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예고 없는 잠행(潛行)성 행보에 나섰다. 지난 2일 밤 청주시내 지구대를 사전예고 없이 잇따라 방문한 것이다. 박 청장은 이날 밤 9시부터 11시까지 청주상당경찰서 사천지구대와 청주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를 '깜짝 방문' 했다. 지구대 직원들과 방범대원들의 사기를 복 돋아주고 격려하기 위해 찾았다고 한다. 박 청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강·절도 사건의 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금일봉까지 전달했다.일선 경찰관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암행 순시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기강을 확립하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는 점도 엿볼 수 있다. 충북경찰의 수장이 늦은 밤 최일선 현장을 직접 찾아 피로에 지친 부하직원들의 어깨를 두드려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덕장(德將)임은 틀림없다. 부하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다는 것은 덕장이 갖춰야 할 기본이라는 생각에서다. 박 청장의 암행순시가 민생치안·근무기강 확립이라는 좋은 취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구대 경찰관들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덕장의 순수한 마음을 모를 리 만무하지만 역대 청장들이 남기고 간 전례를 보면 그럴 만도 하다는
청주~서울간 노선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대기업 '속리산고속'(금호고속)과 향토기업 '서울·새서울고속'간의 출혈경쟁이 벌써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11월 25일 속리산고속은 '고속버스 서울 운행 40주년'을 기념한 이벤트 행사 명목으로 청주~강남간 우등고속 요금을 9천600원에서 6천500원으로, 일반 요금을 7천원에서 6천원으로 인하했다.또 청주~동서울간 우등고속 요금은 1만400원에서 6천500원으로, 일반은 7천600원에서 6천원으로 인하하는 등 38%에 달하는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했다.이에 대해 서울·새서울고속도 강남과 남서울 시외버스 요금을 현행 7천원에서 6천500원으로, 동서울은 현행 7천600원에서 6천원으로 내리며 맞대응을 했다.현재 이들은 매월 1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어느 한 쪽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출혈경쟁을 보고 있자니 향토기업을 고사시키고 영업권을 독점하려는 대기업의 술수가 지나치게 노골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지난해 5월 국내 굴지의 운송업체인 금호고속이 인수한 속리산고속.향토기업인 서울·새서울고속과 비교하면 이건 누가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금호고속이 가지고
충북출신 원로 10여명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회동해 '충북협회 원로회의'를 결성하고 초대의장으로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을 추대했다는 소식에 기대와 우려의 상반된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충북협회 원로회의'는 협회의 자문기관 성격을 갖고, 서로 협의해 충북의 현안 문제를 풀어 가는 데 일조하기로 했다고 한다.이번 회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L모씨에 따르면 위원으로 참여한 원로들은 이 전 장관 외에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종택 충청대총장, 신경식 전 정무장관,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 등 유명인들로 구성됐다.이날 이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북의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충북도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며 매우 뜻 깊은 행사"라고 말하고 "앞으로 충북협회 이필우 회장, 도지사와 힘을 합해 충북의 위상을 높이고, 충북의 목소리를 내고, 충북의 몫을 찾겠다"고 다짐했다.충북의 원로들이 지역의 어른 역할을 하겠다는 것에는 박수를 보낼 일이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 위원은 이날 회의의 성격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모 인사는 "지역 원로들끼리 저녁식사 하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일정이 있어 참석치 못했다"며 "원로회의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의사를…
한류스타 소지섭을 앞세운 드라마로 청주시가 지역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통해 청주와 충북 일대가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주 초인(소지섭 분)이 일부 기억을 되찾으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수목극 왕좌에 오른 '카인과 아벨'이 여세를 몰아 시청률 상승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 많은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청주와 충북 일대의 명소가 더 많이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청주의 명소가 소개된 것은 지난달 18일 방영된 9회 촬영 분부터. 극중에서 서울을 떠나 청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된 초인과 영지(한지민 분)는 달동네의 방 2개짜리 허름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청주의 명소도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새벽안개 속에 한적하고 울창한 나무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청호, 청주의 상징인 가로수길, 벚꽃 피는 상당산성, 대통령 별장 청남대, 고인쇄박물관, 큰바위 얼굴공원 등이 드라마에 고루 등장했다.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장소는 수암골. 극중 초인이 벽화 골목에서 영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 장면이 방영되면서 청주시는 "수암골이 어디에 있느냐?"는 문의전화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LG화학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수많은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문화를 수십 년 간 구축해 온 것과 함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1조원의 투자유치를 공언했기 때문이다.이 자리에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포함한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명실공이 LG화학이 차세대 핵심 분야로 집중 육성중인 2차 전지 분야의 전진기지가 오창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도민의 한 사람이자 오창 주민으로써 투자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것임을 알고 있기에 더욱 설레고 뿌듯한 자리였다. 특히나 오창테크노파크에 투자가 완료되는 오는 2013년이면 세계 첫 양산 전기차인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를 비롯해 수많은 국산 하이브리드카가 이곳에서 생산된 2차 전지를 장착하고 도로를 질주 하고 있을 생각에 한 없이 기쁘다.심각한 경기 침체의 여파를 겪고 있는 오창단지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이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신규채용도 2천여명에 이를 것이고 3단계 투자계획이 완료되면 4조4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밤낮없이 가동되는 공장의 활력이 오
30일 오후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300여명의 방청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한나라당 충북도당 주최의 청주공항 민영화와 활성화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이달 초 정부가 청주공항을 민영화 대상 공항으로 선정한 후 열린 토론회라는 점에서 당내 안팎의 분위기는 뜨거웠다.더욱이 패널로 참석한 장종식 국토해양부 항공철도국장이 과연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어느정도 수위의 발언을 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이때문에 모든 언론의 카메라도 장 국장의 입에 초점이 맞춰졌다.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송태영 한나라당 청주공항지속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은 "여기에 참석한 장 국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런 토론회에 해당 부처 국장이 참석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분위기를 띄었고, 송광호(한·제천 단양)의원도 "오늘 참석한 장 국장은 국토부 주무국장으로 역할이 크다"며 추켜세웠다.김연명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실장의 주제발표가 끝나자 마이크를 잡은 장 국장은 지방공항선진화 계획으로 말문을 열었다."지방공항 선진화 계획은 운영권을 민간에 넘겨 공항운영의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하려는데 있다. (중략) 바로 이런 측면에서 민영화는 청주공항 활성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시설확
지난 24일 오후 2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는 1천여명의 보은지역 농민들이 모여 들었다. 이곳에 모여든 농민들은 하나같이 (주)속리산유통법인에 대한 희망을 갖고 밝은 모습으로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들이었다.보은군은 지난해 연말 유통회사 자치단체로 선정됐고 3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목표로 2월 19~25일까지 보은군민들로부터 액면가 1만원짜리 주식을 접수받았다.그 결과 모두 1천681명(단체)이 참여해 목표액 30억원을 훌쩍 넘긴 32억4천620만원을 모집해 보은군 7억5천만원, 농업인 16억9천200만원, 법인 등에 5억5천800만원의 청약금 배정작업을 마치고 일반인 신청자들에게 2억4천620만원을 돌려줘야하는 상황이 나오는 등 보은지역농업인들의 (주)속리산유통법인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이런 (주)속리산유통법인에 대한 관심은 (주)속리산유통법인 창립총회장에도 이어졌다.보은지역 농민 1만5천여명 중 10%인 1천405명의 농업인의 주식을 청약하고 이중 1천여명의 농민이 창립총회장을 찾았으니 말이다.보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를 책임질 유통회사의 창립이야말로 이향래 보은군수의 꿈이자 보은 농업인들의 희망이었다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모습들이었다.그러
최근 정부부처의 장관들이 전국 곳곳을 찾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 같은 행보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일로 지속된 경기침체 속에 부처 장관들은 자리에만 앉아 있지 말고 민생의 현상 속으로 들어가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라는 국정 최고 지도자의 의지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지난 14일 장태평 농림식품수산부장관이 괴산군 청안면에 위치한 '조한규 지구촌 자연농업연구소'를 방문했으며 20일에는 이영희 노동부장관이 노사가 임금삭감에 합의하는 등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음성 대소면에 위치한 한국보그워너스티에스(주)를 방문, 기업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돌아갔다.장 장관은 괴산의 '조한규 지구촌 자연농업연구소'를 방문, 자연농법으로 과수농사를 짖고 축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전남 해남, 충남 공주 등 전국 각지의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무농약 재배로 사과농사를 짖고 있다는 한 농민의 말에 과연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지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또 간담회가 길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밤을 지세우고라도 자연농법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하는…
제천시가 올해 들어 몇 가지 불미스런 일들로 지금까지도 곤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올 초 수산면의 석면광산으로 인한 주민건강악화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며 아직도 이 지역의 주민들이 자신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근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또 이어진 에이즈 확산 파문으로 인해 14만 제천시민이 우려의 나날을 보내며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과 건강을 뒷받침하고 있는 행정당국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다행히도 뒤 이어진 에이즈 파문의 경우 이렇다 할 확산 양상이 없이 한명의 올바르지 못한 범죄자의 어이없고 치졸한 악의적인 행위로 끝나는 분위기이다.특히 현재까지도 검사자 100%가 모두 음성판정을 받으며 이제는 지역도 처음과는 달리 많이 잠잠해지는 모양새다.이러한 파문 속에서 보건당국 또한 주말과 휴일도 없이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요구에 대처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재까지도 동분서주하고 있다.그러나 이 에이즈확산 파문으로 지난 석면관련 논란이 자칫 파묻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들고 있다.시 보건당국은 지난달 수산면 주민 460(학생 100명)명에 대해 X-ray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3일 대한결핵협회 충북지부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았다.그러나 이 같은 결과 통보
현직 경찰관들의 탈선과 비리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울산에서 압수한 유사석유를 대량으로 시중에 빼돌린 포항 북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검찰에 구속됐고, 경기도 안양에서는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모 경찰관이 체포됐다. 또 20일 인천에서는 단속을 빙자해 성인오락실에 들어간 뒤 강도짓을 벌인 인천 삼산서 소속 경관이 구속 된데다 지난달에는 전북에서 한 경찰관이 비리 혐의로 기소돼 직위 해제된데 불만을 품고 검사실을 찾아 불을 지르기도 했다.민생 치안의 최후 보루이자 '민중의 지팡이'인 일부 경찰관들이 오히려 치안을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충북경찰도 비위나 탈선과 관련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바꿔 말하면 깨끗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최근 3∼4년간만 보더라도 음주운전을 하다 입건되는가 하면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구속되는 등 각종 사건이 잇따랐다. 올 1월 청주상당서 소속 경찰관이 혈중알코올농도 0.119%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는 등 최근 3년간 10명 이상의 경관들이 음주운전내지 사고를 일으켜 사법 처리됐다. 동료 여성 경찰관을 여관으로 유인한 뒤 성관계를
지난 2006년 9월부터 사회복지분야를 담당해온 기자는 2007년 어느 날 정부의 사회복지분야 확대시책에 따라 사회복지부서가 세분화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는 주민들의 복지수요가 다원화·고도화됨에 따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복지, 보건, 주거, 고용, 교육, 문화, 체육, 관광 등 각종 주민생활지원과 관련된 8대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시범 운영을 거쳐 3단계에 걸쳐 주민생활지원부서를 신설·통합했다.그 결과 청주·충주 등 충북도내 기초지자체에서도 2007년 7월부터 주민생활지원부서를 신설하고 주민들에게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청주시는 예전의 사회과를 사회복지과와 주민생활지원과, 가족여성과 등 3개 과로 분리해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하게 됐다.이렇게 시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을 바라보는 기자는 웬지 걱정이 앞섰던 기억이 난다.군 단위 지자체는 대부분 기획감사실장과 부군수만 4급 공무원 정원으로 돼 있다.이 중 부군수 자리는 도 공무원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자체 승진을 통해 4급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경우는 단 한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에서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대형마트가 문을 열지 않으면 끼니 걱정은 안할텐데…" 지난 17일 청주 운천시장에서 만난 한 과일가게 주인 김모(63·여)씨의 절규이다.이와 비슷한 주장이 최근 지역 시민단체 주관 간담회에서도 제기됐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북경실련, 청주YWCA 등은 지난 18일 이시종 국회의원(민주당·충주)와 노영민 국회의원(민주당·청주 흥덕을), 박영배 충북상인연합회장, 원종오 청주시슈퍼마켓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마트 규제법 제정 및 소상공인 살리기 대책마련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중소 유통점과 재래시장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통해 대형마트의 영업활동에 대한 규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월 2일 이상 4일 범위 내 의무휴무일수 지정'을 주장했다.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19일 대형마트의 영업품목 제한(시·도조례), 영업시간 제한(오전 10시~밤 9시 이내), 의무휴업(월 3~4일), 영업품목제한, 영업시간제한 또는 의무휴업 명령 위반자 처벌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대형마트의 지역상권 잠식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그
충청권 유일의 여당 국회의원인 송광호(제천·단양)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 18일 "정치생명을 걸고 18대 국회 임기 내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으로 연결시키겠다"고 약속했다.송 의원의 말대로라면 현재 개발 중인 고속형전동차가 투입돼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 1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의 발언이 현실화된다면 수도권전철의 청주공항 연결구간은 오는 2011년 착공돼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충북 중부권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사실 새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세종시 건설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이행될지 의문시됐다.최근에는 청주공항마저 민영화할 방침으로 알려지며 지역에서는 송광호 의원의 입에 주목해왔다.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던 그가 이날 말문을 열며 지역에 큰 선물을 약속한 것이다. 수도권 전철 연결방식은 천안-서창까지 30km 구간을 복선으로 확충하고 서창-청주공항까지 26km는 기존선로를 활용하는 1안과 천안-청주까지 약 37km 구간에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는 2안이 제기되고 있다.1안의 경우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은 반면 우회노선이라 투자에 비해 시간
최근 경제가 어렵다보니 가계살림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주부들이 때 아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수강료가 비싼 학원대신 학습지나 서적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이들을 노려 대금 초과징수나 끼워팔기,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는 불량 업체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주부들의 경우 가계가 어렵다고 아이들의 학원을 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저렴한 가격과 사은품 등에 그저 귀가 얇아지기 마련이다.일부 학습지 업체의 경우 1년에서 많게는 3년 약정으로 학습지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실학습지의 경우 고가의 사은품 끼워팔기 등의 악덕상술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 업체는 고가의 사은품을 이용해 장기계약을 맺도록 유도하고 소비자가 해약을 요구하면 사은품 값에 위약금까지 물리는 정신적·물적 고통을 떠안기고 있다.학교 앞에서도 사은품을 이용해 주된 소비층인 미성년자(자녀)의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 피해 역시 대금을 갚아나가야 하는 주부들의 몫이다. 부모에게 학습지 구입여부도 물어보지 않은 채 아이들로부터 받은 전화번호와 주소, 이름을 이용해 학습지를 배달하고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다.부모의 동의없이 이뤄진
18일은 상공업 진흥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인 36회 상공인의 날이다. 이날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상공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상공업 진흥을 촉진하며, 재외 상공인의 애국심 고취와 국내 상공인의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제정돼 매년 3월 셋째 수요일로 정하고 있다. 첫 행사는 지난 1964년 5월 12일 열려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 4단체가 공동주최하고 있다.명실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부터 소상공인들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날이다.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예전에야 중소상인들하면 '사장님'이라 불리며 재산도 있고 자기사업체도 있는 사회에서 대우받는 사람들이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동네사장님들은 툭하면 폐업에, 가계를 유지하더라도 월급쟁이만도 못한 수입을 얻고 있으며 중소업체 사장들도 심각한 자금난과 수주감소로 당장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곳도 부지기수다.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때는 일 벌리지 말고 가만히 집에서 있는 것이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이라는 자조석인 목소리가 더 현실적일 정도다.대기업이라고 해도 상황은 별반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을 놓고 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기싸움이 치열하다. 어려운 경제도 아랑곳없이 서로를 비판하며 연일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 청주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주·청원 상생발전위원회는 최근 출범식을 갖고 청주청원공동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와 청주시의 자기희생적인 양보와 결단을 촉구하고 통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 사전 차단, 통합시는 민간주도의 자율통합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운동을 벌이고 있는 추진위는 "청원·청주가 단일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만큼 청원군민 생활에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주는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청원군수와 군의회, 직능단체 등이 청주시, 시의회와 공식협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또 △청주시내버스의 청원군 노선 확대 △청원군 전 지역에 대한 시내권 버스요금 적용 △학교급식 음식재료의 청원·청주지역 친환경·우수 농산물 사용 의무화 △청주농산물도매시장의 청원군 지역 이전 등을 요구했다. 청주시 용담 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회도 최근 직능단체장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 찬성 발대식을 가졌다.금천동 직능단체원 및 주민 청주청원 통합결의대회
국경일은 민족의식과 민족정기를 고취하기 위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법률 제53호)에 의거해 1949년 10월 1일 제정됐고 국민들은 이날을 기념해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를 게양한다.이런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강조돼 왔고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관공서나 주민들의 태극기 게양에 대한 모습이 언론의 기사거리가 되곤 했다.최근 이 3.1절 태극기 게양 문제로 보은군이 시끄럽다.보은지역 주간지인 '보은신문'이 3월 6일자 보도에서 3.1절 태극기 게양 저조에 대한 기사를 다루면서 이향래 보은군수의 관사에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이향래 군수는 애국심마저 의심받았다.그러나 이 기사가 오보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 군수는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담당 기자에 대해서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기까지 했으며 해당 언론사는 사과문과 정정 보도문을 보은신문 홈페이지에 게시했다.여기에 보은 4개 농민단체가 보은신문을 항의 방문하고'보은신문 폐간'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게시해 단순히 보은신문과 이향래 보은군수 사이의 문제에서 벗어나 보은지역사회 전반에 거친 파장으로 일파만파 번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의 한 기초단체장이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방행정체제는 반드시 개편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이 기초단체장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그다지 크지 않은 괴산군의 수장인 임각수 군수로 기자 간담회를 통해"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100년이 넘은 지금의 지방행정체제는 개편돼야 한다"며"정치권 등에서는 이런 핑계와 저런 사유로 더 이상 연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입장을 정리한 지방행정체재 개편 반대에 실망과 충격을 받았다"며 16개 시·도지사 중 단 한 두 사람도 행정체제 개편에 찬성한 분이 없다는데 더더욱 개탄해 했다.임 군수는 "행정체제 개편은 시행된 시기가 오래되어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행정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며"현재 우리나라의 230개의 작은 지방조직으로는 세계 각국의 도시와 예산, 인구 측면에서 경쟁할 수 없고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키워 세계의 도시와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또"행정의 비용 절감과 지역의 균형발전 도모, 주민편
제천시가 국민건겅보험공단의 연수원 유치에 사실상 성공하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2011년까지 청풍호 주변에 500억 원을 투입, 16만여㎡(5만평) 규모의 연수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제천시와의 최종 조율만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공단 연수원이 들어설 경우 연수원 건립 자체보다는 공단이 갖고 있는 잠재적인 메리트에 더욱 관심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1만12천여명)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병ㆍ의원 등 연인원 9만여명이 연수 활동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수십에서 수백억의 경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노인요양급여 사업과 관련해 노인장기요양병원, 직원 휴양시설 등의 건립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면 병원 또는 휴양시설 등의 지역 유치에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 증대, 고용 창출 등으로 우리 지역에 크나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간호대학 등 보건복지관련 시설도 추가로 더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향후 약 2천억원이상의 투자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이
충북출신 정종택 충청대 총장이 오는 13일 충청향우회 총재로 취임할 예정이다.이날 충청향우회 운영위원회의 추인을 받아야 하지만 추대위원회에서 정 총장을 만장일치로 합의한 만큼 이변이 없을 전망이다.정 총장이 대전 충·남북 재경 향우회를 아우르는 충청향우회 총재를 맡게 됨에 따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충북 입장에서는 그동안 충청향우회 모임에서 소외감을 느껴왔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내홍을 겪고 있는 충북협회(충북도민회)의 갈등 완화에도 그가 일정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서울에서 오랫동안 관료 생활을 한 그가 충북출신 중앙 정관계 인사들의 뒷받침에도 한 몫 할 것이란 바람이다. 그동안 도 단위 재경 향우회장은 민간 도지사로 인식돼왔다.그보다 조직이 더 큰 충청향우회는 국무총리 급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청장년 시기의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정부조직과 성향을 정확히 꿰뚫고 있고, 노년에는 교육행정가로서 지역 대학을 취업우수 학교로 육성시킨 그가 충청향우회 총재로서 지역의 큰 어른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그는 전임 김용래 총재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잔여 임기인 내년 2월까지 총재를 맡게 됐지만, 김 총재 사후 충청향우회로부터 여러
충북 예술인들의 숙원이었던 도립예술단 운영이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그동안 장르 결정을 두고 잡음이 일었던 도립예술단은 상임지휘자에 오선준씨를 내정하면서 온갖 의혹과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먼저 오씨가 정 지사의 색소폰 레슨을 맡아온 점이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어 도가 지휘자 선정과정에서 1차 응모자 전원을 탈락시킨 뒤 오씨가 2차에 응모하자 선정한 점 등이 석연치 않은 부분으로 작용했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석사학위에 대한 진위·효력 논란으로 학력위조 파문까지 일었다.'지휘전공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자격이 제한된 공모에서 오씨가 제출한 불가리아 소피아국립음악원 석사학위는 현지 유학을 통해 받은 것이 아니라 한국에 파견된 음악관계자들로부터 교육을 받은 것으로, 현지에 한 달 정도만 머물렀던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작용했다.여기에 도청 주무과장과 인척관계로 밝혀지면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지나가고 있다.지휘자에 이어 불똥은 심사위원들에게까지 튀었다. 심사위원 조차 엉터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척관계를 숨기고 공모절차를 진행한 도나 당사자들 모두 도덕성에 심각한 치명상을 입게 됐다. 여기에 시민·사회단
세계최초로 LED평판조명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주)KDT가 불과 2년 사이에 몰락해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필자는 적잖이 당황했다.2년 전 세계최고의 기술 수준을 가진 업체가 오창에서 태동하고 있다는 기업 소개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기 때문에 개인 적으로는 충격 수준을 넘어 섰다.이 업체는 요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불문하고 떠오르는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LED 중에서도 조명분야 1위 업체로 광 변환 형광필름(PLF·Photo Luminescent Film)을 독자 개발해 50여건의 특허권도 따냈다.지난 2007년에는 지식경제부가 꼽은 'LED 조명 분야 우수업체'로 선정돼 정부기술과제를 수행해 왔으며 해외 수출과 국내 굴지의 건설대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였다.그해 11월에는 국내 유명 디자인 업체인 이노디자인과 함께 개발한 브랜드 조명인 '고도'를 출시해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런 기업의 연혁과 업체 주변 관계자들과 거래처 관계자의 얘기를 종합해 봐도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도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업의 입장에서
지난달 진천군의 모 사회복지단체와 관련한 기동취재를 담당하면서 기자는 많은 실망감에 빠졌다.이 단체에 대한 취재를 한 결과 이 단체에서는 인부사역비 70만원을 간사가 받는 것으로 영수증을 작성 보고하고 실제로는 사무국장이 40만원, 간사가 30만원씩 나눠 쓴 것으로 밝혀져 허위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런가 하면 중증장애인활동보조지원사업을 전개하면서 활동보조지원사업 업무보조금 45만원을 받아 이중 15만원을 간사가 사용하고 나머지 30만원을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했는가 하면 이와 별개로 코디네이터 수당 명목으로 80~85만원씩 사무국장에게 지급함으로써 인건비를 이중 지출하기도 했다.또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운영하기로 해 군으로부터 설치운영허가를 받은 자동판매기 12대는 실제로는 전 사무국장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중 매월 10만원씩만 단체에 납부하는 것으로 해 겉으로는 장애인을 위하는 척 하면서 개인의 이익을 취하고 있음이 밝혀졌다.이처럼 많은 문제점을 갖고 운영돼온 이 단체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기관장이다, 단체장이다 하는 직책을 자랑스런 개인의 명예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회원들의 복지와 권익 보호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첫 번째 문제
"일자리를 알선해도 급여수준은 어떻게 되느냐, 근무환경은 어떠느냐 등 자신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눈만 높아 취업을 하지 않는 실업자들이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청원군에서 실업자와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공무원의 푸념이다.청원군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지난 1월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40일간 관련부서 직원들이 총동원돼 군내 전 가구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구인·구직 실태조사를 벌였다. 군수까지 나서 일자리 창출을 하라며 관련부서를 연일 쪼아대고 있다. 과거엔 없었던 풍경이다. 그만큼 국내 실업난이 심각한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군 조사결과 3천411명이 일자리를 희망했고, 기업체들은 809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이들 가운데 군이 직장을 알선해 취업을 한 실업자가 지난 3일 현재 고작 75명에 불과했다. 왜 그럴까. 실업자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한 공무원이 전하는 말이 이 같은 의문을 정확하게 대변해 주고 있다.그는 "청년실업자들 대부분이 대졸 출신들인데 이들은 '대학공부까지 한 자신이 관리직도 아닌 중소기업체 생산라인에서…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도내 충북도 출자·출연기관들이 경영평가를 통해 다시 태어나고 있다.충북도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지난 연말부터 성과평가를 실시해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출자·출연기관 성과평가는 도내 12개 출자·출연기관이 대상. 도는 3일 그동안의 평가를 통해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우수(베스트) 기관으로 선정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1단계 TP사업의 성공적 완료와 광역경제권 동반성장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산업 거점화, 산학연 협력체제 내실화 및 자립형 지역 R&D체제 정착으로 충북을 최고의 경제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침체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판로지원 등 고객과 현장중심의 애로지원시책을 활발히 시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도 충북의 전략산업인 IT BT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오창 U-플랫폼 운영센터 구축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도 산하 출자·출연기관들은 설립 근거 및 목적이 각각 다르고, 중앙부처의 경영평가를 받는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