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간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일 수 있는 '도시광산'에 대해 국내 및 해외 현지취재와 좌담회까지 10회에 걸쳐 기획취재를 마쳤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요동치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른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MB정부가 최대 화두로 꼽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부합하는 에코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이번 취재를 통해 도시의 전자제품 쓰레기에서 고부가가치의 금속 원자재를 만들어 내는 도시광산업이 어떤 산업이며 어떤 경제적 효과를 지니고 있는지, 지역의 여건은 어떤지, 선진사례를 통해 도시 광산업을 지역에 접목할 경우 발생할 시너지효과 등을 알아봤다.특히 자원재활용이라는 경제적 목적 외에도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위기와 고유가로 대표되는 '자원' 위기에 동시에 직면한 상황에서의 시급성도 깨닫게 됐다.여기에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세계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에너지와 자원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이에 따른 가격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자원의 효율적·환경 친화적 이용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산업', '녹색기술'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관점에서
"말도 안 되는 민원으로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요즘 같아서는 위생과 직원을 그만두고 싶은 심정입니다."추석을 앞두고 부정식품 신고건수를 알아보기 위해 얼마 전 청주시 위생과를 찾았는데 한 직원이 대뜸 기자에게 이 같은 말을 건넸다. 이유를 자세히 들어보니 심정이 이해가 갔다.시 위생과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각종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민원전화가 쇄도하고 있다.이달들어서만 10건, 올 들어 29일까지 모두 52건의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속칭 '쥐머리 사건' 이후 강화된 이물질에 대한 지침 때문일까. 이를 악용한 허위신고가 많아졌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종전 지침은 해당 제조업체에 대한 시정명령 정도의 행정처분이 전부였지만 올 들어서는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 해당 품목 제조정지는 물론 리콜 처분까지 받게 된다.그래서 인지 '컵라면에 20cm가 넘는 전선이 들어있다. 부침개 가루에 어른 엄지손가락만한 볼트가 들어있는 줄 모르고 부침개를 해 먹다가 이가 부러졌다. 아이 분유에 귀뚜라미가 손상되지 않고 들어있다'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고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
어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거나 문제점을 발생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가, 사업의 취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에서부터 생각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최근 보은군에서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주)속리산유통에 대한 보증채무안을 보은군의회가 부결하자 농민단체들이 이에 반발해 '유통회사 발목잡는 군의원은 사퇴하라', '30억원 날린 한나라당의원, 한심한 의원'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보은읍내를 중심으로 9곳에 40여개를 게시하고 집회(현재 유보)계획도 세우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물론 30억원의 보증채무를 보은군이 책임진다는 것은 보은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보은군의회가 이를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군 집행부를 비판하고 견제한다는 차원에서 바른 일일 수 있다.그러나 현재의 유통구조속에서 약자인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은군의 농특산물의 유통을 확대해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보은군의 정책적 판단에 의해 선정되고 설립된 (주)속리산유통의 설립 취지를 생각해보면 보은군의회의 이번 부결결정은 납득하기 힘든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또 여기에 농민들의 보은군의회의 결
음성군이 지난 9일 지역 내 교육관련 단체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육성지원 5개년 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교육강군(敎育强郡)으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이날 설명회에서는 군이 최근 우수 인재의 타 지역 유출 증가에 따른 교육환경 등을 개선하고자 수립한 교육강군 5개년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 건의사항, 의견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군이 마련한 교육강군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는 우수 중·고교 육성 계획을 비롯해 글로벌 인재와 우수인재 육성 지원, 교육시설 환경개선 등이다.특히 우수학교 육성계획과 관련해서는 특별장학생 장학금지급, 교재지원, 서울 종로학원과의 온·오프라인 교육시행 등을 통해 지역 명문고를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날 참석자들은 교육강군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상위 고교생을 방학 중 서울의 기숙학원에 입소시켜 선행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방안과 명문대 합격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또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지원, 명문대 입학생 지도교사 해외연수비 지원, 군립 기숙학원 건립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도 내놓았다.군은 이날 설명회에 이어 각계각층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전초전으로 열린 2009 제천한방건강축제가 8일간의 화려했던 행사를 뒤로하고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이번 축제는 당초 한방엑스포조직위가 예상했던 30만명의 관람객 유치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며 표면적으로는 내년에 열릴 엑스포의 성공을 예약했다는 평이다.신종플루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감염우려가 많았으나 다행히도 철저한 예방과 준비로 단 한 건의 불상사도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지난해와 다른 의미를 갖고 치러진 올해 건강축제는 행사의 내용면에 있어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엑스포를 대비한 건강축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엑스포를 홍보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소홀함과 지적이 잇달아 참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행사장 내에 설치된 엑스포 홍보관은 예산의 부족이었는지 관계자 및 행사대행사의 소홀함이었는지 무성의함의 극치를 보였다.이 홍보관은 이번 행사를 기획한 대행사가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했으나 엑스포장을 알려주는 조감도와 모형도가 다르게 설치되는가 하면 이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관람객들의 혼란과 불만을 야기했다.여기에 외국인들의 참가가 이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매매특별법)이 지난 23일로 시행 5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은 도박과 윤락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듯 성매매가 법 시행 5년 만에 완전히 뿌리 뽑힌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 시행 이후 검·경의 집중 단속으로 드러내 놓고 성매매 영업을 하던 집결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성매매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뿌리내려지고, 피해자로 규정한 성매매 여성을 보호·지원하는 각종 제도가 도입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경찰의 단속 강화로 적발된 성매매 사범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특별법 시행 첫해인 2004년 428명에서 이듬해 561명, 2006년 1천714명, 2007년 847명, 지난해 1천33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도 1∼8월에만 395명이 적발됐다.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는 업소에 대한 수개월치의 신용카드전표 확인 등 경찰 수사가 변화된 것도 있지만 성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기도 한다. 성매매 장소도 다양해지고 있다. 충북경찰이 지난 4월 6일부터 5월말까지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65
지난 22일 증평의 한 식당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증평지역의 어린이집 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후원서를 작성하고 이를 본보에 전달한 것이다.형편에 따라 많게 후원하기로 한 분도 있고, 어려운 형편의 아동을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자신에게 처한 형편으로 인해 약간의 금액만 후원하기로 한 분도 있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점심식사를 굶는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돕겠다는 결심을 하는 데는 이웃을 배려하는 큰 사랑이 마음마다 자리했다는 것이다.현재 충북도내에는 2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한 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최근 우리 경제는 불황의 늪을 겨우 지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기성세대가 된 40~50대가 어린이였던 60~70년대에 비하면 훨씬 좋아진 것이라는 데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그 때는 옷이 없어 런닝셔츠(당시에는 메리야스라고 불렀음)만 입고 학교에 오는 친구들이 수시로 눈에 띄었는가 하면 점심시간이면 교실을 떠나 운동장 건너편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던 친구들도 있었다.그래서였는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은 온나라가
모든 사람은 죽는다.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예외는 없다.중국 최초의 중앙 집권적 통일제국인 진(秦)나라를 건설한 뒤 불로장생을 꿈꿨던 시황제(始皇帝)도 결국 죽었다. 그의 나의 50세였다.몇 년 전 줄기세포가 시대의 화두를 이끌며 무병장수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펼쳐주는 듯 했으나 이마저도 몽상(夢想)으로 끝났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부터 노환으로 죽는 사람들까지 죽음을 두려워하기는 똑같다. '빨리 죽고 싶다'는 말은 '상인이 손해보고 물건판다'는 거짓말과 맥락을 같이 한다.간혹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용자(勇者)(·)도 있으나 범인이 흉내 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종교에서는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기독교에서는 죽는다는 것을 영원히 사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불교에서도 죽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출발점으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죽음이 끝인지 시작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죽어본 사람만이 이 명제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겠지만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정답을 전해줄 길이 없다. 결국 종교의 힘을 믿는 수밖에 없다.이처럼 누구나 두려워하는 죽음을 매일 맞이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자신의 죽음은
대형유통업체의 무분별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동네슈퍼들이 '대반격'을 모색하고 있다.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은 이달 초부터 공산품 80여개 품목을 공동매입하기 시작했다. 공동매입한 상품을 한 달에 일주일간 세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함이다.이에 지난 10일에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 구매 횟수가 높은 상품들로 청주지역 50여개 전체 조합원 슈퍼마켓에서 첫 번째 공동세일을 실시했다.앞서 지난달 26일부터는 국세청으로부터 영세상인들을 위한 주류 면허를 획득하고 주류 유통업을 시작했다.조합이 제조사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입해 기존보다 15~20% 할인된 가격으로 조합원 슈퍼마켓에 공급하면서 주류 도매상을 통한 유통단계가 생략되자 주류가격은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아졌다.이들은 또 공동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물류센터의 확장 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는 청주 외곽지역에 대지 1만㎥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아직 참여하는 가게 수가 적어 걸음마 단계이지만 대량구매를 통해 구입단가가 낮아져 저렴한 가격에 제품 판매가 가능해지면 고객은 물론 참여하는 가게 수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생각이다.이에 힘을 더하듯 지난 17일 정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고 타향살이 하면 고향사람만 만나도 반갑다.하지만 재경충북인들의 친목모임인 충북협회(충북도민회)는 두 동강나면서 고향사람들이 서로 으르렁 거리고 있다.재경 제천·단양·음성·진천·영동·청원(이병도 회장 측)향우회의 지지를 받고 지난 16일 연임을 시작한 이필우 충북협회장은 반대 세력인 박덕흠 회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이날 이상훈(충북협회 원로회의 의장) 전 국방부장관은 한술 더 떠 공무로 참석하지 않은 정우택 지사의 도백 자격을 거론했다.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충북협회 정기총회가 도지사와 상대편을 비난하는 성토장으로 변질된 것이다.이날 정기총회는 이 외에도 아쉬움인 많았다.잠실 롯데호텔의 행사장 800여석이 빈자리 없이 꽉 찼지만 이 회장을 지지하는 향우회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충북사람들이 모두 참석해야 했지만 절반짜리 행사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지역 국회의원들은 전원 참석하지 않았고, 도내 12개 지자체장 중에서는 단 한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충북도에서도 불참했다.특히 이날 이 회장측이 선정한 자랑스런 충북인상 수상자 4명중 단 한 사람만이 참석해 협회 내분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냈다.이명박 대통령의 축전도 이 같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관람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고 있다.조직위는 그동안 신종플루의 확산에도 안전지대를 선포하며 행사 일정 그대로를 고수해 왔다.여론에 휩쓸리지 않는 모습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행사 강행으로 인한 후폭풍을 누가 감당할 것이냐'며 질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그동안 행사 일정을 축소해야하는 것인지, 개최를 취소해야 하는지 곤혹스런 고비도 몇 번이나 찾아왔다.지난 7월 청주시와 조직위가 입장권 예매에 나서 지난달 20일까지 모두 11만566매(판매가 6억2천만84만원)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부서별로 전국 200여개 시·군·구의 책임지역을 선정, 과장급 공무원 등이 각 자치단체를 방문해 공예비엔날레를 홍보하면서 판매된 예매권 3만7천여매 중 7천500여매가 반납돼 시와 조직위 모두를 당황케 했다.예상치도 못한 상황이었으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학생들의 신종플루 집단감염으로 충북도교육청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단체관람을 사실상 불허하면서 조직위원회가 관람객 유치를 놓고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감은 이날 신종플루 확산속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에 도달했고 학부모 등의
"넉넉한 마음을 이곳에 담았습니다. 백마디 말로는 부족한 감사의 마음을 선물세트로 전하세요."'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의미하듯 풍요로운 결실을 안겨주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유통가는 대목 잡기에 열을 올리며 하루에도 여러 번 주위에서 홍보문구를 접하게 된다.홍보문구에 혹해 제수용품이나 지인 등에게 전달할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대형유통매장 등을 방문했다가도 막상 망설이다가 빈손으로 돌아서거나 큰맘을 먹어야만 구입할 있는 서민들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이미 추억이 된지 오래다.추석은 예로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민족의 명절이지만 경제난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과 직장인들에게는 다가오는 명절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연휴도 주말과 겹쳐 짧은 만큼 반갑게 달려가야 할 고향 길을 고민하게 만들다 보니고향에서 손자 손녀들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릴 부모들의 모습 보다는 팍팍한 살림살이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휴일 근무를 마다않는 실속형 직장인들이 올해 추석의 단적인 모습이다.그래서 일까. 둥글고 탐스러운 보름달 빛 아래서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추석의 익숙한 모습도 이제는 브라운관
얼마 전 한 방송국에서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적이 있다. '사회적 착각'이라는 주제의 실험 다큐프로그램이었다. 경차와 중형차를 각각 운행할 때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내용이었다.티코차량이 맨 앞에 서 주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파란불로 바뀌었는데도 출발하지 않고 멈춰서 있다. 그러자 뒤에 서있던 차량들이 마구 경적을 울려 댄다. 창문을 열고 손가락질을 하며 빨리 출발하라는 운전자도 있었다. 신호가 바뀐지 2초도 안됐는데 말이다. 이번엔 에쿠스 차량으로 실험을 해 봤다. 그런데 신호가 바뀐지 5초가 지났는데도 조용하다. 어떤 차량은 항의는커녕 스스로 운전대를 돌려 차선을 바꿔 지나치기까지 했다.여기서 심리학자들은 티코차량에게 경적을 울려대는 뒤차 운전자들의 심리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경차 운전자는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 나약한 사람 등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청주·청원 통합문제를 놓고 청주, 청원이 연일 으르렁대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의지가 힘이 실리면서 통합논의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청주, 청원인구를 모두 합칠 때 당연 통합찬성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다. 청주의 인구가 상대
요즘 보은교육계를 바라보면 보은교육의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지난 1일자로 보은교육청에는 고웅식 교육장이, 보은고등학교에는 경북 영주교육장을 지낸 고명원 교장이 부임하는 등 보은교육계 수장들의 물갈이가 이뤄졌고 보은지역 자체에는 기숙형중학교 설립이라는 큰 과제가 던져짐으로 해서 보은교육계와 지역주민들의 대처여하에 따라 보은교육이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는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다.또 보은군민장학회의 활성화에 따라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시 성적우수자의 80% 정도가 타 지역으로 진학해 왔지만 보은지역에서도 충분히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또 대학 진학시 장학금 수혜를 받게 되면 아이가 성장할수록 더욱 부담이 커지는 학비부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전환기(轉換期)의 의미는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는 시기를 뜻하는 것으로 정체되거나 하강돼있던 어떤 흐름이 바뀌는 중요한 포인트를 뜻한다.이러한 전환기가 보은교육계에 닥쳤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혹여 이런 전환기에 모아진 긍정적 요소들의 역량이 이에 대한 반대적 요소들에 의해 훼손되고 소모된다면 이는 그 흐름이 꺾이는 것에 머물지 않고 퇴보할 수 있다는…
임각수 괴산군수가 지난 2일 지역발전과 주민의 공동번영을 위해 괴산군과 증평군과의 통합을 공식 제의했다.특히 그는 "주민편익을 반영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심화되는 도시 간 글로벌 경쟁 속에서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괴산과 증평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조건 없는 통합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명호 증평군수는 "사전에 지자체 단체장 간 통합에 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증평군민의 정서를 무시한 행동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답했다.또 증평군민들은 증평읍 중심가 곳곳에 '괴산군수는 망언을 중단하고 증평군민에게 사죄하라', '괴산군수는 청안면·사리면을 증평군으로 즉각 편입시켜라'는 등의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괴산군수의 통합 제의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임 군수는 이날 증평군과의 통합 제의에 앞서 지난해 9월과 2월 두 차례의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행정구역 광역화 추진을 촉구했었다.당시 임 군수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100년이 넘은 지금의 지방행정체제는 개편돼야 한다"며"정치권 등에서는 이런 핑계와 저런 사유로 더 이상 연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또 "행정체제 개편은
최근 들어 제천지역의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에게 머릿니가 발생하며 학교와 부모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머릿니에 의한 가려움증 때문에 고생하는 학생들이 반에서 1~2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이로 인해 해당 학교측에서는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학생들의 머리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그러나 학교측의 조치는 단순한 통보에만 그치고 머릿니의 확산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머릿니의 경우 위생관리가 불량한 경우에 많이 발생하지만 요즘에는 경제적 차이나 가정환경과는 상관없이 어린이 모두에게 흔히 감염되고 있으며,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이럼에도 불구하고 상급관리 기관인 교육청 등에 보고를 통한 근본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쉬쉬하며 사실을 은폐하려는 모습이다.물론 자체적으로 교사들이 머릿니의 예방법에 대한 홍보나 교내 청결 등에는 신경을 쓰고 있으나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애쓰지 않고 있다.특히 집단감염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대처만으로 쉬쉬하는 모습은 결코 아이들을 위한다 할 수
임명직 2번, 선출직 2번 등 총4번이나 충남 천안시장을 역임한 이근영 시장은 지난 2001년 시승격 때인 1962년부터 사용해온 시청사를 서부 개발지역으로 옮기겠다는 발표를 한 뒤 큰 홍역을 치렀다.이때까지 천안시의 노른자였던 동부지역 주민들은 시청사 이전으로 인해 땅값이 하락하고 상권이 공동화 될 것을 우려해 연일 집회를 하는 등 이근영 시장을 압박해왔다.이들은 이 시장의 고향이 아산이기 때문에 서부지역으로 시청사를 옮기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그래서 시청사의 정면도 아산 방향으로 향한 것이고 주장했다.또 이 시장이 향후 천안과 아산이 통합될 것을 대비해 시청사를 미리 옮겨놓고 통합시장을 하려는 것이라는 등의 설이 난무했다. 반면 이전예정지인 서부지역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잘한 결단이라고 지지성명을 발표하는 등 동-서간 주민갈등이 심화됐다.이렇게 갖가지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자 이근영 시장은 그해 12월 차기 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이근영 시장은 그동안 천안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삼성전자·삼성SDI 유치 등을 통해 인구 50만의 도시로 급성장시키는가 하면 재정자립도 100%를 달성, 행자부장관으로부터 개인표창가 함께 1
청주시립합창단이 지난 4일 2009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개막공연으로 선보인 창작 뮤지컬 직지 '묘덕을 만나다'가 역사왜곡과 불교비하 논란에 휩싸였다.청주시립합창단은 앞서 3일에도 예술도시1번지 목요정기 공연으로 같은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비난을 샀다.3일 공연장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객석을 메웠다.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도 뒤로 하고 '직지'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어렵게만 생각했던 직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공연장을 찾은 것이다.또 일반 관객들은 최근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잇따라 성황을 이루면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직지'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라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공연장을 찾았다.목요정기 공연이 있던 3일은 아침부터 좌석권을 바꾸려는 인파들로 전당 앞에 긴 줄이 늘어섰고 오후 3시도 안 돼 전 좌석이 매진됐다.무대에 막이 오르고 기대에 찬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될수록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당대 최고의 추앙을 받았던 백운화상이 사랑을 찾아 떠도는 방랑객으로 묘사됐고 극 전체의 내용이 백운화상과 비구니 묘덕과의 사랑이야기에 그쳐 직지의 역사적 사실이 왜곡됐다는 지적이다.이번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물론 2009유네스코
요즘 경찰관 사이에서의 화제는 단연 이춘성 전 충북지방경찰청장의 '인사비리설'이다.이 전 청장은 지난달 26일 뇌물수수 혐의로 부산지검에 구속돼 현재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이 전 청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3가지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장으로 있던 2007년 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부터 투자 이익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뒤 팔아 양도차익을 남긴 혐의, 부하 직원의 모친 이름으로 주식을 사들인 혐의다. 검찰수사과정에서 이 전 청장이 부하 경찰관 등의 이름으로 관리하는 차명계좌 10여개에서 인사철에 맞춰 뭉칫돈이 입출금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수사초점은 '인사비리'로 맞춰졌다.이 전 청장의 재임기간에 대해 검찰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면서 퇴임직전 근무했던 충북청도 인사비리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 전 청장이 퇴임(2월 20일)하기 1개월여 전에 이뤄진 정기인사에서 심사를 통해 승진한 충북청 간부급 인사는 경정 2명, 경감 3명, 경위 10명이다. 경찰 안팎에선 승진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사비리 연관성을 제기하는 등 별의별 풍문이 돌고 있다. 충북청 소속 경관들이 인사비리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는
지난해 7월부터 쇠고기와 쌀의 원산지 표시제가 모든 식당과 집단급식소로 확대 시행되면서 턱없이 부족한 단속인력이 문제점으로 대두된 바 있다.충북도내 원산지 표시 단속 대상은 모두 2만5384곳.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하 충북농관원)은 직원 1명과 소비자감시원 2명으로 구성된 단속반 39개를 편성, 도내 전체 대상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단속을 벌였다.그나마 기존 12개반에서 27개반을 늘린 것이지만 도내 전체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었다.도내 각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도내 12개 지자체내 직원 중 원산지표시제 단속 전담인원은 5명 내외로 소비자감시원의 지원 없이는 채 10명이 되지 않은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올 6월22일부터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시행됐다.도내 쇠고기 취급업체는 모두 1천850여개.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인력도 바로 위에서 말한 원산지 표시 단속 인력과 동일하다.때문에 턱없이 부족한 단속인력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현재 충북농관원 유통관리과가 하고 있는 업무는 크게 원산지표시 관리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관리다. 여기에 최근 쇠고기 이력추적제 관리 업무가 추가됐다. 그러나 인력충원은 없었다.지자체의 경우
3일 국무총리에 내정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세종시의 원안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정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서울대 교수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주·연기에 들어서는 세종시에 대해 "경제학자의 눈으로 볼 때 효율적인 모습은 아니다. 원안대로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공주 출신인 그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던 그가 이같은 말을 했다는 것에 지역의 우려가 확대될 전망이다.이에 앞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심대평 전 대표최고위원의 총리기용 논의과정 중 청와대가 세종시의 원안추진 제의를 거절하고 대신 심대평 전 대표를 총리로 임명해 지역을 설득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폭로한바 있다.이 때문에 이번 내각 발표 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정 내정자 사이에 세종시 축소문제를 논의했는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게 됐다. 이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사항이면서 지역 최대 현안인 세종시 건설이 차질을 빚게 되면 지역발전이 후퇴될 가능성이 높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종시와 관련해 "행정기관 이전 고시를 실시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표명하라
청주시가 오는 2013년까지 저상버스 171대를 추가 도입한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대수를 합치면 모두 187대의 저상버스가 도로를 누비게 된다. 시내버스의 절반이 저상버스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명목은 좋다.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편익 증진이 그것이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째 '울며 겨자 먹기' 식 정책추진이라는 모양새다.420장애인차별철폐 충북공동투쟁단은 지난 2005년부터 정부 권고사항에 따라 저상버스 50% 도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420 측은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더니 지난해 5월 급기야 청주시청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다.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게 되자 청주시는 장애인단체 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에 이르렀다.저상버스의 실효성을 검토할 여유도 없이 저상버스 50% 도입을 전면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이 있은 후 부작용이 속속 나타났다. 운수업계가 난색을 표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운수업계는 운영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저상버스 추가 도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지자체 보조금도 지난해 대당 2천250만원에서 올해 450만원으로 줄어 적자운영마저 우려된다고 한다.저상버스 50% 도입에 울상을 짓는 것은 청주시도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명실상부한 충북의 대표 BㆍIT 집적단지라는데 이견을 제기할 도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지난해 말부터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여타의 산업단지가 생산실적과 수출이 곤두박질친 것과 달리 이곳은 오히려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거듭하는 등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충북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것이다.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창산단의 올 한해는 우울하다 못해 한숨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온다.특히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전 대표이사들의 횡령이 연이어 터지며 어느 기업은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고 어느 기업은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 두 곳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2차 전지 개발 사업 소식으로 상승세를 타던 한 업체도 소문으로 떠돌던 전 대표이사의 횡령설이 공시를 통해 37억여원의 횡령혐의가 밝혀져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한다.이후 새 주인을 맞으며 경영정상화에 기대가 높았으나 새 주인을 맞은 지 채 이주일도 지나지 않아 임직원 상당수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정상업무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경제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또 대기업계열사의 한 업체는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달리 오창산단의 올해는 다사다난한 한해가 될 것…
지역에서 큰 이슈는 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청원군 중소기업사업협동조합에서 제기한 청원군의 관급공사 하도급 업체 선정 논란이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내용인즉 이렇다. 청원군이 3년 공사계획으로 30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 시설 확충 공사를 진행하면서 일부 공사자재를 지역업체가 생산한 물품을 사용하지 않고 타지역 업체의 것을 사용했다는 것이었다.중소기업사업협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을 군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조합원들은 군이 강내·오창하수관거 및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자재 선정 과정에 군내 업체 참여를 배제하고 타 지역업체를 선정했다며 이는 군내 중소기업인에게 좌절과 의욕상실을 안겨준 처사라고 비난했다.강내·오창하수처리시설 공사는 군이 2012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 기본설계가 마무돼 얼마 전부터 본격 공사가 진행 중이다.조합원들은 올 하반기 공사액은 모두 60억원으로 이중 10%인 6억원 정도가 타지역 업체에 지정됐는데 1억원 미만 공사의 경우 수요자(군이)가 직접 선정할 수 있는데도 군내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울산, 보은, 음성 등지의 업체를 선정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정부조달공공구매 2단계 원칙에도 설계 원칙을 떠나 설계
최근 보은군 교육계와 해당 지역주민들사이에 소규모 중학교를 통합해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한다는 충북도교육청의 계획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중학교는 도내에서 괴산과 보은군에서 추진되고 있다.이 기숙형중학교의 추진배경은 농·산촌지역 소규모 중학교에 기숙사를 설치해 도시로 이탈하는 학생을 줄임으로서 농·산촌지역의 학교를 활성화하고 인성교육, 특기교육, 공동체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전국최초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기숙형중학교는 지난 3월 이기용 교육감이 도의회임시회에서 '무료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처음 언급한 후 적정한 지역을 검토해왔으며 보은군은 괴산군과 더불어 기숙형중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점점 소규모화 되고 있는 면단위 중학교로 인한 폐교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전교학생이 20~30명이하이며 신입생이 4명이하일 경우 주민동의하에 폐교가 될 수 있지만 항상 이 문제는 교육환경의 효율성이라는 문제보다는 지역인재를 키운다는 학교의 거점역할과 동문회의 반대로 인해 많은 난관이 진행돼왔다.이런 시점에서 무료 기숙형 중학
[충북일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8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8곳 농가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과수화상병은 과수원이 많은 산척면과 동량면 지역 과수원에서 발병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림동과 연수동 등 다른 지역 과수원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충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하루하루가 초조하다"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