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 다 죽이는 홈플러스는 각성하라."최근 홈플러스 청주점이 24시간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영업방침을 발표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급기야 지난 13일 충북지역 각 정당과 의회까지 가담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이 같은 영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다음날 전 전국재래시장연합회장이자 현재 고문으로 있는 이대원 충북도의회의장을 기자가 만났을 때 그는 아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통대기업들의 저인망식 영업방식에 대한 불만이었다.그는 유통대기업들이 기업이기주의에 만연돼 지역 상인들은 죽든 말든 안중에도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지역민들과 상생해야 하는 유통대기업들이 이 같은 기업의 책무를 외면하고 자신의 이기주의에 팽배해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이 같은 상황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그는 "(일본) 선진국 사례를 볼 때 정부와 지자체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지 않다"며 "그 지역에 입점을 희망하는 유통대기업들이 지역상인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자신들로 인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언어는 사람의 생각을 담아내는 도구이다.사람의 언어가 동물의 음성과 다른 것은 논리적 체계를 갖고 말하는 사람의 가치관,생각 등을 듣는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설득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속성으로 인해 언어는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용도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 수도 있고 쓰러져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양면성으로 인해 양날의 검(劒)으로 표현되기도 한다.'세치의 혀'가 작게는 개인의, 크게는 조직과 사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고 여론의 향배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항상 말(言)에 진실을 담아야하고 그 말의 진의를 가릴 수 있는 신중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내년 지자체장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난 4월 29일 보은지역 군수후보군이 한나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물밑으로 흐르던 정치적 행보가 수면위로 올라섰고 이제 군수후보군간의 말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공격과 수성을 하기위한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 상황속에서 이 말들에 대한 비판적 사고 없는 무조건적 수용은 판단의 오류를 가져오게 된다. 말들을 표현하는 것들에 진담(眞談), 참언(讒言), 고언(苦言), 교언(巧言)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듯이 그들이 생산해내는 말들에는…
각 지자체는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인구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했으며 오는 2018년에는 처음으로 인구감소가 예상되고 있다는 통계수치다.이에 각 지자체들은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괴산군의 경우 저출산 및 고령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역특색에 맞는 미래 인적자원에 투자하기 위해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많은 3억4천7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확보해 확대 지급하고 있다.첫째 아기 출산 시에는 50만원(괴산사랑상품권)을 일시금으로 주고 둘째 아기는 200만원을 매달 15만원씩 1년동안 나누어 지급하고 있다.또 이와는 별도로 돌 축하금으로 20만원을 지원한다.특히 셋째 아기를 낳을 경우 300만원, 넷째 아기는 400만원, 다섯째 아기 이상은 500만원을 매달 분할해 지급토록 했다.또한 임산부에게는 초음파 검사 등 출산 전 검사에 소요되는 진료비 중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이밖에도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와 신생아 관리는 물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해 가정 방문 도우미서비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처럼 괴산군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웃한 음성군를
48회 충북도민체전이 제천시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지난 37회 대회에 이어 11년만에 제천시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제천시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실속 있는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청풍명월 한방제천 함께하는 도민축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천종합운동장 등 23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도민체전에는 선수와 임원 등 3천800여명이 참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천시는 내년도 2010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앞두고 이번 도민체전을 시민역량의 결집 및 화합을 이끌어 내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특히 올해 들어 수산면의 석면논란과 에이즈 택시기사 등으로 인한 청정제천의 이미지가 실추되며 시 관계자는 물론 14만 제천시민의 낙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물론 시간이 지나며 이 같은 이미지 실수 등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이 현실이다.이 같은 대외적인 제천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시기적절한 행사가 이번 충북도민체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단순한 체육대회라는 성격을 탈피하고 성적을 위한 행사가 아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하나로 뭉치는 제천시의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지난달 8일 개장한 청주시축구공원은 가히 지역의 자랑거리라 할 만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인조잔디가 넓게 펼쳐진 국제규격의 축구장이 3면이나 되고 1천200여석의 관람석까지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조명탑까지 4개나 마련돼 야간경기를 하는데도 전혀 손색이 없다.더욱이 탈의실과 샤워실까지 갖춰 경기를 마치고 난 후 즉시 땀을 씻을 수 있어 정말로 지역 축구동호인들을 위한 명소가 되고 있다.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관리사무실에는 연일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시 관계자는 물론 축구 매니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축구동호인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반면 축구공원 바로 옆에 있는 원주민들에게는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불합리한 혜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이 마을은 원래 집집마다 대문이 없을 정도로 걱정이 없는 마을이었고, 이웃주민들이 한 식구처럼 살아온 인심이 후한 동네였다고 한다.그런데 최근 축구공원이 개장한 이후 산에서 따다 말리던 나물이 없어지는 등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산나물이 좀 없어진 것이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이냐고 묻는 독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기자에게 말하는 것을 봐도 이들에게는 큰
경제가 어렵다. 그냥 어려운 정도가 아니다.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결될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실직자수에 청년 취업생들은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주부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향후 5년간 한국국민 1인당 GDP가 2만달러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지난 2007년 2만1천695달러에서 지난해 1만9천231달러로 떨어졌고 올해는 지난해의 3/4인 1만4천945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정부가 사상최대의 민생안정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혹독한 평가로 답답한 서민들의 가슴을 더욱 멍들게 하고 있다.이처럼 사상최대의 경제난으로 제때 월급을 받지 못하거나 직장을 잃어 기본적인 생계유지마저 어려운 위기가정들이 속출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서민들의 안방까지 덮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지난 4월 위가가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민생안정추진단'을 '민생안정추진 TF'로 확대개편하고 복지, 보건, 고용 분야의 전문요원을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2년 이상의 현장경험을 가진
얼마 전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 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한다. 워싱턴 소재 수단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폴리스라인(저지선)을 넘었다는 게 이유다. 경찰은 의원들이 폴리스라인을 넘자 망설임 없이 손에 수갑을 채웠다. 민주당에서 서열 10위 안에 드는 실세도 포함돼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관용을 베풀지 않았다. 의원들도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한다.경찰 공권력에 대한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우리나라는 공권력이 사라져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집회·시위현장에서 시위대에게 온갖 욕설을 듣고 폭행당하는 것은 기본이다. 벌거숭이로 시위대에게 끌려 다니며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늦은 밤 경찰 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시민들의 행패와 난동은 일선경찰관들에게는 이미 생활화돼있다. 욕은 듣더라도 얻어터지지만 않으면 다행일 정도다.충북만 봐도 경찰 공권력 경시풍조가 얼마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청주의 한 유명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병원장이 경찰관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욕설을 퍼부었다. 병원장 신분을 내세우며 경찰관을 때려 상
국민들은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들이 혈세를 축내며 국회에서 '싸움질'만 한다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초등학생들의 눈에도 국회의원들은 하는 일 없이 멱살잡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로 비춰질 정도다.하지만 취재현장에서 매일 접하는 의원들을 볼 때면 일순 이해되는 부분이 있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지역현안과 관련해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굳이 몸싸움이 아니더라도 고성이 오갈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하게 된다.고희를 훌쩍 넘긴 홍재형 의원도 예외는 아니다.평소 책을 가까이하며 점잖은 행동과 인품으로 귀감이 되는 그 역시 지난달 평소(·)답지 않게 목청을 높였다. 장소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실, 상대는 초선의 모 여성의원이었다.당시 법안소위는 세종시특별법을 논의하며 법적지위와 세종시에 부여할 권한범위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고, 홍 의원은 세종시법의 원안 통과를 위해 구원투수로 나서 상임위를 정무위원회에서 행안위로 옮긴 상황이었다.민주당 홍 의원과 강기정 의원은 세종시의 법적지위는 '광역시' 개념의 '정부직할 특별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대부분 초선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인구나 도시 규모로 봤을 때 말도 안 된다'며 세종시를 축소
충북의 1세대 벤처신화로 주목 받았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트리니티(구 덱트론)가 갖가지 우여곡절 끝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트리니티는 덱트론 시절 LCD TV와 PDP TV,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 전문생산업체로 전체 매출 중 90%를 수출했으며, 지난 1999년 '우량기술기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0년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1년 '벤처기업대상'을 연이어 수상했었다.매출도 지난 2002년 166억원에서 2003년 203억원, 2004년 296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오창산단의 간판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만 해도 오창산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여서 지난 해 말 소리 소문 없이 문을 닫은 KDT에 이어 지역 경제계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특히 트리니티는 덱트론시절 코스닥 상장과 함께 이 기업 대표가 지분매각을 통해 수백억원을 거머쥐어 인근 기업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오창산단 내 코스닥 상장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오창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당시 상장을 통한 대박의 꿈을 안고 기업 활동에 박차를 가했던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10여곳에 달하는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고 대다수의 기업
충북은 제2의 성장동력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타 지역과 사활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주요 국책사업이기도 한 터라 정치적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이렇다 할 자원이 없는 충북으로써는 목숨을 건 승부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충북은 정당을 초월해 지역의 여·야 정치인들과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오는 5월6일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도민 3만명이 모이는 '충북살리기 범도민궐기대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충북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를 위해 지금처럼 온 도민이 사활을 건 싸움을 했다. 결집된 도민의 힘은 오송분기역 유치라는 커다란 선물로 보답됐다. 그런데 요즘 호남고속철도와 관련해 청원군의 한 지역이 시끄럽다. 고속철도가 마을 옆을 지나가면 소음도 심하고 주민들 안전에 위험도 있을 수 있으니 당초 계획한 지역으로 철로를 옮겨달라는 해당지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 안 되면 마을 인근 철로를 지하철로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그러나 철도공단은 경제성, 환경성 등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는 노선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청원군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측은…
축제는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개인 또는 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결속력을 주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해 의식을 행하는 행위라고 돼있다.인류가 사회를 구성한 이후 신에 대한 감사와 공동체 구성원의 노고를 푸는 행위로 시작된 축제는 사회구성원의 응집력에 많은 기여를 해오는 장치의 역할을 해왔다.물론 요즘의 축제에도 이런 요소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벌어지는 축제들은 관광활성화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또 그러한 목적성에 의해 대개 지자체 마다 1~2개였던 축제들은 이런 저런 명목을 달아 3~5정도로 많아지고 있고 이에 대해 낭비성이 지적이 일어나지만 축제는 지역의 이미지와 농산품을 홍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더 다양화되고 특성화되고 있는 것이 요즘 축제들의 모습이다.축제의 특성이 이렇게 변화더라도 축제 내부에 깔린 것은 즐거움과 흥겨움이 아닐까 생각한다.보은군도 지역의 대표적 친환경 농산물인 대추와 한우를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해 지난해 큰 성과를 얻었다.대추축제는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보은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도시 소비자에게 깊게 인식시키려는 방안으로 일부 지역의 반대를 무릅쓰고 행사의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별 수능 성적에 따르면 일부 농촌지역이라 하더라도 특목고나 자율학교들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 도시지역보다도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특목고나 자율학교들이 소재하고 있지 않은 농촌지역 중 지난 5년간 수능성적을 향상시키고 이중 수능 4개 과목에서 2개 과목 이상 성적을 상위권으로 크게 끌어올린 군지역이 14개나 포함돼 있다.이들 지역으로는 강원도 화천, 경북 울진, 전북 순창, 전남 곡성군 등이며 입시학원이 없는 화천군의 경우 연봉 7천만원에 관사제공을 내걸고 4명의 강사를 공모했으며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면 500만원의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특히 공교육에 사교육을 접목시킨 것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은 학생 실력에 맞춰 10여명씩 3개반을 편성, 공부하도록 학교에 강사를 지원해 주고 이들 입시 전문가인 학원 강사들은 상위권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사들은 중하위권 학생들을 집중 지도한다.또 경북 울진군은 지역 내 고교생에게 수업료 등 학비 전액을 지자체가 지원해 주고 대학생 1천여명에게 매년 100만원씩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전남 곡성군의 경우는 군이 직접 사설학원식의 인재 양성원을 운영하고 전북 순창과 경남 합천은 아예
따뜻한 봄 햇살이 내려쬐는 가운데 1천여명의 제천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며 초록도시 제천만들기에 동참했다.26일 제천시 자전거동호인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은 15㎞에 이르는 제천시내 구간을 자전거대행진을 벌이며 봄 햇살을 만끽했다.이번 제천시의 자전거대행진 행사는 비단 제천시만이 아닌 전국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인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이 시작됐다.자전거 동호인과 선수단 300여 명은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 공원을 출발해 창원까지 두개 팀으로 나눠 자전거 경주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은 내달 3일까지 9일 동안 13개 거점 도시를 거치게 된다. 이 기간에는 각 자치단체별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자전거 타기 일주도 계속된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자전거전용도로의 설치 등 자전거 인프라 확산에 대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제천시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전거에 대한 인프라구성에 수년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입,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시내 구간에 대한 자전거 전용도로의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는
지난 8일 충북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 르포 취재를 위해 진천군 덕산면 일대를 찾았다.이곳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고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었다.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 혁신도시추진단 사무실을 들러 취재를 마친 뒤 예정지 내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이주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이주단지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해 주민대책위원회 간부들과 애로점에 대한 취재를 했다.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던 중 한 아주머니가 갑자기 "공사현장에서 도자기 같은 것이 나왔는데 문화재 일지도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꺼냈다.그 순간, 나도 모르게 전율이 흘렀다. 쿵쾅거리는 심장의 움직임이 느껴지면서 '혹시'하는 기대에 빠지기 시작했다.반대로, 대책위 간부들의 표정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잠시 뒤 대책위 간부들은 "만일 문화재로 밝혀지면 우리 이주단지 공사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니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그리고 문밖에 버려져 있던 두 동강이 난 그릇을 가져왔다.문화재 전문가는 아니지만 첫 눈에 문화재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졌다.옥색의 옷을 입은 그릇은 크기 자체가 요즘 것과는 사뭇 달랐다.반짝거리는 유약의 흔적에서 마치 솜털을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조금씩의 장애는 갖고 살아간다. 근시, 난시, 난청, 만성 위장병, 피부 질환 등 신체적 불편은 넓은 개념의 장애에 해당한다.장애에는 신체적 장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울증, 강박증, 의처증 등의 정신적 질환도 장애에 해당한다. 특히 사이코패스는 심각한 정신적 장애라 할 수 있겠다.오늘날의 장애는 선천적 장애보다 후천적 장애가 더욱 많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으면 그때부터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잠재적 장애인일지 모른다.이렇듯 우리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갖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장애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장애인하면 으레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로만 여기고 말기 때문이다.며칠 전 충북재활원에서 만난 지적장애인들은 대부분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3~5세 정도의 지적수준을 갖고 있는 그들은 자폐증, 간질 등 여러 합병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들은 이런 지적장애인들을 '진짜' 장애인으로 생각한다. 자신들의 장애는 모르고 말이다.하지만 이들은 사이코패스 등의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는 사
'키스방'이 청주에 문을 연지 한 달이 돼간다. 지난해는 '대딸방'이 청주에 상륙해 기승을 부리더니 올해는 '키스방'이 남성들의 성적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키스방'은 '대딸방'과 같은 신종 업소로, 이름 그대로 남성손님들에게 키스와 스킨십(skinship)을 알선하는 곳이다. 종업원은 대부분 여대생이라고 한다. 용돈을 벌기위해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돈을 받고 입술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여명 이상의 남성들과 키스 등 성적접촉을 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하는 영업특성을 고려하면 전염성 단핵구증, 인후염, 거세포바이러스감염, B형간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전염성 병균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키스방이 도심 한가운데서 버젓이 성업 중인데도 경찰과 행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행위가 아닌 단순히 키스와 스킨십을 알선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지금이야 초창기라서 그들 말처럼 성매매 알선은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 손님이 끊겼을 때도 단순히 키스만 이뤄질까? 바꿔 말하면 머지않아 퇴폐업소로 전락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뜻이다.키스방의 밀폐된 공간은 손님과 여종업원…
청주지역 일부 재래시장의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띈다.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은 고객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 5천원 단위로 100원짜리 쿠폰을 제공하는 '공동쿠폰제'를 시행하고 있다.이 제도는 쿠폰 30장 또는 50장을 모아 시장상인회에 제출하면 3천원권이나 5천원권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것으로, 이 상품권은 시장 내 쿠폰가맹점 어디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지난 2007년 9월부터 지금까지 발행된 쿠폰만도 모두 120만장에 달하고, 쿠폰 교환으로 확보된 고객 정보도 7천600명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 덕분에 가경터미널시장은 올 초 25%에 가까운 매출신장을 맛 볼 수 있었다.특히 그동안 일회성 쿠폰제를 시행했던 재래시장은 많았으나 가경터미널시장처럼 쿠폰제를 정착시킨 시장은 전국 어디에도 없었기에 벤치마킹 1순위 시장으로 명성까지 높아졌다.180개 점포가 영업중인 청주북부시장은 매주 수요일에 과일, 야채 등 특정 품목의 가격을 30% 깎아주는 '수요 공동세일행사'를 열어 이목을 끌고 있다.특히 지난달부터 청년회와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백백친절' 운동이라는 자체 자정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백백친절' 운동은 △100% 품질 보증 리
이원종 전 충북지사와 정우택 현 지사를 비교하며 회자되는 말 중 하나가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관계설정이다.민선 3기때 이 지사와 민선 4기의 정 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인 반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원 혹은 대다수는 상대당인 열린우리당 혹은 민주당 소속이란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도 있다.이 전 지사는 야당 지사였고, 현 정 지사는 여당이란 상반된 입장이다.이 전 지사는 야당 도백이었지만 여당의 지역 국회의원들을 잘 이용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이다.반면 정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다소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도 이런 관계가 재연됐다.하나의 사안을 놓고 도와 국회의원이 다른 시각을 피력했고, 사석에서 만나 해결할 일들을 공식석상에서 제안하는 등 평소 양측 간 의사소통이 없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이날 도는 국회의원들에게 초광역개발권 예시사업으로 반영된 음성 태생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조기 지정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영민의원은 "음성태생단지는 이미 초광역개발권 사업에 포함됐다"며 "정부 담당자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고, 도
인기리에 방영됐던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오는 2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청주시와 충북도가 한류스타 소지섭을 앞세워 지역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청주의 달동네 수암골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청주를 비롯한 도내 곳곳이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드라마에서는 새벽안개 속에 울창한 나무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청호, 청주의 상징인 가로수길, 벚꽃 피는 상당산성,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청주고인쇄박물관, 큰바위 얼굴공원 등이 고루 방영됐다. 극중 초인(소지섭 분)이 벽화 골목에서 영지(한지민 분)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이벤트 장면은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이 장면의 촬영지가 청주의 달동네 수암골이다. 청주시는 극중 이 부분이 방영되면서 "수암골이 어디에 있느냐?"는 문의전화도 상당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드라마 내내 주목을 받았던 명소들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언제 그랬었냐는 듯 소리소문 없이 묻혀 질 것인지, 명소로 남을 것인지는 청주시와 충북도의 노력에 달렸다.시와 도는 이 드라마 제작에 각각 2억5천만원씩 모두 5억원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생산시설용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계약한 LG생명과학이 1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계약한 ㈜CJ제일제당도 이미 착공식과 함께 공장을 건립 중이다.이외에도 ㈜파이온텍과 ㈜삼풍제약, DHP코리아㈜ 등이 이미 착공식을 가진 것과 함께 전체 입주예정인 55개 기업 중 20여개 업체가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또 내년에는 25개 업체가 착공을 하며 나머지 10개 업체는 2011년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기업들 뿐 만이 아니다. 식품의약안전청과 국립독성연구원, 보건연구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개 국책기관이 이전을 위해 청사 신축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이들 국책기관의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에는 상당수의 입주기업들이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서 오송단지는 명실 공히 국가 유일의 바이오단지로서 면모를 갖추고 충북도가 주창하는 동북아의 바이오메카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다 보니 접근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경부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을 비롯해 청주국제공항과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전국을 두 시간대 생활권으로 두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지난 13일 충북도청 구내식당에서는 수도권과밀반대범충북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각 정당 충북도당 대표, 각 시·군 관계자, 지역시민사회단체 대표, 도 관계자 등이 모여 지역최대 현안과제인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와 관련한 범도민궐기대회 계획이 논의했다.이날 회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2의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세종시 원안추진과 첨복단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정치적 이념은 물론 정당, 정파를 떠나 충북도민이 결집하는 장을 마련해 도민이 소망하는 일을 이루자는 깊은 뜻이 있었다.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12개 시·군 가운데 도청, 청원·영동·보은군 외에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청주시의 경우 임시회 일정을 이유로 시장은 물론 담당직원이 불참했다. 각 지자체를 대표해 참석한 이들 역시 결정권한이 있는 간부공무원들은 아니었다. 그저 형식적으로 마지못해 참석하는 그런 느낌이 농후해 보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한나라당 수도권 국회의원들의 행정도시 폄훼기도 발언 등으로 행정도시·혁신도시·기업도시 등 충북의 현안사업들이 합리성을 떠나 정치적으로 결정될…
모브로 4000호는 1987년 3월 미국 뉴욕 근교의 작은 동네인 아이슬립에서 3천168t의 쓰레기를 실고 이 쓰레기를 받아줄 곳을 찾아 무작정 항해에 나섰다.3천168t의 쓰레기는 아이슬립에서 배출된 쓰레기였지만 마땅히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자 항해에 나서게 됐고 이후 6개월 동안 플로리다,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 6개주와 멕시코, 멜리즈, 바하마 등 중남미 3개국을 돌고 도는 6천마일의 오디세이 끝에 아무 곳에서도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아이슬립으로 돌아오고 말았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역이기주의의 대명사인 님비(nimby)라는 단어는 이렇게 미국에서 생겨났다.님비는 'Not in my back yard' 의 각 단어 첫 글자를 이어 만든 신조어로 '우리 뒷마당에는 안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 분뇨처리장 같은 공공시설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우리지역에는 절대 안된다고 저항하는 현상이다.이와는 반대 개념이 핌피(pimfy) 현상이다. 이 핌피 신드롬은 자기 동네에 이득이 되는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너도나도 발벗고 뛰는 현상으로 '제발 우리 집 앞마당에(Please in my front yard)' 지어달라며 운동을 벌이는 현상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보고로 알려진 괴산군.특히 괴산의 35명산은 전국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과 절경으로 전국 등산 애호가들로부터 최고로 꼽히며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괴산군민의 염원이며 괴산군의 지역 경제를 견인할 중원대학교가 지난 3월 개교하며 일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괴산읍내의 음식점 등을 찾아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또 괴산읍 신기리와 사창리 일원에 507만1천262㎡규모로 교육시설, 녹지 및 훈련시설, 기타시설이 들어서는 학생중앙군사학교가 지난 1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공사에 들어갔다.오는 2011년 준공과 함께 학군교의 이전이 완료되면 상시 주둔인원 950명 등 학군사관후보생 및 예비군 지휘관 등의 교육생과 면회객 등이 연간 40여만명이 괴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못을 차지하게 된다.이미 착공과 함께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먹고 자는 것을 괴산지역에서 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이와 함께 군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인 발효식품산업단지가 지난달 27일 충북도지사 괴산군 순방 시 괴산군과 충북도, (주)진미식품이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
제천시 의림지의 축조연대에 대한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삼국시대 축조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제천시는 현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조사를 통해 의림지 지질환경 및 자연과학분석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아직 지금까지의 연구에 대해 최종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의림지가 최소 삼한시대에 축조 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당초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지며 교과과정에서도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국내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인식돼 왔다.게다가 벽골제와 수산제의 경우 현재 저수지의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 저수지로서의 제 기능을 갖춘 것은 의림지가 유일한 실정이다.그러나 지난 1999년 한 대학박물관의 지표조사에서 삼국시대 축조라는 결과가 나오며 의림지는 2002년 교과과정 개편 때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지는 '굴욕'을 겪었다. 그동안 시는 의림지에 대한 '사적' 지정을 요구해 왔으나 '명승' 지정에만 그치며 14만 제천시민의 자부심인 의림지가 격하되는 양상을 가져왔다.이후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의림지 제방과 저수지 바닥 등 4곳을 시추했던 연구소는 시추된 시료에 대한 퇴적물
지난해 5월 본 기자는 '명암호수 산책로 위험천만'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명암저수지 산책로의 사고위험이 높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이 기사에는 청주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운동기구 설치와 주차장 정비, 투수탄성포장, 나무 식재, 벤치 설치 등을 통해 청주시민들의 대표적인 건강관리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음에도 1.67km에 이르는 전체산책로 중 429m에만 추락을 막기 위한 안전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나머지 구간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위험하다는 내용을 실어 경각심을 일깨웠다.특히 안전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은 5~7m 높이의 둑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배수지도 2곳이나 있고 수심도 10여m나 돼 추락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높고 S커브를 질주하던 차량들이 추락하는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이곳에는 저녁마다 수백명의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운동을 하면서 마주 오는 시민을 피하려면 저수지 쪽의 산책로 끝으로 가야하는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나치게 돼 보는 이들까지 아찔한 상황이었다.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금천동, 용담동 지역에 거주하
[충북일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8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8곳 농가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과수화상병은 과수원이 많은 산척면과 동량면 지역 과수원에서 발병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림동과 연수동 등 다른 지역 과수원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충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하루하루가 초조하다"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