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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3 18:43: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언어는 사람의 생각을 담아내는 도구이다.

사람의 언어가 동물의 음성과 다른 것은 논리적 체계를 갖고 말하는 사람의 가치관,생각 등을 듣는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설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속성으로 인해 언어는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용도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 수도 있고 쓰러져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양면성으로 인해 양날의 검(劒)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세치의 혀'가 작게는 개인의, 크게는 조직과 사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고 여론의 향배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항상 말(言)에 진실을 담아야하고 그 말의 진의를 가릴 수 있는 신중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내년 지자체장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난 4월 29일 보은지역 군수후보군이 한나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물밑으로 흐르던 정치적 행보가 수면위로 올라섰고 이제 군수후보군간의 말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공격과 수성을 하기위한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 상황속에서 이 말들에 대한 비판적 사고 없는 무조건적 수용은 판단의 오류를 가져오게 된다.

말들을 표현하는 것들에 진담(眞談), 참언(讒言), 고언(苦言), 교언(巧言)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듯이 그들이 생산해내는 말들에는 주워 담아 새겨야 할 이야기가 있고 듣지 아니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고 들어서 호응하면 아니 되는 이야기가 넘쳐나 올바른 취사선택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들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이해하고 그 말의 진실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모 인사는 특정분야의 편중지원, 군수 출신지역에 모든 사업유치, 말티고개 자연동물원·구병산 케이블카 설치·신라촌 건설 백지화, 여전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재정자립도를 언급하면서 이향래 군수가 보은군의 특성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사심이 있으며 보은군이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모 인사의 비판은 실체적 유무로 보면 사실(fact)이나 그것을 군정폄하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진실성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편중지원(대추·농업분야)은 집중육성으로, 출신지역 사업유치(대추축제·보은한우유전자센터)는 친환경농촌축제의 특성과 지리적 여건, 타 지역배척사업 수용 등으로 설명할 수 있고 말티고개 자연동물원 등 백지화는 실현가능성이 없는 정책으로 판단, 재정자립도 10%대 유지는 총예산이 늘고 지방세 부분이 유지된 상황이라면 특별교부세 등 중앙정부 의존재원의 확보가 늘어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잘못하면 오히려 이 문제를 제기한 인사에게 '비난을 위한 비판'을 제기했다는 부메랑이 돌아가 자신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선거를 앞두고 군수의 군정평가는 당연히 제기돼야할 것이고 이런 평가(쓴소리)들에 대해 깊게 인식해야하겠지만 '아전인수(我田引水)'식이나 '수박 겉핥기'식 문제제기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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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