘는 근로자가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충북의 대표 BㆍIT 집적단지다.이와 동시에 충북지역 최초로 생산과 주거와 연구시설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형 신도시로 편리한 교통인프라와 대학·연구기관의 R&D역량, 대규모 주거단지와 친환경공원 등 풍부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조화롭게 집적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하지만 공존하고 있는 이들의 시너지효과를 위한 대화창구가 마련되지 않다 보니 입주민과 기업, 상공인, 연구기관 별로 쌓이는 애로사항들은 쉽게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며 오히려 의욕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서는 불신의 골로 작용할 우려마저 낳게 하고 있다.단적인 예로 기업들은 입주민들의 등살에 실정법을 넘어서는 일명 주민 법에 따라 막대한 추가비용을 들여 소음 등 공해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해 공장 증설이나 입주를 꺼리고 있고, 인근 도시로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이 부쩍 늘다보니 지역 상인들은 높은 임대료 감당도 버거울 정도로 시름하며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입주민들은 부족한 생활편의시설로 정주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피해의식에 젖어 사는 사람을 두고 나약한 사람, 혹은 패배자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충북지역 최대현안사업과 사회적·정치적 갈등양상 등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패배자라는 심정을 지울 수가 없다.한나라당 지도부가 지난 29일 충북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민주당이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여당의 날치기식 통과에 불만을 품고 장외투쟁을 벌이면서 국회가 정상 가동되지 않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민생탐방'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지역을 돌며 지역현안을 청취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한나라당 민생탐방단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최고위원 등 이름만 들어도 거물급 여당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충북은 이때다 싶어 지역최대 현안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정책, 청원군 일부지역 세종시 편입반대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 지도부가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했다.그런데 돌아온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는 등의 원론적인 답변뿐이었다.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청주지사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대표적인 얘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청주공항 활성화의 키를 쥐고 있는 국토해양부,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한 쌀로 무공해의 기름진 황토에서 재배해 윤기, 향, 찰기 등 맛이 뛰어나고 당질 함량이 높고·다량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이는 보은 쌀을 홍보하고 있는 문구 중 하나이다.최근에는 대추가 보은을 알리는 대표적 지역 특산물로 그 명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보은 쌀은 보은의 경지면적 9천695ha 중 5천423ha를 점유할 정도로 보은의 대표적 농산물 중 하나이다.이런 보은 쌀이 요즘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며 곤혹을 치루고 있다.물론 전국적으로 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쌀 생산지역에서 지난해 매입한 쌀들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렇게 어렵다보니 지난번처럼 북한에 인도주의 차원에서 쌀을 보내면 모를까 이를 국내의 소비를 통해 쌀 재고분을 처리한다는 것이 수월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이렇게 어려운 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취임식이라든지 행사가 있으면 현금이나 화환을 받는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 또한 많은 재고량을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보은군의 경우 지난해 농협RPC와 민간 RPC에서 매입한 쌀은…
일제강점기에 불후의 대하역사소설인 임꺽정(林巨正)을 발표해 한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벽초 홍명희(1888-1968)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홍명희문학제에 그의 고향인 괴산지역 사회의 첫 참여가 무산됐다.이는 지난해 괴산군이 홍명희 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지역문학 발전과 지역 홍보 등을 위해 추진한 '벽초문학상' 제정 무산에 이어 연속해 그와 관련된 행사 추진이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아쉬움이 남는다.홍명희문학제는 그 동안 충북작가회의와 사계절출판사 주최로 1996년부터 매년 10월께 청주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열렸고 2004년부터는 괴산지역에서도 일부행사가 진행돼 왔다.괴산문화원은 홍명희문학제가 이처럼 괴산군민의 주도적인 참여가 배제된 채 외부단체에 의해 추진돼 아쉽다는 지역여론에 따라 올 10월에 열리는 14회 홍명희문학제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이에 괴산문화원은 홍명희의 사상문제를 제기해 온 보훈단체와 행사주체 측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해방 직후 월북해 북한 초대내각 부수상 등을 지낸 그의 사상 등 공과(功過)를 함께 다루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보게 됐다.괴산군도 이에 따라 관련예산 1천만원을 편성해 군 의회 임시회에 제출해 지역…
제천시가 2010한방바이오엑스포를 앞두고 해외 도시와의 교류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물론 제천시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을 맺으며 엑스포를 떠나 한방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 왔다.지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엄태영 제천시장을 필두로 한 제천시방문단은 중국의 옌쳉시와 텐진시를 방문 각각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돌아왔다.옌쳉시와는 직접적인 상호교류에 대한 우호협력을 체결하며 양 시의 공동발전을 모색키로 했다.이와 함께 텐진시의 경우 시와의 직접 우호협력은 다음으로 미뤘으나 중신약업이라는 중국의 메이저 제약사와 우호협력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특히 시와 중신약업사 만의 우호협력이 아닌 제천시 관내의 국내 메이저 제약회사의 동행으로 이들의 의견이 서로 전달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거대 중국시장에서의 최고 메이저 제약사와 국내 굴지의 제약사 간의 만남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여기에 우리 측 제약사보다 중신약업이 드러낸 상호교류에 대한 관심사가 더욱 크게 느껴지며 향후 교류를 통한 이익 극대화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했다.중신약업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생약 성분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세종시 주변지역으로 청원군 부용·강내면이 포함되는 것으로 정치권에서 가닥이 잡히자 해당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디어법 직권상정'으로 국회가 큰 혼란을 겪던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는 민주당이 제외된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주도로 단 몇 분 만에 청원군 일부지역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세종시특별법'을 통과했다.청원군과 해당지역민들은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자 오래 전부터 편입반대를 주장해 왔다. 한발 물러서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주민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라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법안소위에서 날치기식의 법안통과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다행히 법안소위 다음날 예정된 행안위 전체회의가 연기돼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나 않을까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그런데 요 며칠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상한 말들이 돌고 있다고 한다. 세종시 주변지역 편입으로 각종 혜택들이 주민들에게 주어진다는 달콤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법안소위 결정 이후 주민들이 반발의 수위가 높아지고 지역정계까지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치권에서 이 같은 말들을 지어내고 있는…
[충북일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8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8곳 농가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과수화상병은 과수원이 많은 산척면과 동량면 지역 과수원에서 발병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림동과 연수동 등 다른 지역 과수원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충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하루하루가 초조하다"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