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의 생사가 걸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한마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도내 국회의원과 여당인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역할론이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문제는 도내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도당이 지난 달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발표 이후 제대로 된 모습 한번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수도권과밀반대 충북협의회등 시민사회단체와 충북도지사등은 수도권규제완화 문제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집회를 갖는가 하면 대통령이 주재한 시도지사회의에서 정우택지사가 어깨수술을 받은 가운데 '수도권규제완화는 현 정부의 최대실책'임을 꼬집으며 이에대한 철회를 주장한 것이 최근의 일이다.이후 비수도권을 달래기위한 지방발전대책 발표가 거듭 연기된 가운데 결국 지난 15일 발표된 지방발전종합대책은 개략적인 방향과 검토과제만을 담은 말 그대로 '빈수레'에 그쳤을 뿐이다.이같은 와중에 대부분 야당인 도내 국회의원들은 수도권규제완화 문제에 대해 마치 남의 일인냥 방임(?)하고 있던 것이 사실.물론 정기국회와 예산안 처리 등 국회차원의 업무로 지역문제에 소홀했다고 항변하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도내 국회의원들의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이
지난 8월말부터 음성군 지역에서는 박수광 음성군수에 대한 온갖 의혹이 제기되며 음성군민들은 이로 인해 혹여 지역 발전에 저해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음성군민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하루 빨리 관계기관의 조속한 수사와 함께 마무리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주목하며 보내왔다. 늦은 감은 있으나 지난 10일 검찰은 인사 관련, 금품수수 의혹으로 박 군수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이날 검찰은 박 군수가 지난 2006년 사무관 승진대상자였던 6급 직원으로부터 군수실에서 인사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의혹 제기 이후부터 내사를 벌여 박 군수에게 금품을 준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한 지난 15일에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업무추진비를 사회단체 등의 격려금으로 사용해 기부행위 금지조항을 위반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박 군수를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또 하나의 의혹이 진실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달 말 박 군수가 설과 추석명절에 주민들에게 선물을 제공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지난 200
행정사무감사는 업무집행과 예산 집행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며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촉구와 개선, 부당하고 재량권을 남용한 부분에 대해 주의를 주고 불법한 행정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1년간의 모든 행정행위에 대한 제고를 통해 보다 나은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군의회의 의정활동 중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에 속한다.이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행정사무감사 기간동안 집행부 측 공무원들은 군의회에서 어떤 질의를 할지 노심초사하고 군의회를 납득시킬 수 있는 답변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이러한 까닭에 행정사무감사장은 시종일관 긴장감이 감돌고 수감을 받지 않는 과 공무원들도 수시로 감사장의 분위기를 체크한다.한마디로 행정사무감사는 1년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에 대해 지방의회 의원들이 군민을 대신해 지적하고 차후 더 나은 행정을 위한 개선점을 모색하는 중요한 일이며 지역주민을 대신해 군의회로부터 군 행정의 잘잘못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집행부로서도 소홀히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일인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중대성에 비쳐볼 때, 물론 보은군의회가 심도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치루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나, 행정사무감사를
최근 도내 각 지자체의 2009년도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의 사업인 학교 다목적교실의 지자체 지원사업비가 논란이 되고 있다.충북도는 이 사업을 실시하며 일부 지자체와 타 지자체간의 형평에 맞지 않은 사업비 책정으로 인해 대다수 지자체를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정 지자체에 대한 같은 사업에서 전액지원이라는 사업계획으로 대다수 지자체는 대응사업비 30%라는 짐 아닌 짐을 지게 됐다.그러나 이 처럼 어쩔 수 없이 떠안게 된 짐에 대해 일부 지자체의 시군의회가 반발을 하고 나선 것이다. 당초 예산안 심사에 앞서 형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일부 시군의회의 의원들은 도내 중심권을 제외한 대다수의 시군이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결국 제천시의회의 경우 지난 12일 열린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당초 요구된 지역 내 초등학교의 다목적교실 사업비의 30% 대응액 가운데 1/3을 삭감하는 초강수를 두었다.제천시의 대응투자액으로 요구된 30%의 사업비 4억9천만원 가운데 1억6천만원을 삭감처리했다.당초 이 예산이 상정되며 제천시의회는 청주시 등에 대해서는 단 한푼도 요구하지 않고 순수 충
지난 8일 국회 기자실에서는 조그만 소동이 있었다.국회 기자실에는 중앙 언론사는 물론 전국 신문사 주재기자들이 상주하며 그들의 신문들도 배달된다.이날 경기도 모 일간지는 1면에 천안의 종근당 신약개발연구소가 경기도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아울러 이 신문은 경기도 공무원의 말을 인용 "종근당 신약개발연구소가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은 어려운 경제 환경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고려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지방 기업의 수도권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수도권규제 완화 이후 충청권 기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인 셈이다.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발표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이 전면 중단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지만 이미 지방에 터를 잡고 있는 기업이 수도권으로 옮긴다고 하니, 이 기사를 본 대전, 충남권 기자들의 눈이 휘둥그레 질 수밖에 없었다.대전의 모 인터넷 언론매체 기자는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는 심정으로 종근당 연구소 이전 기사를 보도한 경기도 모 일간지 기자에게 정확한 사항을 물어보는 등 취재를 시작했다. 결과는 다행히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신약개발연구소가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20여명 정도가
어려울수록 현명한 소비생활을전 세계적으로 외환시장이 불안하고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요즘 소비자들의 지갑은 여간해서는 열리지 않는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낼 기발한 아이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이에 따른 가계소득 하락은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를 달라지게 만들었다.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도 더 졸라매야 하는 주부들의 경우 저가형 제품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한 한 새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기존의 제품을 좀 더 사용하고 리폼하는 방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이뤄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대한주부클럽연합회충북지회 청주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07~2008년 접수된 상담사례를 비교·분석한 결과 문화·여가생활에 관련된 소비자 상담은 지난해 217건에서 올해 140건으로 35.5%가 감소했고, 음식서비스에 관련된 민원은 129건에서 95건으로 26.4%가 줄었다.개인의 소비 패턴을 결정짓는 의류 및 미용제품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733건에서 415건으로 43.4%가 줄어든 반면 기존 제품을 이용한 세탁 및 수선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128건에서 151건으로 18%가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저하 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반도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내부 상황에 대한 별다른 소문이 없었던 매그나칩 반도체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에서 지난 2004년 10월 분사돼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그나칩 반도체도 반도체 불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은 해왔으나 위기설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믿어 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 할 수밖에 없다.현재로 볼 때 가장 좋은 것은 확산되고 있는 매그나칩 반도체 관련 소문이 사실이 아닌 뜬소문이기를 바라는 것이지만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설득력이 있어보여서 지역의 고심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게다가 투자를 조율하고 있는 미국계 업체에서 조건으로 30% 구조조정 안을 내세우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일 경우 지역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이 곳 청주공장의 경우 본사소재 공장으로 2천5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30%의 감원이 이뤄질 경우 최근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하이닉스와 더불어 충북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이다. 더욱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서 매그나칩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은 자칫 오늘 매그나칩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내부 구
몇 해 전인가 모 침대회사는 텔레비전에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다.이 광고는 침대가 단순히 잠만 자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닌 인체공학적인 기능을 갖춘 침대라는 내용을 표현하고자 했다.공교롭게도 얼마 후 초등학교 시험에 '다음 중 가구가 아닌 것은·'이라는 문제가 출제되자 적지 않은 수의 초교생들이 '침대'라고 답변하는 해프닝이 벌여졌다고 한다.광고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그런데 이런 사건이 지난주에 또 다시 발생했다.얼마 후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기자의 딸은 졸업시험의 사회과목 시험을 치르는 도중 '다음 중 국회의원의 특권이 아닌 것은·'이라는 문제의 답변으로 '불체포 특권'을 정답으로 표기, 당당하게(·) 틀렸다.물론 교과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딸이 밝힌 이유는 기성세대 모두를 부끄럽게 했다.기자의 딸은 그 답변을 정답으로 표기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아빠, 텔레비전에 보니까 국회의원들이 수시로 잡혀가는 모습이 보이던데 왜 '불체포 특권'이 있다는 것이죠·"라고 반문한 것이다.순간 기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간접경험이
충북도체육회가 부산하다. 충북도감사를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받을 예정인 데다 이달 초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저런 지적들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도감사의 경우 예정돼 있지도 않았다. 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뒤 열리는 것이라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도감사과가 주축이 되는 것이 아닌 도체육과가 주관한다는 후문이 들리면서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탓에 최근 지역체육계에서는 "왜 감사를 하는 걸까·"라는 각가지 의혹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의혹들을 요약하면 이렇다.#의혹1.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경기종목별 훈련비 특정경기단체 쏠림현상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비인기종목·성적부진경기단체는 배제된 지원 등 그동안 형평성에 어긋난 부분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견돼 이를 바로잡겠다는 감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의혹2. 김웅기 사무처장에 대한 경질문제가 올 한해 지역체육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원종 전 지사의 임명으로 사무처장에 오른 김 처장은 전국체전과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충북사격팀 감독이자 선수인 변모씨가 베이징올림픽 한국팀 총감독으로 선출되자 태릉선수촌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전협의 없이
환율급등과 계속되는 경기침체, 이에따른 불황이 연말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예전 같으면 예약이 이어지던 호텔, 컨벤션업체등의 송년모임이 크게 줄었고 연말 정기세일을 준비한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은 급감한 손님탓에 울상을 짓고있다.직장에서는 구내식당이 붐비고 도시락바람도 불고있다. 위축된 경기탓에 점심값 단돈 5천원이라도 아껴보자는 심리 때문이다. 청주의 대표적인 컨벤션시설인 청주 라마다호텔과 선프라자, 명암타워등의 관계자들은 요즈음 걱정이 태산이다.매년 12월이면 밀려드는 송년 모임 예약에 눈코뜰 새 없이 바빴지만 올해는 심각한 경기불황탓에 예약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한 업체 관계자는 "연말이지만 전혀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어려운 분위기속에 송년모임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있다"고 말했다.오창에 위치한 한 기관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송년모임은 청주 한 호텔에서 진행했었다"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사정이 어려워 식당등에서 조촐하게 송년모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경우인 백화점과 유통업체. 이곳 역시 불황을 체감하기는 마찬가지 상황.한해 매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연말 정기세일은 백화점업계에서는 '황금을 낳는 거위'같은 존재. 그
2008년도 이제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지속된 경기침체로 사회 전반에 걸쳐 한 숨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들은 한 숨소리도 쉬지 못할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며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더욱 더 몸을 움츠리고 있다.지난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는 정우택 도지사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희망2009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성금 모금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충북도공동모금회가 주관해 펼쳐지는 '희망2009 나눔 캠페인'은 내년 1월말까지 모금액 36억2천만을 목표로 전개되며 모금된 성금은 어려운 환경의 이웃들에게 전달된다.또한 이번 캠페인은 지역 경제계, 언론계, 종교계, 시민단체, 각급 기관 및 단체 등이 협력해 자발적인 시민 참여분위기를 조성, 충북도민의 온정과 사랑을 전달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진행된다.이를 위해 충북도공동모금회는 도내 각 지역에서 '나눔-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희망2009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그러나 공동모금회가 정한 모금 목표액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주가는…
보은 농산물 유통회사 성공 주체는 농민 (기자수첩)보은군이 농수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군 농산물 유통회사 CEO로 해태그룹에서 뛰어난 영업과 마케팅으로 영업담당 이사를 거친 김기현씨를 최종 선정하는 등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보은군은 지난 4월 이향래 보은군수가 농수산식품부가 계획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회사 설립과 농어촌 뉴타운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그 결과 농산물 원료 확보와 판매 등 경영전반에 관한 유통회사의 지배구조에 긍정적인 공감, CEO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제도마련과 농업인 참여확대, 군 단위 규모화로 농산물 시장 교섭력을 확보해 유통 부가가치를 산지에 귀속시킨다는 보은 농산물 유통회사의 기본구상이 지역 농업인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1천983명의 농업인이 출자를 희망해 21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지난 10월에는 유통회사 관련 지원조례도 제정했다.보은군은 농산물유통회사를 통해 고품질농산물과 특화작목의 다각화, 대형유통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브랜드 제품개발, 소비경향에 맞춘 생산·출하로 품질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기존 생산자 입장에서 벗어나 소비자 선호에 대응한 생산·유
충북도가 경제특별도를 선포하며 올해에만 15조와 16조,17조를 넘어서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다. 이 같은 결과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뿌듯하고 희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사상 최악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내수는 물론 수출마저 두 자리 수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기침체라는 구렁텅이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중소기업들은 현상유지는 고사하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조업시간이 단축돼 시간외 잔업이 없어진지 오래다. 내수침체로 일감마저 줄어들고 이미 생산된 제품은 재고로 창고를 채우고 있어 IMF때 보다 더한 제조업의 위기라는 푸념이 공공연히 들려오고 있다. 대기업마저도 신규투자를 꺼리고 인원감축이나 구조조정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내년 고용전망도 가늠할 수 없는 암울한 지경이다. 이런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에서 공장 신ㆍ증설이 활발한 지역이 있다. 충북도가 BㆍIT의 핵심단지로 육성 중인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다. 공장 신ㆍ증설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기업은 모두 13곳으로 이는 오창단지 전체 입주기업인 120여개 기업의 10%에…
일은 사람이, 예산확보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기자의 창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송광호(제천·단양, 한나라당)의원이 지난주 서울 여의도에서 충북언론사 국회출입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토위에서 내년도 충북지역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2천억여원 증액했다"고 밝혔다.그는 "(충청권 유일의 여당의원으로서) 대전·충남북 예산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앞으로 예결위에서 예산을 다루는데 여당 예결위원들을 설득해 충북예산이 깎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송 의원은 하지만 "(나름대로 지역 예산확보에 열심히 했는데)자치단체장들로부터 고맙다는 전화 한 통화 받지 못했다"고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지방자치단체는 통상 연간 예산의 6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이 때문에 각 자치단체 예산 담당자는 수시로 정부청사와 국회를 방문하며 예산확보에 안간힘을 쓴다.국회는 지난주까지 대부분 상임위에서 내년 예산을 심사하고 이번 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먼저 예결위 계수조정위원회가 지난주 금요일 구성됐다.계수조정소위는 예산규모를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예결위의 핵심 자리다.다행히 올해는 충북에서 민주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시설인 청주예술의전당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의 무료 초대권 발매가 전체 공연의 14%를 차지해 경영수지의 악화를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이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문예체육 시설별 경영수지 분석현황에서 수입이 3억4천481만원인데 비해 지출은 67억2천338만원으로 수지율이 5.1%로 나타났고, 올해는 10월말 현재 수입이 3억4천392만원이었으나 지출이 9억1천141만원으로 수지율이 37.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실시한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의 무료초대권 발행 현황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12회 공연에 유료 입장권이 8천801매인데 비해 초대권은 1천240매로 전체 공연의 14%가 초대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회관은 해마다 예술의전당 시설 보완을 통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로 외형을 가꾸는데만 급급해 내실을 기하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유료 입장권 보다 초대권이 많은 공연이라면 공연의 질 또한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청주 시민들
최근 제천지역에서는 일련의 비슷한 사태로 인해 여러 가지 잡음이 일고 있다.우선 제천시 축구협회가 신임 협회장을 선출하며 정관개정과 관련해 현 집행부와 대의원간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집행부는 집행부 나름대로 정관개정의 변을 내놓고 자기합리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대의원들은 그들만의 이유로 이를 부정하고 있다.협회비와 예산집행 등 부수적인 문제들까지 거론되며 외부인들이 바라보기에 영 거북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대원과학대학 또한 2009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며 일부 학과의 폐지로 해당 학과 재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사전 협의 한마디 없이 과를 폐지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심한 불만을 표하고 있은 실정이다.이 학생들은 학교 측의 성의 없는 행동이 지속될 경우 집회까지 할 것이라며 자칫 학사일정마저 우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축구협회 및 대원과학대학 모두 사전에 이뤄져야할 의견교환의 장이 없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가장 기초적인 사전 대화만 있었어도 현재의 문제에 다다르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서로 숨어서 자기를 들어내지 않고 일을 진행하다보니 이러한 갈등이 연출된 것임을 누구보다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라도 서로
충북도내 초중등교원과 장학사 등 20여명이 지난 25일 9박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떠났다.연수목적은 선진 공교육 체험을 위해서이고 이번 국외연수에 들어간 비용은 7천만원, 이를 1인당 여행경비로 환산할 경우 350만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선진 교육을 체험하기 위한 연수를 폄훼하거나 평가절하할 의도는 없다. 아니 오히려 선지교육을 배워 우리 교육현장에 접목시켜 한다는 측면에서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다만 지금 연수를 실시할 만큼 불요불급한 사안이었나 묻고 싶다.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는 지금부터라고 한다. 이미 우리나라도 실물경제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IMF 위기상황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난리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인식한 행안부와 지자체는 예산이 소요되는 국내외 출장을 자제하고, 인근 충남교육청도 올 하반기 예정된 국외연수를 중단시켰다.그런데도 충북교육청은 2005년부터 해온 연례 연수라는 점과 내실있는 연수 운운하며 연수를 강행했다.이런 도교육청의 안일한 현실 인식에 최근 민주노총의 라디오 광고 카피를 소개할까 한다. 광고내용은 저소득층 세대에 상(喪)을 당했는데 상주가 공무원이라는 것이다. 공무원
충북체육회관이 모처럼 충북 육상 중·장거리대표선수들의 낭보로 잔치분위기에 휩싸였다. 충북육상대표선수들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부산~서울~임진각을 잇는 '54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우승하며 3연패를 달성하고 24일 금의환향했기 때문이다. 이날 체육회관에는 정우택 지사를 비롯해 이기용 교육감 등 지역체육 및 각계 인사가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환영식이 열렸다. 충북육상은 전통적으로 중·장거리 부문에서 최강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도 27시간9분20초로, 27시간23분9초를 기록한 경기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3위 서울과의 차이도 15분 이상차이가 나는 훌륭한 성적이다. 충북은 지난 1961~1963년까지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육상 중·장거리 부문에서 주먹받기 시작했다. 1998~2004년까지는 무려 7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충북은 한 대회에서 모두 13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작성했다. 전국체육대회에서 10위권 밖이라는 수치스러운 실력을 보이고 있는 충북이 유독 육상 중·장거리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왜 일까·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와 관련해 오는 24일 '한 목소리'를 내려던 충청권광역단체장의 회동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기고있다.당초 이날 예정된 회동에서 정우택 충북지사, 이완구 충남지사, 박성효 대전시장등 충청권단체장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선정등의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었다.그러나 이같은 회동이 결국 각기 다른 지역의 셈법(·)으로 연기된 것이다. 이명박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충남이 회동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지난 10일 정우택지사는 어깨수술을 받아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주최한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은 지방을 죽이는 반역사적 행위로 MB정부의 최대 실책이 될 것"이라고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이후 정부는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지방지원책 발표를 내달 8일로 연기하며 지방정책을 다시 수집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들이 지방대책보다는 '면피'를 위한 행동에 불과하다는 것이 지역 관계자들의 판단.이같은 상황에서 이들 충청권단체장들이 의기투합해 충청권 공동대책등을 협의하기위한 모임이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아…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 직후 음성군수 선거와 관련, 최근 박수광 현 군수가 연루됐다는 언론보도로 음성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박 군수에 대해 이 같은 연류설이 또 다시 흘러나오며 무엇이 진실이고 아닌가 하는 것이 의문 시 되고 있다.박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으나 사실이 아니기에 묵과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명절에 선물을 돌려 선거법 위반이라는 허위사실까지 보도되고 있어 더 이상 침묵을 지키는 것은 오히려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될 뿐만 아니라 군 공직자들에게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판단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자신의 아들과 연루됐다는 금왕체육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당시 224개 업체가 전자입찰을 통해 낙찰된 사업이며 우연히 아들이 근무하는 건설업체에 낙찰됐던 것으로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이 건설회사의 지분을 아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말은 전혀 터무니없는 말로 사실이 아님"을 강력 부인했다. 또한 "명절 선물전달 의혹과 관련해서도 군수 취임 이
사람을 남기는 장사(기자수첩)5~6년전 TV드라마 중에 상도(商道)라는 작품이 있었다.상도는 200년전 존경 받았던 거부 임상옥의 이야기로 당시의 사회적, 경제적 모습과 장사꾼이 가져야할 덕목이 잘 나타나 있던 작품으로 기억한다.좋은 책은 가슴에 남을 감동과 좋은 구절을 남기듯 이 드라마에도 머릿속에 깊이 인식되고 있는 명대사가 있는데 임상옥의 스승인 홍득주가 상인으로서의 지표로 남겨준 '장사꾼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이다. 물론 이 드라마에는 상대적인 인물로 박주명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 최고의 신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부이다.현실론적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박주명의 생각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되나 홍득주의 말처럼 '사람을 남기는 장사'가 더 빛이 나고 더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을 지지하고 싶다.단풍이 붉게 물들었던 지난 가을, 보은 속리산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보은군에 따르면 10년전 연 130만명 수준이었던 관광객이 2007년말에는 70만명 수준에 그쳤지만 속리산권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기반구축과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등으로 속리산은 지
"더이상 김 군같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외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교내에서 발생하는 것에 준해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18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는 최근 친구로부터 폭력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끝내 소생하지 못한 청주 A중 김 모군 사건과 관련, 도교육청 전재원 교육국장이 유감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이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는 눈에 띄는 내용이 여럿 있었다.울산시교육청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내년 3월에 공립 대안학교를 만든다는 것과 학교별로 대안교실을 운영하겠다는 것 등은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대책들이다.'큰 사건'이 터진 뒤에 이런 대책이 나오나 하는 다소의 아쉬움도 있지만 어떻게 하든 학교폭력은 뿌리뽑겠다는 교육당국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수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여겨졌다.하지만 정작 의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실천이다. 일회성 또는 일시적인 대책으로는 우리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아울러 교육당국뿐만아니라 사회의 모든 어른들이 부모된 심정으로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그래야만 제2
예산국회를 보면서 '일은 사람이 한다'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된다.17일 청원군의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대기측정망설치예산(안)' 7천500만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심사 소위를 통과해 예산결산위원회로 넘어 갔다.이제는 충북의 유일한 예결위원인 오제세(청주 흥덕갑, 민주당)의원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결위만 통과하면 최종 관문인 본회의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창 대기측정망예산(안)은 비록 금액은 적지만 산업단지, 연구·교육·주거시설로 구성된 오창의 대기 질 관리가 부각되며 도시대기측정망 설치를 요구한 지역의 집단 민원이었다. 청원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안)을 마련, 환경부에 요청했다.하지만 정부에서 예산안을 실질적으로 다루는 기획재정부가 예산편성 지침 상 신규 사업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전액 삭감했다.청원군서울사무소장은 이를 포기하지 않고 지난 11일 초면임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권선택(대전 중구, 자유선진당)의원을 찾아가 당위성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날 환경노동위에서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었다.권 의원이 적극 나서며 정부안(기획재정부안)으로 거론조차 안 된 오창 대기측정망예산(안)은 환경노동위 예산심사소
'청주예술의전당' 명칭사용 지속돼야지난 95년부터 10년이 넘게 청주의 대표적인 공연시설로 사랑받아온 청주예술의전당이 명칭을 바꿔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한 시름을 놓았다.4년이 넘게 지속돼 온 명칭 공방이 지난 13일 대법원 3부의 원심 확정에 따라 일단락 되면서 명칭사용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예술의전당' 명칭 사용에 대한 족쇄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예술의전당이 제기한 상표권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도 고등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대법원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청주시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청주 등 지자체가 예술의전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취소해 달라며 예술의전당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소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예술의전당은 2004년 상표권 사용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낸데 이어 2005년 에는 청주시 등이 공연장에 사용하고 있는 예술의전당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등록무효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은 청주시 등 지자체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리면서 명칭 사용을 못하도록 한 것은 물론 1~2천만원의 손해배상까지 하도록 했다.이에 청주시는 '좋은 명칭이
충북도와 오창차세대가속기센터 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해 지난 12일 충북도청에서 '오창 차세대가속기센터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학계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충북도가 유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방사광가속기 유치의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었다.학계전문가들도 오창의 입지의 당위성이나 차세대가속기 건립이 시급하다는 데는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오창의 가장 큰 강점인 암반 등으로 지반이 안정되고, 해외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기 위한 편리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또한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세종시와 대덕연구단지, 오송,오창의 BㆍIT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육성한다는 것과 기초과학 핵심 원천기술과 교육, 문화, 예술이 결합된 세계 일류 명품도시를 건설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이런 이유로 오창에 차세대가속기가 들어오지 않는 다면 정정순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이 언급했듯이 직무유기가 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학계전문가들이 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존 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는 포항의 인프라 및 이점을 뛰어넘을…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