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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21 19:56: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키스방'이 청주에 문을 연지 한 달이 돼간다.

지난해는 '대딸방'이 청주에 상륙해 기승을 부리더니 올해는 '키스방'이 남성들의 성적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키스방'은 '대딸방'과 같은 신종 업소로, 이름 그대로 남성손님들에게 키스와 스킨십(skinship)을 알선하는 곳이다.

종업원은 대부분 여대생이라고 한다. 용돈을 벌기위해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돈을 받고 입술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여명 이상의 남성들과 키스 등 성적접촉을 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하는 영업특성을 고려하면 전염성 단핵구증, 인후염, 거세포바이러스감염, B형간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전염성 병균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키스방이 도심 한가운데서 버젓이 성업 중인데도 경찰과 행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행위가 아닌 단순히 키스와 스킨십을 알선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지금이야 초창기라서 그들 말처럼 성매매 알선은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 손님이 끊겼을 때도 단순히 키스만 이뤄질까? 바꿔 말하면 머지않아 퇴폐업소로 전락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뜻이다.

키스방의 밀폐된 공간은 손님과 여종업원 단 둘만 있다. 당사자간 흥정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성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안마시술소나 남성휴게텔만 봐도 그렇다.

안마사자격이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경제활동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밀실에서는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을 고용해 스포츠마사지만 제공한다고 한 남성휴게텔도 주영업은 성매매다.

뒤늦게 경찰에서 끊임없는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헛수고에 불과하다. 이미 고착화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키스방이 제2의 남성휴게텔로 변종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최근에는 청주지역 대학가 주변에서 학생들에게 접근해 키스방을 소개하겠다며 업소로 데려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다고 한다.

성매매업소로의 변종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퇴폐업소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애초에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

따라서 키스방의 확산은 지금 차단해야 한다. 단속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면 법률을 재정비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법률정비에 앞서 경찰과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도 필요할 것이다. 영업실태는 물론 신규업소파악 등 '실탄장전'은 미리 해놓아야 할 듯 싶다.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팔짱만 끼고 있다가는 언젠가 발등에 불 떨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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